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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화 -- 신지의 입구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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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4-07-04 00:01 조회12,047회 댓글2건

본문

열혈강호 459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40703

 

 

 

 

<프롤로그>

 

너무도 고요하게

열혈강호 연재 20주년이

지나가버렸나요?

 

 

 

 

 

<신지의 변화를 바라는 갈망>

 

느닷없는 상황이긴 했다.

철혈귀검이 도존을 인정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책임을 풍연에게 돌려버린 그 묘수에 역시 철혈귀검.

풍연은 나름 머릿속이 복잡하다.

그렇다고 천검대장 중 하나가 공개적으로 도존을 인정한 상황인데 무턱대고 부인하며 싸움을 계속 전개할 명분도 딱히 궁색한 때문이다. 그것도 그렇고 신지 내의 다른 종파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아우성을 칠 위험도 다분한 분위기가 아닌가 말이다.

 

 

풍연은 결단을 내린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렇게 가보자는 거다.

팔대기보 중 네 개를 모아왔으니 신지에 갈 자격은 있다고 해석하기로 한다.

풍연은 명을 내린다.

철혈천검대에게 한비광 일행을 신지로 안내하라고!

 

 

그렇게 갈등은 삽시간에 해소되었다.

천검대장은 앞장 서서 그들을 신지로 안내하기 시작한다.

옆을 지나는 철혈귀검에게 혈뢰는 속삭인다.

의외라고...

철혈귀검은 답한다.

이대로 부하들을 다 죽게 만들 수는 없지 않겠냐고.....

 

그리고 뼈 있는 한 마디를 더 건넨다.

 

신지의 변화를 바라는 건 너만이 아니다. 혈뢰....”

 

 

그랬다.

그는 또한 신지의 암울한 미래를 염려하고 있었던 거다.

임백부장의 염려와 걱정에 대해 철혈귀검은 단호하게 말한다.

어차피 지금의 신지는 미래가 없기에 천검대장이란 자리 따위는 아무 의미 없다고 말이다.

 

 

오직 강함만을 추구하는 이 신지는 강한 자만 살아남는 지옥으로 바뀌고 말테니까. 그리고 그런 지옥에서는 너도 나도 버티지 못해...”

 

 

임백부장에게 철혈귀검은 말을 잇는다.

그의 시선은 한비광에게 닿아있다.

저 자의 실력은 왈가왈부할 수준을 넘어섰음을 느끼고 있는 거다.

그것이 바로 철혈귀검으로 하여금 진정한 모험을 해보기로 하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역시 그의 냉철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의 단호함은 명쾌하다.

 

 

나는 내 안목을 믿는다! 저 자는 틀림없이 바람이 될 것이야. 이 신지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사음민과 종리우>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험준한 산맥으로 둘러싸인 그 한 가운데에 바로 신지가 있다. 그리고 지금 두 인물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바로 사음민과 종리우다.

 

지신각주가 천신각주를 방문한 모양이다.

종리우는 나름 예를 갖추며 사음민에게 보고 또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살기와도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팽배하다.

얼마전의 치욕을 되갚을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종리우.

그런 모양을 즐기고 있는 사음민이다.

 

 

종리우는 말을 꺼낸다.

무림 정벌 준비를 모두 끝낸 상태의 신지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산해곡을 가로막고 있는 검황 늙은이 때문에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바로 안건이다. 그 길을 통하지 않고서는 많은 수의 신지 무사들이 안전하게 무림으로 진출하지 못한다는 맹점을 말이다. 허나, 사음민의 관점은 조금 다르다.

 

 

지신각주님, 거기엔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산해곡은 미묘한 지형... 여차하면 검황 늙은이의 힘만으로도 그 길을 붕괴시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어서 산해곡을 차지해야 한다는 종리우에 대해 사음민은 자칫 그 유일한 통로마저 붕괴되어 사라질 수 있으니 섣불리 나설 일은 아니라는 게 사음민의 생각이다. 일단 논리에서 한 방 먹은 종리우다.

 

종리우는 화제를 돌린다.

지금 흑풍회와 정파 놈들이 신지 근처까지 닥쳤다는 정보를 꺼낸다.

그들이 들이닥치기라도 한다면 무림 정벌은커녕 신지 안에서 공격받는 꼴이 되고 말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종리우다. 그러나 사음민은 여전히 여유만만이다. 그것은 기우라는 거다. 그의 확신에 찬 이 한마디...

 

 

우리에겐 기혼진이 있잖습니까?”

 

 

 

<신지의 관문>

 

드디어 당도했다.

풍연과 천검대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그곳은 그러나 휑한 벌판이랄까?

저 멀리에 출입구 비슷한 건물이 하나 보이긴 하다.

바로 그 문을 통과하기만 하면 신지라는 풍연의 설명이다.

그리고 안내의 끝은 여기까지임을 선언하는 풍연.

여기부터는 풍연 또한 자기 영역이 아니라는 거다.

 

 

풍연 도련님을 뵙습니다!”

 

 

그때다.

바람처럼 모습을 드러내는 검은 긴 망토의 무사들...

검은 복면을 하고 매서운 눈은 살기가 등등하다.

풍연에게 예를 갖춘 후 그들은 묻는다.

동행한 사람들에 대한 당연한 질문이다.

그 물음에 대답한 이는 혈뢰다.

 

 

신지를 방문하신 도존이시다!”

 

 

도존이란 단어에 그들 또한 의아함을 금치 못한다.

지금 혈뢰는 신지 도종의 정통 후계자라고 소개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과거 신지 약속대로 팔대기보 중 네 개를 모아 왔으니 길을 만들라는 명령 아닌 명령까지 곁들여서 말이다.

 

 

허나, 그들은 요지부동이다.

그 일에 대한 어떠한 지시도 받지 못했다는, 아주 단순명료한 이유를 댄다.

그들은 바로 신지의 입구를 지키는 수문장이다.

단지 명령을 받들 뿐, 판단할 권한은 없는 수문장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아무런 명령 또한 받은 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이 분들은 저희에게 불청객! 따라서 신지로의 입장은 불허하겠습니다.”

 

 

역시 수문장답다.

살짝 당황한 혈뢰는 풍연에게 도움을 청한다.

도존이라는 사실에 분명히 동의했으니 수문장에게 길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려달라는 거다. 그러나 풍연은 태도를 바꾼다. 동의는 했지만 그 역시 신지 검종이란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지 않은가! 검종이 왜 독단적으로 명령을 어겨가면서까지 도종을 도와줘야 하는지 본인은 알 수 없다는 거다. 그런 풍연의 입장을 철혈귀검 또한 거들고 나선다.

 

 

철혈귀검은 혈뢰의 안목을 믿고 또한 자신의 안목도 확신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두 사람의 일이라는 거다. 그 나머지 수많은 천검대 무사들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 얘기다. 진정한 실력을 더 보여야 한다는 말이다. 철혈귀검은 단언하다. 도존이라면 그에 걸맞는 실력을 입증해야만 하며, 진짜 도존이 맞다면 이런 기혼진은 능히 무력화시켜야만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며 믿음이다. 풍연 또한 마찬가지 생각이다. 그렇기에 풍연은 한비광에게 요구한다. 도존이라는 걸 인정받고 싶다면 여기부터는 혼자 힘으로 신지에 발을 디뎌보라는 주문이다.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은 눈꼽만큼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 한비광은 시큰둥하게 말한다. 까짓것 그럼 그냥 가면 되는 거 아니겠냐고 말이다. 그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그는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긴다. 기혼진이 깔린 그 길을 말이다.

 

 

촤 앙

 

 

바로 그때다.

신지의 수문장 하나가 칼을 뽑아 한비광을 위협하며 앞을 막아선다.

 

 

못 간다고 말씀을 드렸을텐데요?”

 

 

그 위세가 당당하며 고압적이다.

그러나 한비광 역시 예전의 어리버리한 총각이 아니다.

번개같이 화룡도를 뽑아 크게 휘두른다.

 

 

파 아 앙

 

 

그러나 수문장 또한 만만치 않다.

어느새 훌쩍 몸을 도약시켜 오륙미터쯤 뒤에 사뿐히 내려서는 게 아닌가.

나름 기습이었는데 보기 좋게 물 먹은 한비광이다.

 

 

, 자식. 제법 빠르네.”

 

 

한비광이 혀를 차는 그 순간, 수문장은 명령을 내린다.

 

 

전원 산개!!”

 

 

댓글목록

두아들맘님의 댓글

두아들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장마전선도 올라온다 하고...열혈강호도 이제 그 끝을 알리나요?? 신지앞까지 도착했으니..비광이 몸속에 있는 독은 괜찮은건지?? 홍균을 빨리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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