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앙이 일어났댄다.
엄청난 지진.
헤아릴 수 조차 없는 죽음들.
그들 중 단 한 명이라도 그렇게...그런식으로 죽음이 자신을 낚아챌 줄 알았을까?
갑자기 우울해지려고 한다.

어떻게 살것인가를 생각하기 이전에
어떻게 살아 남을것인가를 더 고민해봐야 하는건 아닌지...

어느 영화에서 느끼하게 생긴 녀석이 뱉은 한 마디.

This moment is our life.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는 것...그 사실만이 영원할런지도 모른다.

그저...
순간을 살아내는 것만이 인생을 꾸려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솟구친다.

그러기에...
조금만 더 사랑할 일이다.
결국...
사랑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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