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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 445화 --- 궁종 vs 현무파천궁 대결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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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11-16 23:04 조회10,953회 댓글6건

본문

열혈강호 445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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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2회 연속 업데이트는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허나, 이런 일은 좀처럼 없어야겠지요? ^^;;
잔소리 끊고 얼른 스토리 나가자고요?
.... .... ^^
 

 

 

 

<매유진의 연모>
 

단장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 칠흑 같은 어둠속이라고는 하나 지금 상대방은 정확히 화살을 날리고 있다. 괜히 우물쭈물하다가 개죽음을 당하기 십상인 것이다. 더 이상의 병력 손실은 백부장으로서도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굳이 목숨을 노리지는 않고 단지 위협을 주고 있는 것 같은 분위기라는 거다. 어쩔 수 없이 다음날 다시 수색하기로 하고 일단 퇴각을 명령하는 백부장이다.
 

그렇게 그들은 돌아갔다.
그런 모습들을 매유진은 낱낱이 보고 있다. 그들이 물러가자 그제야 안심을 하는 그녀다. 훌쩍 몸을 날려 동굴로 돌아가는 매유진이다. 그때 현무가 한 마디 기어코 꺼낸다.
 

 

............. 여전히 무르군, 매유진. 아예 다 해치우는 편이 나았을 텐데 말이야 .............
 

 

현무는 걱정이다. 불씨를 남겨둔 셈이니 그들이 돌아가서 더 강한 놈들을 데리고 다시 나타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현무의 충고도 지금 매유진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동굴에 돌아온 매유진의 눈에 한비광과 담화린이 들어온다. 한비광은 모로 누워 코를 골며 잠에 빠졌고 담화린은 그 옆에서 동굴 벽에 기대 앉아 잠이 들어있다. 그 꼴을 본 현무는 벨이 꼴린다. 누구는 안전을 위해 뒷바라지 한다며 이 밤중에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는데 마음도 편하게 잠이나 퍼 자고 있다는 거다. 역시 현무는 솔직 담백한 녀석이다. 현무 역시 알고 있다. 매유진이 언제부턴가 한비광을 좋아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기에 더 안타깝다. 놈은 알아주지도 않는데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러 허덕대는 게 손해 보는 일 아니냐는 투덜거림이다. 그러자 매유진은 담담히 말한다. 그녀의 속마음이다.
 

 

, 싫어하지 않아. 어떻게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거 말이야.”
 

 

그 말에 현무는 그저 아무 대답이 없다. 속마음은 아마 이럴지도 모르겠다. “그래 그래, 눈이 멀긴 멀었구나. 한비광 그 녀석의 수호천사로 조용히 궂은 일을 맡아서 하겠다는 거지? 그래봤자 그 놈이 알아주기나 할 것 같아?”
 

 

날이 밝았다.
한비광과 담화린은 다시 수련을 시작한다.
엄청난 굉음이 난무하고 마치 춤을 추듯이 그들은 한 합 한 합을 진심으로 겨루고 있다. 서로의 실력 상승을 몸으로 느끼면서 말이다. 한비광 역시 담화린의 일취월장이 그저 신기하고 대견스럽기만 하다. 정말 제대로 된 초식이 들어갔을 때 아낌없이 칭찬을 날리고 있다. 역시 검술에 조예가 있다면서 한껏 담화린을 고무시키고 있는 거다. 그녀 역시 그런 칭찬이 기분 좋다. 하지만 웬지 한비광이 봐줘가면서 하는 것 같아 조금은 불만이다. 허나, 한비광은 정색을 하며 그런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는 담화린의 실력에 맞춰 수련하다보니 자신 또한 덩달아 점점 강도가 세지는 무공으로 받아줄 수밖에 없노라고 말이다. 그래서 격돌할 때마다 자꾸만 위력이 커지는 것이라는 한비광의 설명이다.
 

 

 

<궁종 vs. 매유진>
 

 

꽈르르릉
                     쿠 르 르 르 릉
 

백부장은 울그락불그락 심사가 말이 아니다. 지금 들리는 저 굉음들은 두 침입자가 신지 땅에서 멋대로 무공 수련을 하는 소리가 아닌가! 그들을 죽여버려야 속이 시원한데 지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 않은가!
 

날이 밝았고, 단장의 말대로 백부장은 일단의 무사들을 데리고 다시 수색에 나섰다. 허나, 어제 밤보다 더 낭패에 빠지고 말았으니, 매유진이 작정을 하고 저지에 나선 것이다. 육안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거리의 암벽 사이에 몸을 숨기고는 신지 무사를 그야말로 꽁꽁 묶어놓고 있다. 한 발자국만 앞으로 나서면 여지없이 매유진의 화살이 날아드니, 그들은 꼼짝도 하지 못하는 매우 짜증나는 상황이다. 그것이 바로 무형시의 위력이었다.
 

백부장은 단장의 이름을 불러대며 화를 버럭낸다. 그의 이름은 교충이다. 교충은 이미 이 지역을 우회하는 루트를 따라 탐색조를 보내놓은 상태였다. 허나, 정탐을 마치고 돌아온 탐색조의 보고에 그들은 다시 좌절하고 만다. , 우회하여 접근하려 했으나 마찬가지로 화살이 날아드는 바람에 도무지 나아갈 수가 없었노라고 말이다.
 

교충은 사색이 된다. 그렇게까지 우회를 했음에도 화살이 날아들었다면 대체 그놈이 쓰는 무형시의 위력이 가늠되지 않는 때문이다. 그렇게까지 멀리 무형시를 날리는 자를 지금 상대하고 있지 않은가! 백부장은 드디어 인내력의 한계를 보인다. 총공격을 하려는 거다. 일단 일제히 나선다면 비록 몇 놈이 화살에 맞아 죽겠지만 그 틈을 타서 재빨리 접근한다면 화살을 쏘는 놈을 제압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황급히 백부장을 말리는 교충이다. 이 상황에 도움이 될 자를 불렀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자는 거다. 교충이 도움을 청한 자는 바로 활 공격의 전문가였으니,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전략이다. 그 말을 듣자마자 퍼뜩 백부장의 뇌리를 스치는 것들이 있었으니....
 

 

뭐야? 혹시 궁종 나부랭이들을?”
 

, ! 아직도 타 종에 남아있는 자들 중엔 실력이 뛰어난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궁종에도....”
 

 

그제야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답하는 교충이다. 칭찬이라도 받고 싶었나보다. 허나, 백부장은 오히려 역정을 낸다. 한 술 더 떠 교충이 궁종 출신임을 들춰낸다. 급히 당황하며 얼버무리는 교충. 사실 그는 궁종이었다. 비록 어릴 적에 검종으로 개종했지만 출신은 궁종이었던 거다.
 

 

하긴, 활이나 쏘는 저급한 놈들을 상대로 정공으로 상대할 필요는 없겠지.”
 

 

그 한 마디가 백부장이 궁종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다. 신지의 유일한 무공으로 인정받고 있는 검종 사람으로서 그 이외의 종파를 무시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겠다. 검종은 궁종을 활이나 쏘고 다니는 저급한 무리로 취급하고 있는 거다.
 

 

, 교충! 그 털보가 뭐라고 말하는 거냐?”
 

 

마침 그 말을 들으며 등장하는 궁종의 무사가 대뜸 날리는 멘트 또한 심상치 않다. 궁종 무사로서 궁종을 무시하는 검종 사람의 말을 그냥 참아넘기지는 않겠다는 분위기의 신경질적인 대꾸다.
 

 

금자현!
그의 이름이다. 사실 그는 교충의 친구였던 거다. 한때 같은 궁종이었으나 교충은 진작에 검종으로 개종해버렸고 금자현은 여전히 궁종을 고수하고 있지만 어쨌든 그들은 친구였다. 금자현의 외모를 좀 살펴보자. 딱 보면 사음민 분위기가 팍팍 난다. 갸름한 얼굴에 날렵한 몸매에 날카로운 눈매가 그렇다. 굉장히 몸이 날쌔고 성격 또한 대단히 까칠할 것만 같다.
 

 

그래, 네가 궁종에서 온 놈이냐?”
 

 

그것이 금자현에 대한 백부장의 첫 마디였다. 대단한 실례요 거만함이다. 그런 태도에 까칠한 금자현이 호락호락할 까닭이 없다. 역시 한 성격 보여주는 금자현이다. 잠시 아무 말 없이 백부장을 노려보더니 휙 돌아선다. 교충을 보며 말한다. 어린 시절 친구의 부탁이라 오긴 왔지만 기분 상해서 일을 못하겠으니 이만 돌아가겠다는 거다. 검종이 궁종의 무사에게 다짜고짜 반말을 하는 꼴을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 태도에 백부장 또한 불같이 화를 낸다. 감히 궁종 나부랭이가 검종을 능멸한다는 거냐며, 신지에서 신지 무사는 검 이외에는 다른 무기를 사용할 수 없음을 상기시켜준다. 상부에서 알면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제 교충이 바빠졌다. 백부장과 금자현을 동시에 달래야 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 일은 상부에는 보고하지 않는 비공식적인 일이니 더 이상 시끄럽게 일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는 읍소다. 불같은 성격의 백부장이지만 간신히 화를 억누르며 교충의 말을 들어주기로 한다. 어쨌든 놈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교충의 설명을 전해들은 금자현은 무형시라는 말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다. 무형시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있다는 말에 일단은 놀라는 금자현이다. 하지만 이내 피식 웃고 만다.
 

궁종 무사인 금자현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무형시는 기를 화살의 형태로 만들어 날리는 무공이다. , 그것은 가까운 거리에서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조금만 거리가 멀어지면 기가 화살의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풀어져 버리는 까닭이다. 그런데 그런 무형시 때문에 검종 무사들이라는 것들이 이렇게 꼼짝도 못하고 발이 묶여 있다는 게 그저 한심스러운 금자현이다. 그러나 교충은 부연설명을 한다. 그런 무형시가 아니라고...
 

 

그래서 널 부른 거다. 궁종 무사인 네게도 꼭 보여주고 싶어서 말이야!”
 

 

교충의 진지한 눈빛에 금자현 또한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채기 시작한다. 그 정도 되니 그제야 한 번 알아보기나 하자며 금자현은 몸을 내세운다. 그쪽은 바로 화살이 날아드는 그 방향이다. 아무 생각없이 그쪽으로 걸어가는 금자현을 향해 교충은 다급히 위험하다며 만류한다. 허나 그와 동시에 화살 하나가 날아든다. 다행이랄까? 그 화살은 금자현의 옆을 스쳐 바위에 강하게 박히며 구멍을 하나 만들어낸다.
 

황급히 몸을 바싹 바닥에 붙이는 금자현.
그는 방금 화살이 날아온 방향으로 시선을 던진다. 그곳은 그야말로 까마득한 저쪽이다. 물론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그곳에서 화살은 날아들었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 금자현이다. 그렇게 먼 거리에서 무형시가 날아왔다면 이건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궁종의 무사로서, 자신 역시 활을 다루는 무사로서 무형시가 그럴 수 있다는 말을 여태 들어본 적이 없는 때문이다.
 

갑자기 투지를 불태우는 금자현이다.
재빨리 활을 꺼내 들고는 냅다 뛰기 시작한다. 그는 오로지 그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만 한다는, 나름 궁종 무사로서의 투지다. 화살이 날아온 방향으로 정확히 자세를 잡고 뛰기 시작하는 금자현이 백부장으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저러다가는 화살을 처맞기 딱 좋은 무모한 짓이기 때문이다. 백부장의 염려와는 달리 교충은 태연하다.

댓글목록

끼네끼네님의 댓글

끼네끼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지에서 마음껏 자랑하지 못하는 궁종까지 나타나는군요.. 매유진과 현무파천궁의 대응이 기대 됩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지금 매유진이 저러고 있는 것을 한비광과 담화린은 모르고 있다는 건데... T.T

진상필님의 댓글

진상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무파천궁이 모든 궁종의 무술을 알고있고 그걸 매유진에게 가르쳐서 옛날에 강했던 궁종의때로 돌아가고 싶은맘이 생기길 바래봅니다. 궁종의 무서움을 보여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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