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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526화 --- 진풍백의 얼굴에 상처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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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02 00:14 조회10,3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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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526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70701 적당히 흐리고 알맞은 산들바람 그리고 열혈강호
 
 
 
 
<프롤로그>
 
지난주에는 어쩌다 휴재였다지요?
뭐, 가끔 있는 일이니 이젠 전혀 놀라지는 않아요.
다만 작가님들의 안위가 걱정될 뿐... 독자는 그것만이 염려사항이지요.
세월을 비켜내기는 결코 만만치 않으니 말입니다.
어쨌거나 보름을 더 기다린 만큼 이번 이야기에 더 기대를 걸어볼까요?
 
 
 
 
 
<진풍백의 진기>
 
그들의 대결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거의 무한 내공을 자랑하는 진풍백과 신지 검종의 최고수급 사음민.
게다가 그는 마령검을 휘두르고 있으니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서로가 서로의 무공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의 첫 대결이니 더욱 그러하다.
한 합 한 합 더해지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싸워왔던 놈들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문제라면 두 사람 모두 자신감이 충만해있다는 것뿐!
자신의 실력을 지나치게 과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고수들끼리의 대결은 의외의 지점에서 반전이 생길 수 있다.
방심 또는 자만심이 바로 그것이다.
과연 누가 쓰러질 것인가!
 
 
“시작한 김에 그냥 계속해볼까?”
 
 
진풍백은 속삭이듯 말한다.
두 사람의 거리는 바로 그런 간격이다. 너무 가까운 접근전.
무엇을 시작한다는 것일까?
사음민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금세 알아챈다.
바로 진기 대결!
진풍백의 특기이기도 하다.
마령검 칼집을 붙잡고 있는 진풍백의 왼손에서 갑자기 강력한 진기가 뿜어진다.
 
 
고 오 오 오 고 오 오
 
                                  우 우 웅 우 우 우 웅

 
 
혈우환을 낀 그의 오른손에서도 똑같은, 맹렬한 진기가 발산되기 시작한다.
그것들은 섬광과도 같다.
그랬다.
이른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다짜고짜 진기 대결이다.
진기만큼은 자신있다는 진풍백의 회심의 반격이기도 하다.
허나, 그는 이미 많은 진기를 소모하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진기 대결이라니.....
그것은 무슨 자신감이라는 말인가!
아무리 특이 체질을 타고 났다고는 하지만 과연 괜찮을까?
 
 
사음민은 뭔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렇게 다짜고짜 진기 대결을 걸어오다니....
심지어 보통의 무사였다면 이미 내상을 크게 입고도 남을 강렬한 진기다.
아무리 사음민이라지만 이대로 버티다간 내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그런 염려가 사음민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놈이 원하는대로 진기 대결을 고분고분 받아주고 있을 수는 없다.
사음민은 전광석화와도 같이 타개책을 고안해낸다.
그렇다면........
마령검의 위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필요가 생겼다.
내겐 마령검이 있지 않은가!
 
 
                화 르 르 르
 
 
사음민의 주변 공간엔 온통 꽃잎들로 가득하다.
마령검이 만들어낸 것들이다.
잎새 하나하나가 모두 일종의 진기를 머금고 있는 마물과도 같은 것이다.
사음민은 꽃잎들을 조종하기 시작한다.
최대한 상대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은밀히 시도하고 있다.
 
 
              화 르 르 르
 
 
헌데,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꽃잎 하나하나가 어떤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진풍백의 등 뒤에 있던 그것들은 어느새 예리한 창 모양이 된다.
선두에는 꽃잎 하나, 그 뒤엔 두 장 그리고 그 뒤엔 세 장.....
끝이 날카로운 창 모양의 꽃잎들은 서슴지 않고 진풍백을 향한다.
그의 등을 그대로 뚫어버리기라도 할 기세다.

!
  
뭔가 등 뒤가 서늘한 느낌을 본능적으로 직감하는 진풍백.
흘깃 뒤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파 아 앗
 
 
역시 뭔가 있었다.
살기가 충만한 그 무엇!
자신의 머히 후두부를 노리며 파고드는 위험한 기운.
 
 
               팡
 
 
진풍백은 진기를 쏟아 붓고 있던 양손을 황급히 거두어들인다.
동시에 필사적으로 몸을 숙이며 그 정체모를 비수를 간신히 피해낸다.
먼저 진기 대결을 시작한 그가 먼저 그 진기를 멈춘 셈이다.
그럴 경우 먼저 수습한 쪽이 타격을 입게 된다. 그것이 진기 대결이다.
그렇다면 진풍백....
어쩔 수 없이 나름의 내상을 입어야 했다는 뜻이다.
 
 
후다닥 거리를 확보하며 뒤로 물러 선 진풍백은 생각한다.
조금 전 그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듣도 보도 못한 방식의 공격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었음을 또한 숨기지 못한다.
살짝 당황한 기색이 표정에 역력하니 말이다.
 
 
사음민은 못내 아쉽다.
그렇게 쉽게 죽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몰아쳐야겠다고 생각하는 사음민이다.
 
 
촤 랏 슈 슈 슈 슉
 
 
현란한 몸놀림이다.
신지 검종의 최고수 반열의 사음민이 아닌가!
게다가 지금은 마령검과 함께 하고 있으니 그 위력은 가공할만 하다.
마치 춤을 추듯 몸통을 돌리고 비틀며 마령검을 거침없이 휘두른다.
 
이대로 물아붙여 놈의 진기를 바닥내겠다는 전술이다.
 
한바탕 춤사위가 빠르게 마무리되는가 싶더니 사음민은 마령검의 진기를 힘껏 지면에 뿌린다.
 
 
파 악       파악     파 악        팟
 
 
그러자 놀라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면에 꽂힌 그 진기들은 주변의 꽃잎들을 제각각 빨아들이지 않는가!
 
 
콰르 르
                 스슷   슛

 
 
백색으로 빛나는 그 진기와 꽃잎들은 어떤 형체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검을 들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다.
하나 둘 셋 그리고 넷....
하얀 섬광을 뿜는 백색의 네 검사가 땅에서 솟구쳐 오른다.
그 놀라운 광경을 보며 홍균도 은총사도 혈뢰도 입이 딱 벌어진다.
진풍백은 놀라기 보다는 그저 신기하고 흥미로운가보다.
사음민을 호위하듯 네 명 백색의 무사들은 기세등등하다.
웬만한 고수가 아니라면 그 장면에 그저 압도당해 꼼짝도 못할 것이다.
 
 
“이건 또 뭐냐? 허깨비냐?”
 
 
진풍백의 감상평이다.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인데다가 꽃잎들이 뭉쳐 사람 형상이 되다니 말이다.
마치 허깨비로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
그것은 사음민이 자랑하는 신지 검종의 검술을 위해 만들어 낸 물체다.
제대로 맛을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마령검에 의해 펼쳐지는 신지 검종의 검술을 작심하고 펼치는 사음민이다.
 
 
촤 촤 촤 촷
 
                   사환신검!!
 

 
사음민은 다시 춤을 추듯 온몸을 비틀고 돌리며 초식을 시작한다.
사환신검....
네 명의 유령이 신과 같은 검술을 펼친다는 뜻일까?
사음민의 명령을 받은 그 백색 무사들은 일제히 진풍백을 향한다.
그 위세에 진풍백은 일단 움찔할 수밖에 없다.
그냥도 아니고 살기등등한 기세로 닥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연하지만 빠른 동작으로 일단 피해내고 본다.
그리고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는 진풍백.
손가락 사이에 끼운 혈우환을 이용하여 백색 검기들을 맞선다.
 
 
쾅 쾅 콰 쾅
 
 
엄청난 굉음이 발생된다.
그저 흩날리는 꽃잎처럼 보이는 그것들과 혈우환이 부딪치는 소리다.
역시 그것들은 그냥 하늘하늘 날리는 연약한 꽃잎들이 아니었다.
혈우환과의 충돌음이 저렇듯 대단하니 말이다.
허나, 천하의 진풍백이 그 정도의 공격에 쓰러질 수는 없는 법.
잘 막아냄과 동시에 이번엔 반격이다.
혈우환을 날려 달려드는 네 개의 꽃잎 무사를 공격한다.
그것들은 정확히 꽃잎 무사들의 심장을 관통한다.
커다란 구멍이 숭숭 뚫리고 마는 꽃잎 무사들.
그러나 마치 구름의 모양이 변하듯 꽃잎들은 금세 구멍을 메워버린다.
이번엔 꽃잎 무사들의 집단 반격이다.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 진풍백을 포위하고는 동시에 공격을 감행한다.
 
 
콰 차 차 창
                            콰 콰 쾅

 
대단한 격돌음이다.
몰려드는 꽃잎 무사들의 공격을 침착하게 손가락에 낀 혈우환으로 방어한다.
그때마다 엄청난 격돌음이 사방에 울려 퍼진다.
단단한 물체와 물체가 충돌할 때 발생하는 그러한 격돌음.,
그것이 지금 나풀거리는 아주 작은 꽃잎이 뭉쳐 생긴 것들과 혈우환의 충돌음이다.
 
 
“검강이오!”
 
 
홍균의 당황스러운 궁금증을 은총사가 풀어준다.
그것은 검강이라 했다.
아까부터 사음민의 기이한 공격 방식을 관찰하고 있던 은총사였다.
꽃잎과 혈우환이 격돌할 때마다 소리를 내고 있는 저것들...
그것은 자세히 보면 검초식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음민의 검초식 말이다.
마치 꼭두각시 인형이 주인의 손짓에 맞춰 춤을 추듯 말이다.
 
 
“다시 말해, 저 꽃잎의 일부는 검강...”
 
 
그랬다.
은총사가 파악한 바로는....
사음민은 지금 그를 에워싼 수많은 꽃잎들 중 일부를 순식간에 검강으로 변하게 하고 있다.
그것을 통해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을 쓰고 있는 것이다.
홍균은 반문한다.
검강이라면 진기를 엄청나게 많이 소모하는 무공이다.
어떻게 저렇게 허공에서 무작위로 검강을 마구 쓰고 있는 것인지 의아스럽다.
아무리 내공이 뛰어나다 한들 아무래도 그것은 무리수가 아니냔 말이다.
 
 
“아니, 그건... 사음민의 능력이 아니라 마령검의 능력일 것이오. 신지에서 자라온 나도 저런 무공은 처음 보는 것이니 말이오.”
 
 
철혈귀검이 끼어들며 나머지 설명을 이어준다.
그것은 바로 마령검의 위력이라는 것!
마령검이 아니고서는 사람이 저런 무공을 저렇게 마구 쓸 수는 없다 한다.
얼만큼이나 마령검을 각성했는지는 아직 알 수는 없다.
다만, 사음민은 일단 어느 정도 마령검의 능력을 끌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음민은 간파하고 있다.
다짜고짜 기공 대결을 걸어오는 것을 보니 녀석은 내공의 강자다.
진기 대결을 벌인다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면 작전은 한 가지다.
이런식으로 거리를 두고 꽃잎 무사들을 이용하여 상대하는 거다.
화령의 힘으로, 사환신검의 힘으로 놈의 진기를 바닥내면 되는 거다.
사음민으로서는 절대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진풍백....
그는 바보가 아니다.
화령 무사들을 상대하면서 입가에 미소를 짓는다.
사음민의 생각을, 그의 작전을 간파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놈의 뜻대로 놀아줄 수는 없는 법.
 
 
파 아 앗
 
 
잔뜩 자세를 낮게 취하며 정면 돌파를 감행한다.
꽃잎 무사들의 산발적인 공격을 정확히 받아내며 진격이다.
사음민은 저만치서 화령을 지휘하는 현란한 몸짓을 멈추지 않는다.
그것을 뚫어보겠다는 진풍백의 대담한 전략이다.
진풍백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이따위 꽃잎 덩어리들에게 쩔쩔매며 진기를 낭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문제라면 사음민에게 다가갈수록 꽃잎의 농도가 훨씬 짙어지고 있다는 적이다.
그만큼 방어막이 두텁다는 뜻이며 또한 예리한 검강의 변화가 더 크다는 의미다.
쇄도하는 진풍백을 보며 사음민 또한 상대의 전술을 알아챈다.
또다시 접근전을 시도하려는 것을 말이다.
그런 만큼 사음민은 검술의 변화를 더욱 강화시킨다.
그야말로 강함과 강함의 정면 승부인 것이다.
 
 
진풍백의 패기가 실로 놀랍다.
그 우직한 돌격에 사음민은 잠시 당황한 듯도 보였으나 이내 가라앉힌다.
어쩌면 사음민 또한 자존심을 구기고 싶지 않은 거다.
이토록 변화무쌍한 화령의 초식을 감히 뚫으려 하니 말이다.
이런 식으로 무모한 접근전을 시도한 상대가 과연 있었던가?
아마도 저 자가 처음일 것이다.
그런 만큼 그 시도가 얼마나 무모한지 똑똑히 보여주겠노라 마음 먹는다.
 
 
사음민의 두 번째 초식이 시전된다.
 
촤 촤 촤 촤
 
                   “신기휘혼참!!”

 
 
아까보다 훨씬 변화가 현란하다.
진풍백을 향해 눈보라가 몰아치듯 쇄도하는 꽃잎들.... 꽃잎들...
허나, 그런 정도는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이 코웃음을 치는 진풍백.
주저없이 혈우만건곤을 시전한다.
 
 
슈 슈 슈 슛
 
                         차 차 차 창
 
콰 콰 쾅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혈우환들이 일제히 날아가 화령과 충돌한다.
한바탕 격렬한 충돌음이 공간을 가득 메운다.
어쨌든 신기휘혼참은 혈우만건곤과 대등한 위력을 선보인 셈이다.
공격은 일단 방어되었다.
 
 
“훗...!”
 
 
사음민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회심의 읊조림을 내뱉는다.
즉, 구슬을 날리는 그 수법은 아까도 봤었고 그래서 예상하고 있던 터다.
허나, 그런 식으로는 신기휘혼참을 다 막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녀석의 구슬은 그 개수가 한계가 있지만 화령은 그렇지 않아서다.
구슬이 수십 개라면 화령은 수 백 아니 수천 개라는 뜻이다.
 
 
사음민은 마령검을 통해 아까보다 더욱 더 많은 화령을 생성시킨다.
그 숫자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다.
그 많은 화령을 혈우환이 일일이 막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화 르 르 륵
 
 
꽃잎들은 진풍백의 주위로 잔뜩 몰려가더니 어느새 열 개도 넘는 형체를 만든다.
하나하나가 모두 살기를 잔뜩 띈 암살자와도 같다.
사환신검일 때는 넷이었으나 지금은 열도 넘는다.
어쩌면 사음민이 마음먹기에 따라 그 숫자는 백이 될 수도 있을 게다.
그렇다면 이런 승부의 결말은 뻔하다.
 
 
진풍백....
화령 무사들에게 완벽하게 포위당한 그는 잠시 생각을 정리한다.
앗, 그런데 그의 얼굴에서 피가 흐르고 있지 않은가!
그간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어느새 내상과 자상을 입은 것이다.
날카롭게 베인 상처에서 피가 주르륵 배어나오고 있는 중이다.
진풍백이었기에 그나마 그 정도 상처에서 그치고 있는 것이다.
허나, 진풍백은 이미 자존심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고 말았다.
자신의 얼굴에 피가 나는 꼴에 심기가 너무도 불편하다.
그의 표정은 굉장히 복잡하다.
흐르는 피를 손바닥으로 스윽 닦아내는 진풍백.
 
 
“그래... 그래야지... 여기까지 와서 시시한 싸움을 하고 싶진 않으니 말이다!”
 
 
역시 진풍백이다.
털끝만큼도 전의를 상실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분기탱천하고 있다.
오히려 이런 대결이 그이 심장을 더욱 맹렬히 뛰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오랜만에 싸워볼만한 상대를 만났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한 모양이다.
진풍백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전력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자신감도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그만 죽어주시지요.”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사음민은 회심의 일격을 펼친다.
상대에게 이제 그만 죽어달라는 정중한 부탁을 외치면서 말이다.
 
 
촤 촤 촤 촥
 
 
다시 그의 현란한 몸놀림이 시작된다.
진풍백을 포위하고 있는 화령 무사들에게 동작을 전가시키고 있는 거다.
사음민의 몸짓을 부여받은 화령 무사들은 덩달아 춤추듯 공세를 시작한다.
그런 사음민의 동작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풍백은 눈매는 진지하다.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사음민이 생각하고 있는 압도적인 화령의 숫자.... 중과부적은 맞다.
혈우환으로 그 많은 화령을 일일이 막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함을 안다.
진풍백은 미동도 하지 않은 체 사음민의 몸짓을 노려보고만 있다.
이윽고....
열 개도 넘는 화령 무사들이 일제히 진풍백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한다.
 
 
“훗!”
 
 
파 아 앗
 
 
 
 
 
 
 
<에필로그>
 
감히 진풍백의 얼굴에 상처를 내다니... 피가 나게 하다니....
그런데 과연 진풍백의 타개책은 무엇일까?
혈우환이 수백 수천개쯤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이럴 때 벽력자 영감이 만든 소형벽력탄이라도 있었으면 참 좋겠다.
그거 몇 개만 터뜨리면 화령은 일단 제압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다.
아무튼 진풍백은 분명히 뭔가의 작전이 있다.
자신의 얼굴에 상처를 낸 놈을 그냥 놔둘 수는 없지 않은가!
대체 무엇일까?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진풍백의 묘책이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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