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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진과 재현

작가의 글 - 단행본 27권 - 200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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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읽고 계신 이 글을 쓸 때마다 곤란한 느낌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책이 나왔습니다.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이런 글을 썼는데, 그것도 한 두 번이지.
27권을 찍어내면서 까지 이런 글을 쓸 수 없잖습니까?
27권 만들면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쓰려고 보니,
그럼 26권은 쉽게 만들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다고 제 꼬마 놈 자라는 이야기라던가,
가족끼리 여행간 이야기, 새로 산 노트북,
혹은 PDA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 있을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고요.
- 간혹 '작가의 말 따위를 넣자는 건 누가 생각한 거야?'
라는 생각도 들 정도라니까요. --;
뭔가 산뜻한 작가의 말 같은 건 없을까요?
'작가의 말 잘 쓰는 법' 따위의 책이 있으면 꼭 읽어보고 싶군요.
아, 그러고보니, 새로운 열혈강호 관련 사이트를 소개한다는 걸
잊고 있었군요.
http://www.koreahome.kr/
그림 자료는 많이 없지만, 매주 연재 분량의 스토리가
올라오고 있답니다.
음...그러고 보니 '작가의 말'칸이 영 쓸모 없는 건 아니네요.

- 전극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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