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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1회 *** 눈을 뜨는 마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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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3-19 18:32 조회13,169회 댓글29건

본문



2007년 7호 영챔프 -- 스토리 연재 301회분


<프롤로그>



캐나다로 훌쩍 떠났다가 5년만에 귀국했드랬습니다.
몬트리올에 있을 때...
“몬트리올 열혈강호”라는 타이틀로 홈페이지를 꾸려갔었지요.
대부분의 초창기 멤버들이 그당시 많은 활동을 해주셨던 시기였구요.
귀국 후 BJ 열혈강호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 개편을 했습니다.
이때 몬트열강 컨텐츠를 수면 밑에 잠시 가라앉혀놓았다가...
며칠전 노가다(?)를 통해 일부를 건져 올려놨습니다.

급한대로 메뉴 중 “그림과사진”이라는 게시판을 써먹었습니다.
그 안에는 또 왼쪽 면에 “열강작품”과 “내일은작가”라는 서브게시판 두 개가 있는데... 각각 “몬트리올 이야기”와 “육아 이야기”라는 이름의 게시판으로 활용했습니다.

캐나다 이민을 생각중이거나 그냥 캐나다 특히 몬트리올에 관심이 있다면 가볍게 찾아보면 쓸만한 정보들이 꽤 있을겁니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단상들과 기록들도 담아놓았습니다. 글쓰기를 게을리 하여 그다지 많은 내용은 없지만....그래서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생활이야기도 조금씩 풀어놓으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래서 열혈강호 이야기만 있어 다소 건조한 느낌을 우리 가족 사는 이야기로 살짝 습기와 온기를 가미해보고자 합니다. ^^; 너그러히 양해해주소서~ ^^





<기보계의 쑤뢰기>


지난호까지의 이야기, 즉 대망의 300회 스토리에서 이미 많은 열강 고수 독자분들은 대강 눈치를 채고 있을런지도 모를 일이다. ‘떠버리’ 현무가 지껄였던 말... 마령검이 눈을 뜨면 어쩌구 저쩌구...하는 그거 말이다. 그런고로 이번 301호 이야기에서는 그 말처럼 될지도 모르겠다. 아니...그리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


한비광과 백리향의 대결은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고........


뭣?
일진일퇴라고?


그랬다.
초반에는 그저 너무 싱거웠을 뿐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천하오절 괴개가 너무 쉽사리 백리향에게 덜미를 잡혀버렸기 때문이다.
비록 담화린을 어깨에 둘러메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랬다 하더라도 여전히 마음 속으로는 미심쩍은 뭔가가 남아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백리향의 실력을 너무 과대평가 한건 아닌지 쓸쓸한 기분이었드랬다.


그래서 한비광과의 대결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흘러가는걸 보고 있자니 조금은 답답한 감도 있었던 거다. 더구나 ‘현음독고’라는 그 귀하디 귀한 것을 복용까지 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 그런저런 것들이 지난 300호 까지의 내용이었다.


그런데....
조금전 그랬다............ 일진일퇴라고.............


뭐 맷집이야 천하가 알아주는 한비광이니 그 정도로 맞아서는 끄떡없을줄 알고 있었던 것이고.... 변수였다면 저 멀리서 매유진과 현무가 열심히 지원사격을 해주고 있다는 것!! 그러고 보니 지금 현재 무림팔대기보 중 세 가지가 한 장소에 모여 있는 형국이다.


오호라~~~
기억하시는가?
누가 그랬다지?
무림팔대기보 몇 가지가 동시에 모이면 ‘신지’에 대한 비밀이 풀린대나 뭐래나......
그러고보니.... 담화린만 근처에 있어주면 패왕귀면갑까지 모두 네 가지가 모이게 되는거다. 그 정도면 뭔가 새로운 사건이 꿈틀거릴만도 하지 않은가?


좌우지간....
‘떠버리’ 현무의 예언대로.....
도제 영감이 늘 검황에 대해 불평불만이 그득한것처럼....
마령검도 또한 화룡도에 대해 그러할지도 모를 일이다.
‘화룡지보’라고는 해도 ‘마령지보’라고는 칭하지 않는다는게 마령검의 불만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금 마령검은 벼르고 있던 차였을지도.....


무림팔대기보 중 가장 말이 많다는 ‘떠버리’ 현무파천궁.
다른 놈은 몰라도 떠버리가 저렇게 보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화룡도와 날을 부딪히며 싸우고 있는 마령검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대충 했다가는 분명 저놈의 떠버리가 무림계에.... 그리고 팔대기보계에.... 떠벌리고 다닐게 뻔하지 않느냔 말이다.


마령검은 생각한다.


..................... 무림팔대기보계의 ‘쑤뢰기’ 현무 .........................


그래서....
마령검은 지금 자기를 쥐고 있는 놈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한다.
왜냐구?

‘아무 이유없어...’ ^^


<마령검, 눈을 뜨다>


“ 천 녀 유 운 !! ”


힘으로 밀어붙이기다.
이 역시 한비광의 특기.
전기공격에 대한 약점을 파악해버린 한비광으로서는 전기 모을 시간을 주지 않고 그저 미친듯이 공격을 퍼붓는 수 밖에 지금으로서는 딱히 없는 셈.
그래서........
지금 백리향이 조금씩 뒤로 밀리고 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니............
괴개를 단 몇 초식으로 제압한 백리향이거늘........
그는 생각한다.


................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화살 공격에 터무니 없는 공격을 퍼붓는 미치광이 놈이라...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꼴사나운 모습을 보일수도 있겠군 ................



이젠 일진일퇴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백리향이 밀리는 상태다.
숨돌릴 틈을 주지 않는 한비광의 힘으로 몰아치기다.


천녀유운에 이은 광룡강천 !!


이번엔 제대로 걸렸다.
커다란 타격을 입은 백리향이다.
방심이 자초한 손상이다.
어찌어찌해서 까마득한 절벽으로 한비광을 떨어뜨렸었다.
그래서 끝났다고 살짝 생각했었드랬다.
그러나 어느새 절벽을 올라와 백리향의 머리 위로 솟구쳐 내리 찍는 기가막힌 타이밍의 공격.... 광룡강천이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백리향이 여기기에는 ‘터무니없는 막무가내 밀어붙이기’ 공격과 말도 안되는 ‘절벽 밑으로 떨어지다가 어느새 기어 올라오더니 솟구쳐 한방 먹이기’ 공격이라니.......!!!


비광아~ 너... 비광아~ 너... 작가님하고 친분... 비광아~ 넌 착한 사람... 난 악당.... 비광아~ 그 비싸고 귀한 현음독고까지 먹였는데.... 너... 비광아~ 넌 아무리 맞아도 끄떡없고... 난... 몇 대 맞으면 나가 떨어지고... 비광아~ 넌 새파란 20대 총각... 난 겉은 이래도 속은 나이 50대.... 비광아~ 넌 .. 무슨.. 죽지 않는 불사조 총각이야?


“ 섬 전 삼 검 !! ”


가만 가만...
이건 누가 잘 썼던 초식이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분명 비광이 꺼는 아닌데... 잉...
암튼, 요것은 진정 검초렸다!!!


백리향은 드디어 헷갈리기 시작한다.
무지막지한 ‘도’를 휘두르는 놈이 느닷없이 날렵한 ‘검’이 표현할 수 있는 검초를 쓰다니 말이다. 갸우뚱거리는 백리향... 빈틈이 그래서 생기고 있다.


“ 칠 성 발 파 !! ”


슈 파 팡
쩌 쩌 쩡

크 허 헉
투 학

콰 콰 콰

대충 짐작이 가는 의성어들이렸다.
그랬다.
아까의 광룡강천도 직통으로 맞았는데 이제는 칠성발파 역시 막아보기는 했지만 거의 여지없이 몸으로 때우고 만 것이다.
그 결과는.....
나무 몇 그루 부수며 나가 떨어지더니 저만치 바위에 몸을 들이 박고는 풀썩 고개를 떨구며 주저앉고야 만다. 마령검 마저 손에서 떨어뜨리고.........


휴.......
백리향은 고개를 들지 않은 채 눈을 뜨며 생각한다.


...................... 겁 먹었어? 내가? ........................


몸을 일으키는 백리향.
이때다.


대결 초반에 한 번 그랬었다.
현무의 화살을 피할때마다 바로 직전에 마령검이 발광하며 신호를 주었기 때문에 그 덕분에 현무의 공격을 아주 효과적으로 피해냈었드랬다. 그때 뭔가의 기운을 느꼈던 백리향이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그 느낌 말이다.


그런데 지금....
다시금 그 느낌이 감지되고 있는거다.
심장 가득 전해지는 묵직한 음파........


두 근


뭉클한 이 느낌의 정체는 대체 뭐지?
이런저런 생각할 틈도 없이.....
땅에 떨어져 있던............ 마령검이 굉음을 내고 있다!!!


웅 웅 우 우 웅


그제서야 마령검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백리향이다.


................ 설 마 ? ................


마령검은 굉음을 쉬지 않고 내고 있다.
그 빈도가 잦아질수록.....
백리향이 가슴으로 느끼는 ‘두근거림’ 역시 빨라지고만 있다.
도저히 마령검으로부터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는 백리향.
그의 눈동자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일단 초기 증세는 충혈되고 있다는 것!!!


이쯤되자 한비광 역시 뭔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다.
마령검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울려나오고 있지.... 백리향은 저렇게 꼼짝도 못하고 마치 정신 나간 놈처럼 마령검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지.....


번 쩍


지금 한비광과 백리향의 중간에 놓여 있는 마령검.
그 검이 지금 눈을 떴다.
그것도 슬쩍이 아니라 번쩍 말이다.


그러자.........
익히 보아왔던........광경이 펼쳐진다.
바로 꽃잎이 그들 주위의 공간에 가득 휘몰아치는 것!!
그래서 닉네임이 화령검... 복마화령검이라고 불리우는 까닭이다.


백리향의 눈빛은 완전히 바뀌었다.
예전의 유세하가 마령검에 동화되어 날뛸때의 눈빛으로 변모해가고 있음인가!!!
마령검이 드디어 결심을 하신 모양이다.
더 이상 ‘떠버리’ 현무가 지켜보고 있는 마당에 약한모습을 보여주기가 싫었던 모양이다. 화룡도와 한바탕 난리를 쳐보려 함인가? 아니면 조용히 협상을 또 한번 해볼 참인가?



<에필로그>


폭풍전야 같다.
쓰나미가 밀려들기 전의 고요함 같다.
화룡도와의 대결 와중에 갑자기 눈을 번쩍 떠버리는 마령검.
저만치에서는 현무가 깜짝 놀란다.
마령검의 변화를 제일 먼저 알아차린 녀석이기 때문이다.
현무가 저토록 소스라치게 그리고 화들짝 놀라는 모양을 보니 이제 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지려 하고 있음인가 보다.


자기의 주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별안간 눈을 떠버린 마령검.
대체 뭘 어쩌자는 것일까?
굳이 나서지 않아도 백리향 실력이면 충분히 한비광과 해볼만 할텐데...
너무 성급하게 눈을 떠버린건 아닌지....
아니라면....
뭔가 급히 할 일이 있는건지.........
이래저래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상황이다.


300회가 열리면서 이번의 백리향 에피소드가 한층 가속도를 더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 여세를 바짝 몰아...


“ 오빠~ 달 려 어!! ”


“ 그래서 2007년부터는 1년에 단행본 네 권 오케이? ”

^^

댓글목록

⊙⊙ㆀ님의 댓글

⊙⊙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곡~ 벌써 올라오다니.... 잘 보구 갑니다^^
참참.. 근데... 백리향은... 70세 아닌가요?
전 그렇게 봤던거 같은데.... 괴개 90세, 백리향 70세;;

쏘모즈앤님의 댓글

쏘모즈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용님의 참신한 글 잘 보았습니다. 302호에는 폭주한 마령검 VS 화룡도의 명승부를 보지 않을까 기대가 되며,,,폭주로 인해 비광이 몸속의 현음독고가 운명을 달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폭독에 의해 운명을 달리한 현음독고,,,(><)

김대식님의 댓글

김대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걸 다먹는 한비광 좋은건지 나쁜건지 구별않고 일단 먹고보자 식의 식성에 박수를 칩니다.
담편에는 복마화령검과 화룡지보의 대결이 펼쳐지겠군요 아 기대됩니다...

비줴이님의 댓글

비줴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카페 열혈강호에 갈때마다 살짝 부러움이... 거긴 기본 댓글이 300개에 육박한다는... ㅡ.ㅡ;; 우리 홈피 회원가입하는게 좀 어려워서 그런가? ... 잉.... 역시 결론은 운영자의 날림운영이 문제겠지요. ㅠ.ㅠ;

신지는코요테님의 댓글

신지는코요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 카페는 다음 회원수가 바침해주니 충분히 그럴수 있죠. 그래도 개인 홈피에 몬트리올 잘 나가는거 아닌가요? ^^
이번 회도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비줴이님의 댓글

비줴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이런... 가입 6개월만에 처음 댓글이라니요.. 정말 너무하십니다. 흑흑.. ^^;; 그럼 다음 6개월 후에나 낯선이 님의 댓글을 볼 수 있는건가요?  ㅡ.ㅡ;;  오늘도 행복~~~ 화이팅!!

이현옥님의 댓글

이현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용님의 눈물어린 댓글을 보니 그냥 가기 미안해서리...왠지 모르게 백리향은 동안의 얼굴땜인지 아비를 죽이려는 파렴치한 땜인지 어서빨리 비광이한테 훔씬 두둘겨 맞는 모습좀 봤으면 좋겠네요..그라고 울 둘째 아들 원준이 돌이 살짝 지났습니다. 축하도 부탁드리고요...이렇케 봉용님이 댓글보시고 남겨주시는 글또한 읽는 재미도 첨에 솔솔했다는 아득한 기억이...간만에 댓글 많이 올리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40을 바라보는 아줌마 휙....후다닥...

비줴이님의 댓글

비줴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준이 돌...쬐금 늦게라도 축하드립니다. 아니..감축을 드려야지요.  ^^;  비줴이 홈피에 날마다 출석은 잘하고 계신거죠? 고맙습니당. 참치 먹고 우쌰~  ^^;

곤드레만드레님의 댓글

곤드레만드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난 완죤히 유령회원 수준이네 ㅋㅋ 자주 들르고 싶은데 일이 바쁘다 보니 시간날때마다 잠자느데 정신 없어서 ^^ ..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회가 거듭될수록 내용이 맛있어 지네요,,, 비가 오지만 즐거운 주말 보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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