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일기 <12> 보기 플레이를 위한 10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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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07-24 06:59 조회1,298회 댓글0건본문
가끔씩 들리는 golfsky.com 에서 좋은 글이 있어 냉큼 퍼담았다.
Mr. 마이클이라는 이름으로 칼럼을 맡고 있는 분이 쓰신 글인데 구구절절 어찌 그리 옳은 말씀만
하시는지 나도 모르게 똥꼬가 다 움찔거릴 정도다. ^^; 현재의 내 평균 실력은 대략 110 점 정도
다. 보기 플레이란 18홀을 돌면서 매 홀마다 한 개씩만 더 치는것이다. 간단한가?
그러고 나면 점수는 어느새 90 점이 되는거다. 괜찮은 점수이지 않은가?
모든 운동이 다 그러하겠지만 말처럼 되지 않는게 또한 골프다. 몸 따로 마음 따로...
소탐대실의 교훈을 뼈에 새겨야만 할지어다.
과유불급이란 말의 의미를 가슴에 다져야만 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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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골퍼는 스스로 90타 이하의 좋은 골프를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여러분이 오늘도 필드에서 90타 이상을 치고 헤맸다면
그건 필시 방법을 몰라서 못한게 아니라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싱글의 경우는 방법을 알고 그것을 실천한다고 언제든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하지만 보기게임, 즉 90의 스코어는 방법을 알고 실천만 하면 언제나 가능하다.
지금부터 항상 보기게임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복습한다.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필드에서 이대로 실천하기만 하면 매번 90 or better를 칠 수 있다.
(1) 드라이버
절대 200야드이상 날릴 생각 마라.
전체 필드의 거리가 6000야드건 7000야드건 신경 끊을 것.
따라서 지금 당면한 홀의 거리가 300야드인지 400야드인지도 신경 뚝~.
정확히 200야드 이하의 티샷을 하라.
200야드가 너무 멀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오케이... 180야드도 좋다.
단, 200야드이상 티샷을 때리는 분에게는 90 or better의 점수를 장담할 수 없다.
드라이버를 쓰든 스푼을 쓰든 혹은 5번 아이언을 쓰든 상관 않는다.
180-200야드만 정확히 날려라.
(2) 세컨 샷
절대 그린에 올리려고 샷하지 마라.
대신 그린 에지중 가장 안전하고 라이가 좋은 곳을 겨냥한다.
그린을 포기한다는 건 거리도 포기한다는 말이다.
짧아도 상관없다...그린근처 20야드 이내에만 진입하면 성공이다.
예를들어, 그린까지 150야드 남은 경우
평시 150야드를 7번으로 친다면
6번을 짧게 잡고 가볍게 겨냥한 곳으로 공을 보낸다.
그린 우측이 평평하고 넓으면 그쪽으로 공을 보내고
전방에 장애물이 없을 경우 굴려도 좋고 띄워도 좋다.
(3)트러블 샷
원래 골퍼란 위기의 순간에 항상 최악의 선택을 하는 법이다.
숲속이나 해저드에 빠졌을 경우 잔재주 피우지 마라.
조금이라도 앞으로 가려고 나무 빼곡한 곳의 틈새로 공을 빼내려 하는건
바보천치들이나 하는 짓이다.
무조건 제일 큰 공간으로 안전하게 빼내되
후퇴가 불가피하면 후퇴도 서슴지 않는다.
안전한 후퇴는 1타의 확실한 이자를 붙이지만
위험한 전진은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도박이다.
만일 빼낼수 없는 지독한 해저드나 숲이라면
서슴없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할 것.
연거퍼 실수하지 마라.
계속되는 실수가 골프에서 제일 안좋은 것이다.
한번 실수 했으면 그 실수를 즉각적으로 만회하려 하지말고
다만 정신을 똑바로 수습할 것.
실수는 한번에 하나씩만 해야한다.
(4) 칩샷
그린 근처까지 왔으면 홀은 잊어 버려라.
칩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리되 절대 홀에 붙이려 하지 말것.
홀이 어디에 있건 상관없다.
그린의 중앙으로 공을 보낸다.
그린 중앙조차 힘들면 그린에 올리는 것에 만족한다.
그린까지 라이가 좋으면 퍼터로 그린에 굴려 올릴 것.
가장 확실한 온그린 방법이다.
칩샷의 실수는 모두 홀에 붙이거나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려는
욕심때문에 빚어진다.
그런 욕심에서 자유로우면 그린은 공하나 올리기엔 무진장 큰 장소이다.
절대 잔기술 쓰지 말것. 굴려 올리는 게 최고다.
(5) 퍼팅
한 펏으로 끝내려하지 마라.
펏은 기브거리 아니면 무조건 투펏하겠다고 마음 먹을 것.
투펏하려다가 한펏으로 끝내는 경우는 아주 가끔있지만
한펏으로 끝내려다 쓰리펏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그린을 샅샅이 훑을 것.
그린주위에선 좀 뻔뻔스러울 필요가 있다.
남들 신경쓰지 말고 그린을 자세히 읽을 것.
캐디가 보아주는 라인에 의지하지 말것.
퍼팅라인은 스스로 보고 결정해야 한다.
(6) 매너
좋은 매너를 끝까지 유지하라.
좋은 매너를 간직하는 건 얼핏 듣기엔 동반자를 위한 배려같지만
사실은 스스로를 위한 마음가짐이다.
점수가 무너지면서 매너까지 무너지면
그 란딩에서 다시는 점수를 회복할 수 없지만
점수가 무너져도 매너를 끝까지 붙잡고 있으면
만회의 기회가 항상 찾아온다.
(7)OB
OB내고 연이어 샷하지 마라
티샷에서 OB 나면 다른사람들이 다 티샷할 때까지 기다리고
일반 샷에서 OB 나면 최소한 한명의 동반자가 샷을 마칠때까지 기다린다.
그마저도 상황이 안되면 괜히 클럽을 백에 넣었다 꺼내기라도 하라.
제일 멍청한 짓이 OB 내고 열받아 연달아 샷하는 것이다.
그건 보나마나 또 OB다.
(8) 벙커
벙커샷에 자신있으면 벙커를 무시하고 그냥 내질러도 좋다.
하지만 벙커샷이 두려우면 벙커를 피해가라.
벙커를 피해가는 골프는 일전에도 읊었지만 좋은 골프가 아니다.
벙커를 피해가면 싱글은 이루기 힘든 과업이다.
하지만 목표가 90정도라면 훗날을 기약하면서
오늘 벙커를 피해가는 골프를 할 수도 있다.
꼭 맞장뜨고 싸워야 이기는 건 아니다.
모택동 아저씨의 말을 빌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진짜 좋은 승리라 한다.
벙커에 취약하면 벙커샷 잘할 때까지 피해다닐것.
그대신 벙커샷 연습은 꾸준히 해야한다.
벙커를 잠시 피해 다닐 수는 있어도 영원히 피할 수는 없다.
(9) 수분섭취
란딩중에 물을 많이 마실 것.
집중력이 떨어지는 제일 큰 원인은 탈수이다.
갈증을 느끼면 이미 몸안에서의 탈수는 한참 진행중이다.
경미한 탈수라도 막으려면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마셔야 한다.
수분섭취는 실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방지하는 기본이다.
(10) 핸드폰
제발 핸드폰 끄고 란딩할 것.
샷할 때 핸드폰이 닐리리 맘보를 불러제끼면
집중력과 리듬이 한꺼번에 깨진다.
집중력은 다시 끌어 낼수 있지만
리듬은 다시 되살리기 어렵다.
동반자에게도 할 짓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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