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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화 스토리 == 이기어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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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3-06-03 21:24 조회11,242회 댓글8건

본문

열혈강호 435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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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벌써 6월입니다.
2013년 시작이 며칠 안 된 것만 같은데 벌써 절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니...
열혈강호 이야기가 점입가경으로 달리는 것과 보조를 맞추는 건 아닌지...
신지로 가는 입구 언저리에서 벌어지는 이 정체불명의 사내와의 혈투...
유세하를 혼절시키고
풍연마저 너무도 간단히 생사를 알 수 없게 만들어 놓은
이 사내가 이제 한비광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한비광은 과연 이 상황을 어찌 헤쳐 나갈까요?
잠시의 여흥을 즐기겠노라는 이 사내를 말입니다.
 

 

 

 

<이기어검술>
 

일단 동굴 밖으로 빠져나왔다.
사내 역시 비광을 따라 나왔고 그가 말하는 여흥이 시작되고 있음이다.
그에게 다가오는 사내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비광.
그의 머리는 참으로 복잡하다.
당황스러움과 곤혹스러움 그리고 알 수 없는 불안감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
비광은 괴개를 생각하고 있다.
괴개 사부에게 무공을 전수받고 나서 비로소 뭔가를 알게 되었는데...
그것이 지금 소용이 있을지 없을지 도무지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 거다.
 

이왕 이렇게 된거....
일단 치고 받아 보는 거다.
기습이다.
 

 

광룡강천!!
 

 

거의 동시에 비광은 몸을 날린다.
그 특유의 경공을 살려 연타를 날릴 생각이다.
광룡강천은 물론 기 공격이다.
그것을 저 자가 막아내는 사이에 한 방 더 먹일 작전인 거다.
 

 

쩌 어 엉
 

 

호신강기?!!’
 

그랬다.
사내는 지금 태연히 서서 그저 한 팔을 앞으로 내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광룡강천은 사내의 손끝에서 단 한 치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기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일종의 방어막을 치고 있는 거다.
적절한 방어다.
 

그러나 비광은 생각한다.
그것까지는 저렇게 막아낸다고 치자.
그러나 기 공격이 아닌, 물리적 타격이라면 어찌할 수도 있을 거라고...
비광의 다음 공격은 바로 화룡도로 직접 상대를 베는 작전이다.
기 공격이 아니기에 그것마저 호신강기로 어쩌긴 힘들기 때문이다.
 

허나, 사내가 그걸 모를 리 없다.
간파한 그는 저만치 바닥에 떨어져 있는 풍연의 검을 스윽 쳐다본다.
그 순간 들썩 하더니 허공에 떠 오르는 게 아닌가!
풍연의 검은 어느새 화룡도를 막아내고 있다.
 

쩌 어 엉
 

그렇다.
사물을 손 하나 대지 않고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무공....
마치 고수가 휘두르는 듯 똑같이 공격과 방어를 하게 할 수 있는 무공!
그것은 바로...
 

 

이 기 어 검 술 (以氣馭劍術) !!
 

 

한비광은 마구 화룡도를 휘두르며 공격을 퍼붓는다.
허나, 그뿐이다.
허공에 떠 있는 풍연의 검은 마치 살아있는 듯 모든 공격을 막아내고 있지 않은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기어검술을 구사할 수 있는 저 사내의 무공은 정말 한비광으로서는 쉽사리 감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 다름 아니다.
 

 

이제 사내의 반격이 시작된다.
한비광이 이기어검술에 눌려 꼼짝할 수 없는 사이에 사내는 오른팔을 스윽 들어 올려 손바닥을 펴 비광을 가리킨다.
 

 

퍼 어 엉
 

 

힘 없이 뻗은 그 사내의 손바닥이었다.
그러나 그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는 실로 강맹했다,
엄청난 굉음이 터져 나옴과 동시에 비광은 보기 좋게 나가떨어지고 만다.
저만치 돌 벽에 날아가 부딪히는 비광.
그러나 다행스러운 건 재빨리 중심을 다시 잡고 땅에 착지한다.
 

 

그 순간에도 비광의 두 눈은 사내를 응시하고 있다.
그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바로 사내의 검지 손가락이다.
손가락을 뻗어 그를 가리키고 있지 않은가!
비광은 본능적으로 감지한다.
이것은 극히 위험하다.
 

 

사내의 손가락에 잔뜩 모인 기가 드디어 뿜어져 나간다.
실로 엄청난 기운이 집적되어 비광을 향해 쇄도한다.
비광은 숨 돌릴 틈도 없이 화룡도를 앞으로 세워 방어에 나선다.
 

 

투 콰 아
 

 

대단한 공격이다.
화룡도에 부딪힌 에너지는 동시에 두 갈래로 나눠지더니 비광의 양 옆을 지나 뒤편의 절벽에 꽂히며 폭발한다. 만일 막아내지 못했다면 그 누구라도 몸뚱이는 갈기갈기 찢어졌을 그런 위력이 아닌가!
 

 

막아내긴 했지만 그 충격은 참으로 굉장하다.
이런 공격을 한 번만 더 막다간 그대로 쓰러질지도 모를 상황인 거다.
방어하고도 당하는 그런 꼴이 될 수도 있는 거다.
삽시간에 공포에 휩싸이는 비광이다.
 

 

네 한계는 여기까지인가? 그럼, 이건 힘들겠군 그래.”
 

 

....
어쩌나?
지옥에서의 목소리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다.
한비광의 얼굴 한 가운데를 가리키고 있는 검지 하나!
거리는 불과 5cm.
게다가 조금 전처럼 손가락에는 잔뜩 기가 집적되어 있다.
 

 

고 오 오 오
 

 

비광의 시야에 사내가 나타난다.
저승사자의 모습이다.
차가운 그의 눈빛이 심장을 얼릴 듯 하다.
절대절명의 순간!
풍전등화에 처한 비광의 목숨이다.
사내가 기를 뿜는다면 비광의 머리통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이대로 죽고 마는가?
 

 

<구사일생>
 

쐐 애 액
 

바로 그때다.
바람을 날카롭게 찢으며 다가오고 있는 물체 하나 있다.
목표는 그 사내다.
이를 감지한 사내는 슬쩍 몸을 틀어 피한다.
그 사이 공간을 비집고 들어오는 물체는 바로 화살!!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쳐다보는 비광의 시야에 두 사람이 어린다.
담화린과 매유진이다.
현무파천궁에서 발사된 화살은 굉음을 내며 둘 사이의 바닥에 박힌다.
덕분에 일단 목숨을 구했다.
 

 

먼저 가. 내가 엄호할게!”
 

 

매유진이 장전하는 사이 화린은 절벽 아래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사내 역시 그들을 힐긋 바라본다.
 

 

일행인가...? 무리하는군.”
 

 

사내의 한 마디에 한비광은 뭔가 생각이 깊어진다.
화린이와 유진을 본 비광은 뭔가 깨닫는다.
고개를 슬쩍 옆으로 비켜 돌리는 비광.
입술을 다물며 나름 짜증을 내고 있다.
 

 

제길! 쪽팔리게... ,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야...?”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이번엔 사내가 살짝 당황한다.
무서워 쫄고 있던 놈이 갑자기 실성이라도 한 걸까?
여자들이 나타나자 정신이 나간 건가?
쪽팔리다는 표현은 또 뭐지?
 

 

! !
 

 

사내는 처음으로 긴장한다.
그의 눈이 갑자기 커진다.
 

 

퍼 퍼 펑
 

 

?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요란한 굉음과 함께 사내의 몸이 뒤로 밀리고 있지 않은가!!
그 광경에 놀라기는 화린과 유진 또한 마찬가지다.
그녀들의 눈에 비치는 비광의 모습은 갑자기 늠름하다.
화룡도를 힘껏 잡고 양 팔을 벌리고 허리는 다소 숙인 체 시선은 이글거리고 있다. 조금 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왜 사내가 당황했을까?
 

 

화린아! 처남은 동굴 안에 있다! 어서 가!!”
 

 

난 괜찮으니 어서 동굴에 가서 유세하를 구하라는 비광의 주문이다.
일단 그 말에 따르는 화린이다.
그녀가 동굴로 사라진 사이에 비광은 다시 자세를 가다듬는다.
정신이 나가기라도 한 거냐고 빈정거리는 사내에게 비광은 말한다.
화룡도를 처억 어깨에 걸치고 말이다.
 

 

아니...”
 

 

사실 조금 전에 한비광은 깨달아 버렸다.
괴개 사부에게 배운 기에 대한 것...
상대의 기를 읽고 그에 대응하는 법이라는 것...
그런 게 이럴 땐 얼마나 쓸모없는 건지를 알아버렸다는 뜻이다.
기를 읽을 줄 아는데....
그것도 아주 잘 읽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가 읽혀지지 않는 상대를 만났다는 상황이 지금 한비광에게는 깨달음을 주고 있는 모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댓글목록

끼네끼네님의 댓글

끼네끼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월말~6월초 가뜩 바빴던지라... 한비광처럼 이제서야 정신이 번뜩..!
코리아홈으로 달려 왔습니다. 한번에 스토리 두 개를 뚝딱~ ^^;;
한국에 갔다가 어제 복귀했는데... 아뿔싸~ 열혈강호 단행본 구입하는 것을 깜빡 잊었네요. T.T
서점에서 다른 서적들은 구매했는데... T.T 단행본 60권은 그럼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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