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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기 <10> 그녀들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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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07-23 01:24 조회1,0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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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을 모시고 라운딩을 했었다.
원래 4명이 한조가 되어 게임에 나가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캐네디언 여자 두 명이 합류
하여 같은 조가 되어 라운딩을 시작했다.
그녀들의 실력은 대충 120점 근방인것 같고 연령대는 40대와 60대 정도...(사실 여기 여자들 나이
를 짐작하기는 힘들다)

7번홀 정도를 돌고 있을 무렵, 60대 여자가 40대 여자에게 묻는다.

" 18홀까지 다 돌 수 있니? "
" 아니...9홀까지만 하고 집에 가야돼. "
" 왜에? 무슨 약속이라도 있는거야? "
" 응, boyfriend랑 만나서 섹스 하기로 했어. 그리고나선 같이 쇼핑하고 저녁식사 할꺼야. "
" 아, 그렇구나. 좋겠다. ^^ 그럼 난 18홀까지 마저 마치고 가야겠다. "

그녀들의 대화 내용이었다. 엿들으려고 하진 않았지만 그녀들이 큰소리로 말하는 바람에 저절로
들린거다.

내가 옆에서 듣던 말던 하고 싶은 얘길 큰소리로 다 하는 그녀들의 스스럼없음에 오히려 내가 살
짝 민망했다나 뭐래나..... ^^;

60대 아줌마는 후반 9홀을 도는 동안 피곤하다며 연신 건포도를 우물거리고 물을 마시고 그런다.
자기 남편은 몇년전에 죽었고 요즘은 새로운 남자친구랑 골프를 치러 다닌단다.
오늘 몇 개정도의 샷이 아주 멋지게 되었는데 그걸 자기 남자친구가 봐주지 않은게 좀 서운하단
다.

낯선 외국인들과의 골프 라운딩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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