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궈야 하는데...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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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03-20 14:04 조회1,237회 댓글0건본문
지금, 자정을 막 넘겼다.
두 시간도 더 전에 서현이를 재우러 들어간 그녀는 여태 나오질 않고 있다.
좀 전에 혹시나 해서 방에 들어갔다가 되려 일(?)을 망칠뻔 했다.
서현이가 눈을 번쩍 뜨더니 중얼중얼 몇마디 하다가 몸을 틀어 내 쪽을 바라보는게 아닌가.
난 순간적으로 '수그리~'를 속으로 외치며 몸을 납작 엎드렸다. 연이은 낮은 포복 자세...
다행히 서현이는 나의 등장을 눈치 채지 못한것 같고....
가만히 옆에 누워 동정을 살피니, 서현인 여전히 잠이 들지 않고 있는거다.
엄마 머리카락을 돌돌 말아 잡아 당기기도 하고 두 발을 벽에 걸쳐놓고 흥얼거리기도 한다.
Oh, my godness!!
오늘은 김치 담그는 날이란 말야~~
아까 저녁식사 후 곧바로 절여져 있는 배추를 씻어 널어 놓고 물을 빼고 있는 중이다.
그녀와 내 계획대로라면
10시경 서현일 재우러 들어갔다가 1시간이 경과되기 전에 무사히 재우고 나와서
김치속을 만들어 열심히 버무리고 묻혀 김치를 만든 다음 가능한 한 빨리 우리도 자는 거였다.
그렇게 한다 해도 예상 취침 시간은 새벽 1시경이었거늘...
지금이 몇시냐... 벌써 자정을 넘겼지 않느냐 말이다.
허걱~
서현인 너무해 정말!
우린 언제 김치 담그고 또 언제 자라고 아직까지 저렇게 안자고 완강히 저항하고 있는걸까!!!
배추를 열 포기나 준비했는데 말야.
으으으....
다시 들어가서 상황을 좀 봐야겠다.
서현이가 잘 자고 있고 덩달아 자고 있는 그녀를 깨워 데리고 나와서 지금부터라도 시작을 하면?
음...내일 학교가서 꾸벅꾸벅 졸 일만 남았다.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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