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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배우며

점점 더 멀어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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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이만큼 멀어졌다.
원래의 내가 있던 곳에서부터 이렇게 또 멀어진 셈이다.
언제부턴가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살아가며 나이를 먹어가는게 아니라
배아 상태였던 나로부터 쉼없이 조금씩 조금씩 멀어지고만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멀어지기 시작한지 어느덧 반평생이 지나가고 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에 더 그리워지나보다.
목이 쉬도록 불러도 여전히 그리운 나의 배아여.
그때의 내가 꿈꾸던 것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태어남이 내 의지가 아니었듯 돌아감 역시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은 이 얼마나 공평한가.
어제와 별반 다름 없는 오늘을 또 살아냈다.
참 대단하지 않은가.
때론 별 생각없이 원생동물처럼 살아보는것도 좋겠지.
머리는 하늘을 이고 있고 생각은 엉덩이로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지.
아득해진다.
어쩌자고 무작정 멀어지고만 있는건지.



61.83.19.99bossng: "태어남이 내 의지가 아니었듯 돌아감 역시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은 이 얼마나 공평한가."
명언입니다.--)=b --[06/06-22:33]--

132.206.66.108봉용: ^^ --[06/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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