국제학술대회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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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08-09 00:43 조회881회 댓글0건본문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Microscopy and Microanalysis 2002 Conference, Quebec City
물론 처음 참가를 해봤고 platform presentation 1편, 포스터 발표 1편을 했다.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처럼 좁았던 사고의 폭이 조금은 넓어진 기회가 되었겠다.
물론 국제학술대회이니 만큼 한국의 국내학술대회와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차이가 크다.
이번 학회의 경우, 발표자의 90% 이상은 나이 지긋한 전문가들의 몫이었다. 나름대로의 자기 분야
에서 최소한 15년 이상은 잔뼈가 굵었음직한 학자 혹은 교수들의 강연을 듣고 있노라니 절로 소름
이 돋는다. 물론 내용은 거의 대부분이 Physics or Computer simulation 쪽이라서 알아먹질 못했
지만 그들의 발표하는 방식과 구사하는 영어 그리고 분위기를 체험하는데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되어 주었다.
거침없이 내뱉어대는 그네들의 발표와 현란한 제스추어 그리고 조금은 건방져 보이면서도 도저
히 숨겨지지 않는 자신감의 발산으로 발표장의 열기는 후끈했다.
얼마나 많은 학문 분야가 있으며 또 어느만큼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연구에 매달려 인류의 과학기
술을 진보시키고 있는건지 일변 생각해봐도 잘 가늠이 되지 않는다.
이번 3박 4일간의 퀘벡시티에서 겪은 국제학회에서의 일들은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내가 발표한 2개의 연구결과들은....그 내용의 수준을 떠나 발표 테크닉만을 본다면 한마디로 낙제
점을 받기에 충분하겠다. 처음에는 다 그런거겠지 하고 스스로 위안을 삼을 가치조차 없다...
영어라는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 지쳐 쓰러지기보다는
이제부터라도
그 늪에서 여유만만하게 즐길때가 된듯하다. 수영도 해가면서.... ㅡ.ㅡ
몬트리올로 돌아오는 20번 고속도로 위를 질주하는 차 안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서 금방 눈에 들어
오는 별자리 하나.... 북두칠성.
3일간의 상념들을 돌이켜보니.... 한마디로 요약이 되더라..... 그 느낌은 바로....
외 로 움
kim.c.s: 고생 마나져,,겨우 3일가지고 외로움이라니..헐~...그나저나 이번주에 울 집사람 오면 넨 행복 끝..불행시작이고만,,쩝 [08/1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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