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따라잡기 -- (8)

[만화계 뒤안길] 日 '코믹번치' 한국어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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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올 여름부터 만화계에는 이상한(?) 소문이 나돌았다. 일본 신초샤(新潮社)의 신생 만화지 '코믹 번
치'(2001년 5월 창간) 한국어판이 연말께 국내서 발간된다는 소식. 소문의 진위를 떠나, 국내 만화
가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일본 만화지가 직수입된다는데 분노했다.

0…그러나 국내 출판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학산문화사는‘최근 20대를 겨냥한 새 만화잡지를 12
월 창간할 예정이지만 일본의 '코믹 번치' 번역판은 아니다’며 부인했다. 학산측은 “창간만화잡지
에 일본 '코믹 번치' 간판 연재작 3편을 싣기로 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일축했다.

0…학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코믹 번치'의 한국판을 계획했다는 증거가 있다는 게 만화
가나 만화계 인사들의 주장. 즉, '코믹 번치'의 한국어판 출간 소식이 퍼지고 국내 만화계의 반발
이 이어지자, 학산문화사측이 만화잡지의 구성을 바꿨다는 얘기다. 소문이 ‘민심’을 전달해 국내
만화가들의 작품이 추가된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0…문제의 '코믹번치'는 화려한 작가진을 내세워 최근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잡지. '북두
의 권'의 작가 하라 데쓰오가 신작 '창천의 권'을, '시티 헌터'의 쓰카사 호조가 '엔젤 하트'를
연재하고 있으며 한국 작가 양재현씨의 '열혈강호'도 격주로 선보이고 있다

0…학산은 새 잡지에 일본만화 3편과 국내 작품 8편을 싣기로 결정했다. '창천의 권'과 '엔젤 하
트'는 국내 만화와 더불어 간판역할을 맡게 된다.

장상용 기자 enise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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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정리

1. 일본 주간지가 드디어 밀려드는건가...... 만화주인공 엽기공룡 "곤"처럼 무시무시하게...
2. 북두의 권이라는 만화를 소시적에 나도 봤었구나...늘 입을 꾹 다물고 있던 그 주인공....
3. 일본에서 발행되는 그 주간지에 열혈강호도 슬쩍 끼어있다니, 그래도 그건 희소식...?
4. 가뜩이나 어렵다는 한국 만화계의 밥그릇 수가 그나마 더 줄어들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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