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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화 -- 기혼진 에피소드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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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7-19 20:43 조회11,327회 댓글3건

본문

열혈강호 460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40719

 

 

 

 

<프롤로그>

 

많이 덥습니다. 피서는 틈틈이 하고 계신가요?

후텁지근한 요즘 날씨를 잠시나마 잊게 해 줄 우리의 열혈강호.

연재 20주년을 무사히(?) 지나친 두 분 작가님들께 무한한 존경을 표하며 아무쪼록 완결의 그날까지 건강하시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

 

 

 

 

<기계진>

 

 

역시 환타지 무협의 최고봉인 열혈강호니까 가능할 게다.

그것은 바로 기계가 등장한다는 것.

천하오절 중 한 명인 신공의 작품이란다.

어쨌거나 신지의 언저리까지 도달한 담화린과 한비광 일행은 또 하나의 커다란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드넓은 평지에 설치된 온갖 기계장치의 현란한 움직임에 무사들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 한 가운데에 한비광이 있다.

 

 

신지의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들은 15명이다.

그들은 일제히 몸을 날려 기계진이 설치된 그 곳에 제각각 자리를 잡고 섰다. 그뿐이다. 아무런 변화는 없다. 그저 평범한 수비 대형이랄까? 기계진은 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한비광의 생각은 딱 거기까지다. 위험하더 어쩌다 하더니 수문장들은 너무도 부담없이 그 한 복판에 우뚝 서 있는 게 아닌가.

 

 

우리의 한비광!

당연히 별 생각없이 그들 사이로 뛰어든다.

화룡도를 꼬나들고 기세도 당당하게 대열의 맨 앞에 있는 수문장에게 쇄도한다. 이제 한비광 역시 기계진에 발을 디딘 셈이다. 그것을 노렸을까? 그 수문장은 가벼게 몸을 날려 뒤로 훌쩍 물러선다. 이윽고 한비광은 방금전 수문장이 서있던 자리에 착지한다. 그냥 평범한 동작들이었다.

 

 

그러나....

 

드 드 드 드

 

콰 르 릉

 

시작이다.

기혼진의 시작이다.

매우 커다란 기계팔이 땅 밑에서 불쑥 솟아오른다. 마치 포크레인의 팔 같은 모양이다. 그 첨단에는 날카로운 집게 형태로서 목표물인 한비광을 집어삼키기라도 할 듯 내려꽂힌다. 너무도 뜻밖의 상황에 한비광은 몹시 당황스럽다. 일단 몸을 피하고 보지만 재차 기계팔은 공격을 감행한다. 서둘러 뒤로 도약하여 착지하지만 그가 내딛고 있는 바닥이 갑자기 푸욱 꺼지는 게 아닌가!

 

 

철 컥

                 왜 앵    

                                     쿠 르 르

 

 

이번엔 다른 형태다.

예리한 칼날이 잔뜩 꽂힌 바퀴가 튀어나오더니 굉음을 내며 회전한다. 그리고 한비광을 향해 쇄도하기 시작한다. 조금이라도 닿는다면 너덜너덜 걸레가 되어 몸이 찢길 것만 같은 위력이 엿보인다. 비명소리를 내며 이번엔 더 크게 뒤로 훌쩍 도약하여 몸을 피하는 한비광. 그러나 이번에는 수문장들이 그 틈을 노려 사방에서 칼을 들이대고 있다. 정신없이 몸을 접고 오므리고 수구려 피해내기에 급급한 한비광이다.

 

 

그때다.

숨을 겨우 돌리기도 전에 이번엔 등 뒤에서 굉음이 소용돌이친다. 어느새 땅 밑에서 회전하는 두 개의 바퀴가 튀어나오더니 한비광의 도포 한 자락을 기어코 잡아챈다. 맹렬히 회전하는 두 개의 바퀴 사이로 한비광이 끌여 들어가는 형국이다. 그대로라면 쥐포처럼 납작하게 될 듯 말이다. 어디 그뿐인가! 수문장 하나가 날카롭게 칼을 찔러 넣는다. 눈을 동그랗게 뜨며 겨우겨우 피하기에 급급하니 한비광의 꼴이 말이 아니다. 이렇게 한 바탕 공격이 시도되었다.

 

 

치이잇! 이것들이..!! 좋아! 어디 한번 해보자!! 네놈들이 얼마나 버티나!!”

 

 

한비광도 슬슬 약이 오른다. 열도 받는다. 소리를 냅다 지르며 심기일전하는 기세다. 허나, 이미 그의 주위에는 온갖 형태의 기계장치들이, 로봇팔들이, 풍차바퀴들이 굉음을 내며 한비광을 향해 달려들고 있지 않은가! 그 크기도 엄청나고 금속으로 만들어진 육중한 덩어리들이 아우성대며 저마다 포효하고 있으니 이런 상황이라면 한비광이 결코 유리해보이지 않는다.

 

 

 

 

<사음민과 종리우>

 

 

소란스러움...

그런 느낌을 받은 이는 종리우다.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이때 부하가 나타나 천신각주에게 보고를 올린다.

지금 기혼진 앞에 도존이라 주장하는 자가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보고다.

 

 

이거, 의외군요... 도존이라고 주장하는 놈이 신지의 바로 코앞이라는 기혼진 앞에까지 도착했다니 말입니다.”

 

 

사음민의 덤덤한 말에 종리우는 살짝 혼돈스럽다. 처음에는 그런 것들이 사음민이 꾸민 짓은 아닐까 하고 의심을 하고 있는 터였기 때문이다. 부하는 보고를 잇는다.

 

 

보고에 따르면 그는 팔대기보 중 네 개를 들고 과거의 약속을 지키러 왔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제야 사음민은 뭔가 잡히는 게 있다는 반응이다. 약간은 과장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사음민은 슬쩍슬쩍 종리우의 눈치를 살펴가며 정황을 넌지시 일러준다.

 

 

? 팔대기보 중 네 개라...? 그분께서 왜 그렇게 신경이 날카로우신가 했더니... 이 일 때문이었군요.”

 

 

사음민은 뭔가 알고 있다는 눈치고 종리우는 그저 찜찜하기만 한 표정이다.

이미 그분께도 보고가 올라갔을 터다.

거기까지 확인한 사음민은 채비를 한다.

도존이 왔으니 당연히 구경을 가야한다면서 말이다.

사음민은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를 종리우에게 툭 던지며 발걸음을 옮긴다.

 

 

저는 정말 궁금하답니다... 그 분은 이 보고를 받고 어떻게 반응하실지...”

 

 

 

 

<신지의 수장>

 

 

신지의 모든 이들이 그저 그분이라 칭하는 인물.

그 역시 급박하게 보고를 받고 있다.

도존이라는 자가 나타나 현재 기혼진 안에서 수문장과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보고다. 아무런 가감없이 보고를 전해듣는 그 자는 수하를 물린 후 혼자가 되자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기는 듯하다. 그러더니 이내 이빨을 드러내며 웃음을 터트린다. 그 표정이 참 야릇하다. 가소롭다는 듯 혹은 기다렸다는 듯 혹은 어디 한 번 당해보라는 듯 말이다.

 

 

... 도존께서 기혼진과 싸움이라... 그래... 그래야지.

 

 

그 자의 다음 한 마디에 더 많은 의미가 묵직하게 실려있다. ,

 

 

고작 그런 신물 네 개 모아왔다고 발을 디딜 수 있을 만큼 신지가 만만한 곳이어선 곤란하지.”

 

 

 

 

<기혼진>

 

 

하아 하아 하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 이건 뭐 대단한 크기의 기계들과 싸우려니 한비광은 답답하기만 하다. 게다가 숫자 또한 엄청나니 사방에서 쇄도하는 공격에 만일 하나라도 스치거나 맞기라도 한다면 중상 혹은 묵사발이 될 듯하니 그 위력은 상상 이상이라 할 수 있다. 오죽하면 천하오절의 으뜸이라는 검황도 그 가공한 기혼진의 위력을 인정했을까 싶다.

 

 

한비광은 기가막힐 노릇이다.

저런 말도 안 되는 기계진이라니 말이다.

게다가 15명이나 되는 수문장이라는 놈들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매우 편하게 각자의 위치에서 완벽에 가까운 방어진은 펼치고 있지 않은가! 그들 또한 기계진의 한 부분이 되어 매우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이건 뭐 엎친데 겹친 격이다. 축구장 넓이도 더 되는 평지에 순식간에 바닥이 꺼지고 솟구치며 기계팔이 춤을 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문장들이 곳곳에 있어 협공을 하니 지금으로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바로 그때다.

 

 

아아... 이거 정말 장관이군요. 검황 말고도 신공의 기혼진에 도전하는 사람이 또 있을 줄은 몰랐는데 말입니다.”

 

 

사음민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일단 기혼진에서 빠져나와 숨을 고르고 있는 한비광을 향한 목소리다.

아주 저 멀리 성문의 지붕 위에 우뚝 서 있는 두 개의 그림자에게 시선을 던지는 한비광은 이내 그들을 알아본다. 사음민과 종리우다.

사음민은 여전히 여유로운 표정이며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하지만 종리우는 그렇지 않으니 그저 답답한 기색을 숨지지 못하는 두 사람이다. 이 싸움을 순전히 즐겨보겠노라는 사음민과 이런 상황이 뭔가 찜찜하기만 한 종리우다.

 

 

종리우는 한비광을 보며 하나의 궁금증을 키운다.

기혼진과 그렇게 오랫동안 싸우고도 특별한 부상없이 저렇게 버티고 있을 수 있다니 그 점이 잘 납득이 가지 않는 거다. 그가 알고 있는 한비광이라는 인물은 절대 그럴 리 없기 때문이다. 그저 허풍이나 치고 경공이나 좀 할 줄 아는 그저 그런 실력의 무림인이 종리우가 알고 있는 한비광이기에 그렇다. 원래 저 정도로 강했었는지 종리우는 지금 몹시 혼란스럽다.

 

 

 

 

<에필로그>

 

헉헉

한비광도 지금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고

저도 너무 더워 씩씩거리고 있답니다.

덥긴 덥네요.

이제 본격적인 기혼

댓글목록

두아들맘님의 댓글

두아들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헉 이런 일이 제가 진정 첫번재 댓글을 달았다니^^
하다하다 기계까지 동원됐군요. 누가 만들었을까요?? 잊혀지고 있는 할배가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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