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최근 방문자

623
864
844
2775
2204
417
19 20 21 22 23 24
현재위치 : 홈 > 마이페이지 > 회원로그인

골프일기 <18> 민들레 홀씨

페이지 정보

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08-24 03:16 조회928회 댓글0건

본문


8월이 깊어갈 무렵...
푀어웨이 혹은 러프 주변 곳곳에는 온통 민들레가 한창이다.
티박스에서 바라다보이는 그 광경은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어쩌다 터져주는 드라이버 샷에서의 오잘공을 흐뭇해하며 바라보는 기분도 기분이려니와 그 공
을 따라 한 걸음 두 걸음 걸어가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만끽하는 상쾌함이야말로 이 운동을
또 하게끔 만들어주는 마약과도 같은 것이다.

바람이 부는대로 흔들리다가 어느 순간 휙~하고 바람에 몸을 맡겨버리는 민들레 홀씨는 그 자체
가 자유다.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기라도 할라치면 그렇게 이쁠수가 없다.

멀리서 보이는 하얀 민들레 홀씨 덩어리는 마치 골프공인양 착각이 쉽사리 든다.
내가 친 공이 분명 이 근처로 날아갔는데 막상 그 자리에 가보면 공 대신 민들레 홀씨만이 방긋 웃
고 있는 경우가 많다. 눈이 별로 좋지 않은 나는 자주 민들레에게 속는다. 그때마다 눈을 흘겨보지
만 뭐 어쩌랴, 그래도 소담스러운 민들레인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176건 13 페이지
사랑하며 배우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해피정닷컴
오늘 416 어제 2,204 최대 9,879 전체 4,175,684
전체 회원수: 4,694명  /  현재접속자: 281명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