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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490화 = 담화린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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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12-06 19:09 조회14,675회 댓글2건

본문

열혈강호 490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51206
 
 
 
 
 
<프롤로그>
 
이어서 달립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한비광!!>
 
그렇게 형종의 야무진 오른손이 사슬남의 얼굴을 향했다.
그의 가면을 금방이라도 벗겨낼 것만 같았다.
허나, 사슬남이 누군가!
찰나의 순간을 이용해 슬쩍 피해내는 것까진 성공.
그러나 이상하다.
형종의 오른팔이 하나가 아니다. 둘... 셋... 넷...
마치 고무팔이 번개같은 속도로 늘어나듯 그렇게 연거푸 팔을 뻗고 있다.
어쨌거나 그 몇 번의 이상한 공격을 무사히 피하며 뒤로 밀려나는 사슬남.
어느새 담화린의 곁에까지 뒷걸음친 형국이 되었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사슬남의 발 아래로 점점 쏟아지고 있는 선혈!
상처가 더 이상 점혈로 버틸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른 것을 의미한다.
불행한 것은 그런 사슬남의 상황을 형종 또한 간파한 것!
그는 말한다.
 
“그래서야 곤란하지. 그런 식의 임시 조치로는 몇 번의 격돌로 금방 몸이 아작이 날걸?”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형종은 아시 공격을 감행한다.
 
쉿 쉬 쉬 쉭
 
                        쩌 저 저 쩡
 
마치 팔이 네댓 개는 되는 것만 같다.
빠르고 강력한 파워의 공격을 사슬남은 힘겹게 막아내고 있다.
사슬남의 진짜 얼굴은 가면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허나, 형종은 이미 다 파악했다.
형종은 몸에 관한 한 최고의 지식을 보유한 종파인 까닭이다.
사슬남의 육체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는 것을 말이다.
 
담화린의 걱정을... 형종의 비웃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슬남은 형종의 공격을 피해내면서도 반격을 감행한다.
가볍게 몸을 숙인 사슬남은 오른손에 필살의 기를 결집시킨다.
 
우 웅
 
쩌 엉
 
세 번째 정권 공격이다.
이번에는 형종의 왼쪽 겨드랑이와 옆구리 부근이다.
이번에는 제법 먹힌 듯하다.
형종의 어금니에서 피가 주륵 흘러내린 것.
형종은 씨익 웃는다.
오기가 생긴 거다.
몸이 한계를 이미 지났음을 뻔히 알고 있는데 이렇게 반항을 멈추지 않으니 형종으로서는 오랜만에 제대로 밟아줄 상대를 만난 셈이다. 끝까지 해볼 생각의 상대에게 형종 또한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기로 한다. 이후 그 두 사람은 수 차례의 공격과 방어와 반격과 재차 선공을 감행하고 시도한다. 치열하다.
 
 
<음종의 혼미공>
 
 
그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음종!
자신의 마비공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 심기가 불편하시다.
정체는 아직 모르지만 대단함을 인정하고 본다.
한편으로는 저만치의 두 여자를 보는 음종.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귀면갑!
저것은 환종의 신물이 아닌가!
그렇다면 저 아이 또한 마비공이 통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
그 뒤의 여자에게 시선을 멈춘다.
돌처럼 굳어있는 모양을 보니 마비공에 제대로 걸려 있다.
잠시 생각에 자긴 음종은 검을 입에서 뗀다.
마비공의 음파가 멈춘다.
그런 상황에 형종도 사슬남도 의아스런 표정으로 동작 그만.
음종의 다음 동작에 시선을 빼앗긴다.
 
.......... 음공이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음공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지 ........
 
음공은 다시 검에 입을 댄다.
 
삐 이 이 이
 
위잉    위이잉    피잉
 
새로운 곡조다.
그 음파는 담화린을 그대로 통과하여 매유진에게 닿는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정신을 흔드는 혼미공!
 
 
현무의 설명이 득달같이 튀어나온다.
매유진이 평상시라면 괜찮지만 봉신구에서 뭔가 흡입한 상태라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 현무의 예상은 정확히 적중한다. 혼미공에 제대로 매유진을 뒤흔들고 있ㅇ니 말이다.
 
매유진은 갑자기 슬픈 표정이다.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것은 바로 엄마다.
엄마의 자장가가 그녀를 사로잡는다.
그녀가 그런 느낌을 받기 시작하는 동안 혼미공의 곡조는 더욱 더 강하게 그녀를 휘감는다.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입에서 외마디 소리가 튀어나온다.
 
“어... 엄마...”
 
매유진은 걸음을 내딛는다.
계속 엄마를 부르며 걷는다. 저 앞의 사슬남을 향해 걷는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담화린은 황급히 매유진을 가로막는다.
허나 단호하게 담화린을 뿌리친다.
싸늘하게 바뀐 표정의 매유진은 담화린을 노려보며 말한다.
엄마가 부르고 있다고....
 
담화린은 간파한다.
뭔가에 홀려 제정신이 아닌 매유진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두 팔을 벌려 매유진을 딱 막아선다.
그러나 매유진은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현무의 시위를 당긴다.
그 화살은 담화린의 몸통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
더 이상 말리면 죽일 기세다.
 
그 모습을 본 형종은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제대로 걸렸다고...
혼미공에 걸리면 대책이 없어진다고...
 
그런 매유진을 보며 음종은 자신의 짐작이 맞았음을 확인한다.
원래 신물의 주인이라면 마비공이니 혼미공이니 하는 자신의 음공에 잘 걸려들지 않는 것이 정상적이다. 허나, 아까 마비공에 너무 쉽게 걸렸다 싶었는데 역시 봉신구에서 뭔가 안 좋은 기운에 노출되어 심약해진 거라는 것을 말이다.
 
담화린은 그저 슬프다.
자신의 가슴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는 사람이 바로 매유진이라니...
금방이라도 쏠 듯한 기세에 긴장감이 높아진다.
한껏 시위를 당기고 있는 매유진은 그러나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
더구나 활시위를 버텨야 할 왼쪽 어깨에 화살을 맞아 내상이 있다.
그곳에 잔뜩 힘이 가고 있는 이런 상황이 힘에 겹다.
아니나 다를까!
매유진의 그 상처 부위에서 붉은 피가 솟구친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 담화린.
그녀의 시선은 어느새 저만치의 사슬남에게 가있다.
거친 호흡 소리가 선명히 들려온다.
그의 팔에는 온통 피가 흘러내려 피범벅이다.
그런 그의 어깨에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걸쳐져 있는 한비광이 있다. 그녀는 뭔가 선택을 해야만 함을 느낀다. 그리고 결심한다.
 
금방이라도 형종은 그런 사슬남에게 더욱 강한 공격을 퍼부을 태세다.
그렇다면 아무리 사슬남이라 할지라도 더는 버티지 못할 것만 같다.
결국 한비광의 목숨까지 위험에 빠질 것이다.
담화린의 결심은 곧바로 행동을 불러낸다.
형종이 움직이기 전에 말이다.
 
담화인은 뛰기 시작한다.
번개처럼 몸을 180도로 돌려 몸을 바짝 낮추고는 달리다.
그녀의 목적지는 바로 음종이다.
그것과 동시에 매유진의 화살이 발사되기 시작한다.
한 발, 두 발, 세 발...
다행히 담화린은 그 모든 화살에 맞지 않으며 쇄도한다.
그녀는 생각한다.
이대로 가만히 서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 전력을 다해 보는 거야! 비록 실패할지 몰라도... 지금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담화린은 더 이상의 선택의 여지는 없다.
한비광을 살려야 한다.
이런 상황을 바꿔야만 한다.
그래서 일단 해보는 거다.
 
 
.......... 지금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까!! ...........
 
 
담화린은 마령검을 힘차게 휘두른다.
그녀의 보폭은 경쾌하면서도 빠르다.
순식간에 음종에게 다다른 그녀는 전력을 다해 초식을 펼친다.
그와 동시에 귀면갑의 두 눈에 섬광이 번득인다.
뭔가 굉장한 기운이 결집되는 상황...
귀면갑에서 시작된 기운이 고스란히 담화린에게 전해진다.
 
우 오 오 옹
 

“백 호 답 설 !!”
 
 
 
 
 
<에필로그>
 
드디어 담화린이 행동을 개시했습니다.
그녀가 해결할 수밖에 없기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해내야만 하기에...
귀면갑도 반응을 하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심의 일격....
과연 담화린의 절박한 반격은 성공할까요?
 
54호 끝!
 

댓글목록

두아들맘님의 댓글

두아들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5년이 얼마 안남았네요. 1년동안 수고하신 비줴이님 감사드립니다.
.비광이가 정신을 빨리차려 이 상황을 멋지게 풀어내어 주면 좋겠네요. 검황 할아버지 담화린이 위험해요 도와주세요.

스마일님의 댓글

스마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감사합니다.
생업으로 바쁘신데..
화이팅입니다.
즐거운 성탄과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도 비줴이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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