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의 새해가 밝았다. 새 천년을 맞이하게 될 특별한 한 해이나,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은 전년과 별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달력과 다이어리에 행사일을 기록하고, 작심삼일이 될지도 모를 새해의 다짐도 해본다. 올해는 꼭 원고 마감 일찍 해서 재현이 속 썩히지 말아야지.... 에서부터, 작년엔 좀 하다 때려치운 운동도 열심히 해야지. 못 다한 공부도 좀하고, 시간 내서 유럽 여행도 가야지 등등.... 과연 올해 말에 이 결심들이 얼마만큼 지켜져 있을지 자못 기대가 된다. 그러고 보니 올해(1999년)를 무대로 한 세기말적 작품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 작품을 만든 작가들의 새해를 맞는 심정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