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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화 스토리 = 신지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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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4-05 00:30 조회8,053회 댓글0건

본문

열혈강호 476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50404

 

 

 

 

 

<프롤로그>

 

3일 전, 양재현 작가님이 페이스북에 공지 하나 올렸었죠?

이번 화를 계기로 열혈강호 연재를 완결한다고요.

그래서 특별히 18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한다고요.

다들 그 소식에 환호를....?

허나, 안타깝게도(?) 만우절 해프닝인 걸로.... ^^;

당연하겠죠?

완결이라니... 말도 안되는...

이제 겨우 신지에 들어왔건만...

, 좀만 더 가봅시다.

 

 

 

 

 

<탈출>

 

이기어검술의 놀라운 위력에 한비광도, 담화린도 맥을 못추고 나가떨어지는 상황이다. 반격을 시도하려는 담화린에게 매유진이 그 앞을 가로막는다. 조금전 매유진에게 전해졌던 전음을 따르려는 거다. , 그녀 바로 앞의 바닥을 부순다면, 그 아래쪽으로 탈출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전음의 내용이었다. 일단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고 재촉하는 매유진.

 

그러는 와중에도 이기어검술의 맹공을 계속되고 있다. 여러개의 검들을 동시에 상대하고 있는 한비광은 점점 힘이 부침을 느낀다. 아무리 막아내고 쳐내도 놀랍도록 묵직한 파괴력으로 자신을 향한 여섯 개의 칼날을 상대하기가 버거워지고 있는 거다. 그런 압도적인 위력에 압도당하고 있는 한비광이랄까?

 

그때, 그를 부르는 매유진의 목소리.

어느새 담화린과 매유진은 바닥에 커다란 구멍을 내놓고는 한비광을 부르고 있다. 허나, 그 목소리는 신지의 그분 또한 들으셨으니... 도망칠 계획을 들켜버린 셈이다. 당연히 그는 탈출을 제지하고자 왼쪽 검지 손가락을 스윽 치켜들어 담화린과 매유진에게 이기어검술로 공격하려 한다.

 

 

쉬 학

 

 

이 소리는?

이기어검술을 담화린과 매유진에게 향하게 하려는 그 찰나,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한비광이 득달같이 쇄도하는 게 아닌가!

그 속도에 신지 최정점이라 불리는 이 아저씨 또한 살짝 당황하시는 기색이...

의자에 여전히 편안하게 앉아 손가락만 까딱거리시는 이 분께 한비광은 전력으로 달려들어 화룡도를 있는 힘껏 내리친다. 마치 이 아저씨의 두개골을 두 조각 낼 기세다.

 

 

파 아 앙

카 가 각

 

허나, 이기어검술이 조금 빨랐다.

한비광의 화룡도를 어느새 나타난 검 하나가 당당히 가로막고 있는 거다.

한비광이 힘껏 내리친 화룡도와 허공에 떠있는 검과의 한판 힘겨루기다.

한비광이 전력을 다한 화룡도는 그러나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 체 그저 겨우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이쯤되자 그 아저씨도 한비광의 실력을 제법이라고 여기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근접해서 공격을 감행하는 실력이니 말이다.

물론 이기어검술 하나 이겨내지 못하는 실력이란 것 또한 사실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한비광의 진면목은 바로 그 다음 순간에 있었으니...

 

 

쿠 쿠 쿠 쿠

 

 

한비광의 노림수는 바로 이것이었다.

잔뜩 정권에 기를 모으더니만 왼손과 오른손을 번갈아 쭉 뻗어 회심의 공격을 날렸으니, 그것은 바로...

 

 

삼 절 파 멸 격 !!

 

 

연타를 날리느라 화룡도를 쥔 손을 놓고는 원투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린 셈이다.

 

 

투 콰 콰

 

 

한비광이 뜻하는 대로 먹힌 듯하다.

연타 공격은 그대로 그 아저씨에게 작렬했으며 동시에 엄청난 폭발음이 터져나온다. 그 반탄력으로 한비광의 몸은 뒤로 훌쩍 튕겨져 나갈 정도니 삼절파멸격의 위력은 나름 대단하다. 허공에서 뒷걸음치듯 균형을 잡으며 뒤이어 튕겨져나온 화룡도를 다시 잡아채는 한비광. 무사히 땅에 착지하여 몸을 추스린다. 그의 등뒤에는 담화린과 매유진이 있다. 그들은 후다닥 일제히 바닥에 만든 구멍 밑으로 뛰어 내리고, 자욱한 먼지와 함께 사라진다.

 

먼지가 조금 가라앉으니 신지 최정점이라 불리는 이 근엄한 아저씨의 모습도 서서히 나타난다. 여전히 오른손으로 오른쪽 뺨을 기댄 체 부동자세로 앉아계신다. 표정은 사뭇 심각하다. 뭔가 심기가 불편하신 듯하다. 사음민은 걱정이 살짝 되는 기분으로 어르신을 불러본다. 그러자 입을 여는 그 사내.

 

 

사음민... 이것도 네 녀석이 꾸민 일이냐?”

 

 

바닥에 구멍을 내고 그 밑으로 도망쳐버린 한비광 일행의 일을 놓고 묻는 거다. 처음 이곳에 온 그들이 어찌 지하의 비밀통로를 알고 그리 했느냐는 질문이다. 사음민이 잔머리를 굴리지 않았으면 모를 그 입구를 말이다. 사음민이 사전에 그것까지 귀뜸을 주었으니 그리 되었지 않았느냐는 물음이다. 그리고는 고개를 기울여 주변에 장승처럼 서있는 신지의 원로들을 쳐다본다. 그들은 처음처럼 여전히 고개를 조금 숙이고는 아무런 말 없이 그저 서있을 뿐이다. 혹시 저들 중 하나가 정보를 누설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얼른 하다가 이내 접는다. 그럴 리는 없을 거라는 뇌까림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는 뭔가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신지의 그분이시다.

사음민은 궁금하다.

 

 

저어... , 그런데 대체 왜 그 분을 그렇게 공격하셨는지...”

 

! 좋다... 어쨌거나 놈을 잡아보면 알게 되겠지.”

 

 

드디어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는 그.

다행이다. 앉은뱅이는 아니라는 것이 지금 보여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는 커다랗게 뚫려있는 바닥의 구멍을 내려다보고 있다.

천신각의 고수들을 풀어 도존을 체포하게 해달라는 사음민의 청을 간단히 물리치고는 얼굴에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다. 오랜만에 유흥이라도 즐기실 모양이다.

 

 

후후... 이거, 모처럼 재미있는 장난감이 나타났군. 어디, 어떤 쥐새끼가 더 숨어있는지 한번 찾아볼까?”

 

 

그런 행동에 사음민은 오히려 당황스럽다.

평소 같으면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기에 더욱 그러하다.

분명 혈육이라 믿었었는데 다짜고짜 공격부터 해대는 상황을 보니 혼란스러운 거다. 왜 그러셨냐고 물어도 동문서답하며 장난감이니 쥐새끼니 하며 직접 잡으러 나서신다고 하니 더더욱 모르겠는 거다. 신지 최고의 전략가인 사음민도 지금의 이 상황은 아리송하기만 할 뿐, 자신의 짐작이 틀어지고 있다는 사실로 사음민의 머릿속은 안개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다. 한비광 체포에 굉장히 의욕을 보이는 자신의 주군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사음민이다.

 

 

 

<신지의 속살>

 

한편, 매유진이 씩씩하게 앞장서고 그 뒤를 따르며 깊고 깊은 동굴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담화린과 한비광이다. 그렇게 한참을 뛰다가 멈칫하는 매유진. 더 이상 나아갈 수가 없단다. 전음의 지시가 더 이상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피할 곳을 알려준 걸 보면 신지에도 우리편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의 매유진은 뭔가 이상한 느낌을 말하고 있다. 전음의 지시대로 계속 오긴 했는데 갑자기 전음이 끊어졌다는 거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어쩌면 전음을 더 이상 보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해보는 매유진이다.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있는 것. 왜냐하면 아까부터 현무가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들은 한비광 또한 고개를 끄덕인다. 조금전부터 화룡도 역시 이상할 정도로 침묵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매유진이 보기에 아주 가까운 기 조차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뭔가 잔뜩 일그러진 듯한... 그래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느낌이야.”

 

 

그녀의 말은 참으로 일리가 있었다.

야명주가 사방에 잔뜩 박혀있는 동굴 속에 세 사람은 뭔가 불안해지기 시작했지만 일단은 더 전진해보기로 한다. 이번엔 한비광이 앞장을 선다. 그 또한 의구심이 출렁인다. 매유진 말대로 뭔자 정말 이상한 곳에 들어온 기분이다. 괴개 사부에게 기 운용법을 배운 이후로는 주변을 기로 감지하는 습관을 많이 들였는데 그게 전혀 통하지 않고 있는게 아닌가? 분명 이곳은 이상하다. 흡사 이 세상이 아닌 듯, 주변의 기가 일그러져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아까 그 자...

편하게 앉아서 손가락만 까딱거리고 있을 뿐이었는데...

터무니없이 강한 사람일 뿐만 아니라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은....

 

담화린은 불쑥 한비광의 안부를 묻는다.

어디 다치지 않았냐고...

그녀의 눈빛은 진심을 담아 걱정하고 있는 거다.

그리고 하나 더 진짜로 궁금한 것...

아까 그 우두머리라는 사람... 정말 아는 사람인지...

 

뭐야? , 그 사음민인가 하는 놈의 헛소리를 신경쓰고 있었던 거야?”

 

한비광은 대수롭지 않다.

담화린의 궁금증을 그저 사음민 헛소리에 놀아난 것처럼 취급하니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까 그 사내와 한비광은 너무도 닮아있지 않은가!

누가 봐도 아버지와 아들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니...

매유진도 동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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