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눈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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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04-05 01:51 조회819회 댓글0건본문
오늘은 4월 4일, 시각은 정오를 조금 남긴 정도...
갑자기 하늘에서 눈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4월에 왠 눈이람.
참 소담스럽게도 내린다.
마치 솜사탕이 흩날리는듯 하다.
사랑하고도 사랑한다 말 못한 이들의
가슴속에 맺힌 그 사랑한다는 말들은
남모르게 하늘로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더이상 하늘이 그 무게를 지탱할 수 없게 되면
하얀 눈으로 부서져 내리는거라 한다.
저렇게 많은 눈송이들이 내리는걸 보니
알겠다.
얼마나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미처 꺼내지 못한 사랑이 숨어있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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