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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권> -- 제 18 탄 (1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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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1-11-02 09:18 조회6,351회 댓글1건

본문


어허~ 풍치 한번 좋을시고~ 어화둥둥~~~
점점 구름 하늘 아래 산이 있고 그 산 앞에 누각이 있고 그 앞에는 고요한 호수가 있구나… 저런
곳에서 한 3일 푸욱~ 쉬면 좋을터인데… ^^; 여기가 어딘고 했더니 바로 취선루 ! 유승빈과 한
비광 일행은 드디어 이곳까지 당도했다.

“ 이곳 호수가 보이는 창가에서 마시는 일배(一杯)는 그야말로 풍류라 할 수 있지요. ”

“ 허허… 풍류라.. 그거 좋군요. 그런데 여기 예쁜 아가씨들도 나오는겁니까? ”

누구와 누구의 대화 내용인지 척 보면 아시겠지요? ^^; 저는 개인적으로 한비광이 저런 앙증맞
은 대사를 내지를때가 제일 가슴에 와닿는다니깐요. 에구구~ 남일이 아니야 이건. 데쟈뷰라고나
할까.

이런저런 비아냥과 투덜거림(비광과 화린), 그리고 무술도 제대로 못하면서 그렇게 거창한 칼을
차고 다니냐면서 열심히 사람 깔보고 히히덕 거림(승빈과 철림)… 그 와중에 드디어 술과 만두가
차려져 나온다. 술을 마시려다 움찔 놀라는 승빈. 서둘러 좌중을 제지시킨 후 점원을 불러 세워
이 술을 니가 먹어보라며 벽력같이 일갈한다.

“ 자네, 나를 너무 만만하게 봤군,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국향을 섞는다고 뱀독의 비린내를 숨길
수 있다고 생각했단 말이냐 ? ”

독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그 이름도 없는 점원, 품속에서 냅따 칼을 꺼내어 승빈에게 받으라
며 들이민다. 그런 쓸데도 없는 칼을 곱게 받아줄 승빈이 아니지.

음… 이 장면을 어떻게 기술해야 할까, 3초정도 고민해본다. 두 페이지를 통째로 할애하여 묘사한
날림작가님의 수고로움이 눈에 선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깔끔한 성격의 취선루 주인 덕분에 벽
면에 아무런 장식이나 걸개그림이 없다는 점 ! 하얀 여백의 배경이 이런 극적인 순간포착 장면에
는 더없이 적절하다. 나이쓰~~

암튼, 이것은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과 흡사하다고 보면 되겠다. 달려들듯한 기세로 칼을 들이
밀자 들고 있던 술잔을 그대로 약간 공중으로 밀어 올리는 승빈. 이때 쓰인 의성어는 “ 타앗~ ”…
비광과 철림은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고…그런 상태로 시공은 정지한다. 애니메이션으로 이
순간을 묘사하면 나름대로 볼만하겠다. 비록 만화에서는 한 방위(orientation)만 묘사했지만, 애니
메이션에서는 이 장면에 이어 그대로 카메라 앵글 돌아가고…뒷면, 옆면에서 클로즈 업하고….공
중에서도 각을 잡는 입체 샷이 되겠다. 술잔에 작은 파문이 출렁거려주면 좋고…

계속해서…칼은 정확히 승빈의 오른쪽 가슴을 향해 파고 들어가고….그 칼 위의 허공에는 승빈이
던져올린 술잔이 있다. 그 순간이다. 승빈의 오른손이 어느새 칼 옆으로 다가갔나 싶더니 중지를
구부렸다가 굉장한 힘으로 칼 옆면을 튕겨낸다. 칼은 두동강 나고 그 기운에 밀려 그 점원은 뒤로
주춤주춤하며 간신히 균형을 잡는다. 그리고는 다시 낙하하고 있던 술잔을 그대로 사뿐히 받아드
는 유승빈. 눈에 힘 빡~ 주고 그럴듯하게 폼을 잡았다. 와~~ 오빠~ 멋쟁이. 나이샷~~ ( ^^; )

“ 저런 빠른 손놀림으로 간단하게 칼을 두 동강 내다니…보기보다 놀라운 무공을 소유하고 있는
자였구나… ”

어느새 감탄하고 있는 담화린. 여기서 잠깐, 화린의 독백 중에 <보기보다> 라는 말을 짚어보자.
평소에 쓸데없는 말은 잘 안하는 성격의 화린이다. 그런 그녀가 왜 <보기보다>라는 말을 썼을까?
…… 그렇다. 본 스토리의 14탄에 소개했듯 유승빈의 외모는 뭐랄까…웬지 얼레리하며 무공도 꼴
레리 할것 같아 보이지 않았던가? ^^; 그래서일거다. <보기보다> 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그녀의
선입견이 조금은 틀렸다는걸 자인하는거다. 앞으로 승빈의 활약상에 따라 그녀는 몇번쯤 더 그 말
을 써야만 할런지도 모른다.

“ 자, 어디.. 누구의 사주로 이런짓을 했는지 천천히 들어볼까 ? ”

강자의 여유다. 그러나 숫적인 우세가 전부인양 믿고 까부는 역할이 바로 악당들이 아닌가… ^^;
예상대로 술집에 있던 모든 총각들이 벌떡 일어서며 칼을 뽑아든다. 늘 그렇듯 한껏 험악하면서
도 굉장히 쎄보이는 표정들을 하며…

이게 웬 날벼락이냐며 호들갑을 떠는 비광에게 항상 공짜를 밝히니 이런 꼴이 되는거라며 잊지 않
고 꼬박꼬박 면박을 주는 정의로운 바른말 처녀 담화린. ^^ 아휴~ 귀여워라.

이때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30 CC 스쿠터 발동걸리는 소리 비슷하다. 자갈 부딪치는 소
리 같기도 하고….뭔고 했더니….아하~~ 유승빈의 잔머리 돌아가는 소리다.

“ 이까짓 놈들이야 문제도 아니지만…훗…어찌되었건 이 녀석의 진짜 실력을 볼 수 있는 좋은 기
회군… ”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잔머리의 귀재 유승빈이다. 도움을 부탁한다며 그저 멀뚱멀뚱 있던 한
비광의 등을 냅따 떠밀어 선봉에 세운것이다. 아싸~~~

그러나 더욱 더 긴장하며 불안해 하는 사람은 바로 담화린이다.

“ 큰일이다, 저 녀석 ! 정파영역에서 멋모르고 사파의 초식을 펼치기라도 하면… ”

얼떨결에 등떠밀려 앞장을 서게 된 한비광. 물밀듯이 쇄도해 들어오는 패거리들과의 피할 수 없
는 일전을 벌일 수 밖에…. 유승빈은 그저 느긋하다.

“ 그래…몇 초식만 지켜보면 네 녀석의 소속문파가 어딘지 쯤이야 금방 알 수있지.. ”

긴박한 순간이다.

“ 제…젠장 ! 조…좋아 ! 이렇게 되면 여기가 다 박살나도 몰라 ! 각오해 두는게 좋을거다. ”

화룡도를 터억~ 하고 힘차게 잡아쥐는 순간……지금까지 그 누구도 감히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니….우리는 이쯤에서 잠시 숨을 멈추고 망연자실할 수 밖에 !!!



bitimg14.gif국산담배애용: 에궁다음이 정말 궁금하지만 전 이만 자야할듯..(사실일찍일어난게아니
라 아침일찍 잠드는거죠 ^^;;;)흑흑...서현이의 칭얼거림인지 아님 저녁식사하시는건지...흑흑아
님 독수리신지..다음이 정말 궁금하지만 전 이만 사라져야할듯...ㅠ.ㅠ;;;일어나자마자 다시올께
요 ^^;; 잠이 올랑가 몰긋네요 ^^ 그럼 수고하세요 ^-^ [11/02-09:26]


132.206.66.108정봉용: 독수리? 자꾸 그런말 하면 미워할꺼야~~ ^^ 나름대로 저도 한 타이핑 합니다. 암튼, 한 회 한 회 글을 쓸때마다 단 1%라도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민고민 하다보니 글쓰는 시간이 자꾸 늘어가고 있는 서글픈 현실입니다. 책보고 옮겨 쓰는것도 이럴진대 그 모든걸 새로 창작해내는 작가님의 고충은 오죽할까~~~ 우리...열심히 단행본 삽시다~~~ ^^; [11/03-01:06]
154.20.14.88정봉용: 혹시....비릿한 뱀 독의 향기(?)를 맡아본 경험이 있으신 분...? 어디 안계세요? 거..무슨 특공대니 해병대니...하는 부대에서는 곧잘 뱀을 가지고 논다던데... 갸우뚱~ 진짜 뱀 독이 비린내가 나나? ^^ [11/14-15:14]
211.217.163.103김상준: 혹쉬 노호와 가치 화룡도와 이야기 하는거슨 아닐까염?> [01/06-20:35]
211.204.14.169?: 멀라~ [05/14-20:02]
211.204.14.169?: 멀라~ [05/14-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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