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따라잡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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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줴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01-11-15 07:57 조회4,054회 댓글0건본문
열혈강호 관련 신문기사 따라잡기 — (1)
모 스포츠 신문을 뒤적거려 몇개의 기사들을 발췌해봤다. 물론 열혈강호 혹은 두 작가들과 직간접
으로 관련이 있는 기사들이다. 엄선했다. 내 취향에 맞는 놈으로만… ^^; 이미 케케묵은 신문기사
들이지만 지금 다시 보니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그동안 숙성을 오래해서 그런가보다. 행간에 초
첨을 맞춰 신문기사 따라잡기를 해보자. 먼저 일단 한번 읽어보자. 소리내서.. ^^; 그리고 이런
기사에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보자.
'열혈강호' (1999.4.23. 주장환 기자)
양재현. 현역 최고의 무협만화가다. 94년부터 `영챔프`에 연재해 왔던 만화 `열혈강호`의 작가다.
지난 14일,그의 18번째 단행본이 출간됐다. 이것으로 총 180만부가 발매되는 셈이다. 이 발매부수
는 우리나라 만화로는 최고다. 200만부가 넘는 만화는 일본만화 `슬램덩크`와 `드래곤 볼` 정도다.
우리 만화 중 100만부가 넘는 것은 이명진의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지상월·소주완
의 `협객붉은매`,임재원의 `짱`,박산하의 `진짜 사나이`,이충호의 `까꿍` 등이 있다.
`열혈강호`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까닭은 영웅사관을 벗어난 구성에 있다는 게 전문가의 평. 모든
것을 `위대함`에 두고 있는 영웅주의자들과는 달리 자기와 비슷한 부류의 주인공에 대해 친밀감
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작가가 만화를 그려나가는 요령. 그는 일정한 틀에 형식을 묶어 두지 않고
자유롭게 상상의 날개를 펴고 있다. 두 주인공(한비광·담화린)이 여행 다니며 부닥치는 여러 사건
을 다양한 목소리로 담은 이 만화는 주인공이 여자를 밝히는가 하면 실력도 없으면서 잘 나선다.
이 날개는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독자는 그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해 가며 동질감을 느끼는
것. 양씨의 만화를 보면 이야기 구조가 얼마나 다양한 조건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
나 독자가 어디에 있든,누구든 상관없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것. 슬쩍 뒤안길을 더듬어 보면 `
성인용보다는 덜 야하고 청소년물보다는 그래도 야한` 구성이 독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양씨는 70년생이다. 어린시절 꿈은 화가. 92년 `몽몽정녀유혼`을 소년챔프에 연재하면서 데뷔했
다. 그는 오래 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스토리작가 전극진씨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이들은 애니메
이션 그룹 AAW를 결성하면서 콤비를 이뤄왔다. `열혈강호`는 곧 게임으로도 나온다. 인기 여세를
모아 게임시장 판도를 바꿔 보겠다는 대단한 야심이다. 양씨는 앞으로 40권까지 발행할 작정이
다. 1권 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3개월 정도. 그는 `4∼5년은 더할 생각이다. 곧 200만부를 돌파
한다니 믿어지지 않는다.어른들이 보기엔 약간 유치해 보일지 모르나 그게 우리 청소년들 정서다`
고 야무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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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정리
1. 양재현씨는 현역 최고의 무협만화가다.
2. 단행본 무지하게 많이 팔렸고 또 팔리고 있다.
3. 양재현씨는 99년 당시에도 여전히 청소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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