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스토리

최근 방문자

168
161
170
144
157
197
14 15 16 17 18 19
현재위치 : 홈 > 스토리 > 스토리

열강 424화 = 진풍백의 등장 and...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2-11-17 21:24 조회16,570회 댓글6건

본문

열혈강호 424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21117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프롤로그>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우리 모두 감기 같은 거 걸리지 마시고 올 겨울도 잘 지냅시다.
자~ 출발할까요?
 

 

 

<진풍백>
 

드디어 등장했다.
많은 독자들이 근황을 궁금해하고 있던 인물 중 하나.
천마신군의 셋째 제자인 진풍백이다.
그가 신도곡에 나타난 거다.
 

뜻밖의 상황에 당황하기는 그 역시 마찬가지다.
신도곡에서 흑풍회와 정파 연합이 한바탕 격돌을 벌일줄 알았던 터다.
그래서 돌격대장을 대동하고 신도곡 높은 구석에 자리를 잡고 그 싸움을 구경하고자 했던 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송무문이라니... 진풍백은 흥이 빠진 표정이다. 송무문이 흑풍회를 호위하러 나타난다는 설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 까닭이다.
 

“누군가 뒤에 있다는 거겠지.”
 

진풍백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으로 그렇게 추측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조금 전 발생한 폭발음에 대해 돌격대장에게 묻는다.
벽력자의 존재를 확인하는 대목이다.
신도곡에 벽력자까지 나타났다는 것은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진풍백은 생각한다.
 

............ 대체 누굴까? 이렇게 커다란 그림을 그리고 있는 놈이 말이야 ............
 

송무문의 호위를 받으며 유유히 신도곡을 빠져나가고 있는 흑풍회의 검은 그림자들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진풍백은 깊은 생각에 잠긴다.
 

 

<은총사와 관준형>
 

작은 구멍이 겨우 햇빛을 동굴 안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 구멍으로 하얀색 비둘기 한 마리가 익숙하게 들어와 내려 앉는다.
전서구다.
다리에 매달린 편지를 꺼내 읽는 사내는 온 몸에 붕대를 감고 있다.
그는 환영문주 관준형이다.
편지의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이는 바로 은총사!
그 두 사람은 지금 동굴에 앉아서 천리 밖의 상황에 대해 꿰고 있는 거다.
사실상 그 모든 사건들을 꾸미고 제어하는 주인공들이 아닌가!
 

다행히 신도곡에서 흑풍회와 정파와의 전투는 벌어지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두 사람이다. 간신히 시간에 맞춰 송무문이 도착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것 역시 은총사의 계략이었던 것이다. 이 작전이 보기좋게 성공했다는 사실에 대해 관준형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그는 묻는다.
 

“그런데, 흑풍회의 첫 호위를 송무문에게 맡긴 건 좀 무모하지 않았나?”
 

그도 그럴것이, 송무문이 흑풍회에 대해 갖고 있는 아픈 과거를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거의 멸문을 당할 뻔하지 않았는가! 그런 그들에게 흑풍회 호위를 부탁한 건 아무래도 너무 위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이다. 그러나 은총사의 대답은 오히려 담담하다. 송무문이 그런 뼈저린 기억이 있기 때문에 선택한 작전이며 더구나 그들은 한비광에게 진 빚이 있다는 것을 최대한 활용한 멋진 계략이 아닐 수 없음 또한 이 두 사람은 잘 알고 있다. 한비광이 지금껏 만들어 놓은 많은 인연들 중 하나를 지금 최고의 활용가치를 가진 작전에 써먹어 보기좋게 성공한 셈이 아닌가! 은총사의 눈빛에 굉장한 자신감이 깃들어 있다. 분명 첫 호위 임무라 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두 번째, 세 번째의 그 뭔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암시가 되겠다. 흑풍회가 정파 지역을 무사히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좀 더 기가 막힌 사연들이 개입될 것만 같다. 그나저나 은총사의 전략이 참으로 절묘하면서도 멋지다. ^^
 

 

<응목>
 

한편, 노호를 데리러 신전에 열심히 뛰어가고 있는 한비광 일행을 보자. 그들은 지금 거의 쉬지도 않고 사흘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한비광이야 타고났으니 체력이 펄펄 나지만 그 뒤를 따르는 동령 사람들은 그야말로 기진맥진 죽을 맛이다. 응목 마저 힘들다고 투덜대고 있으니 말이다.
 

바로 그때다.
그들의 전방 저 멀리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가 발견된 것은.....
그 광경에 가장 놀라는 인물은 바로 응목이다.
그의 눈빛은 경악 그 자체다.
동시에 응목은 놀라운 속도로 연기가 나는 방향으로 내달린다.
불길이 일고 있는 저 방향...
응목의 부하들은 한 번에 알아본다.
그곳은 바로 응목의 부족이 집단으로 모여 살고 있는 백석 마을쪽이 아닌가.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게 틀림이 없으렷다.
 

그랬다.
하늘에서 바라보이는 백석 마을은 처참한 상황이다.
집들은 불타고 있고 사방에는 시신들이 널려 있다.
얼른 봐도 성인은 모두 죽임을 당한 것 같다.
이런 살육을 자행한 자들의 모습이 하나 둘씩 보인다.
그들은 바로 신지에서 온 무사들이다.
칼을 빼 든 무사들을 공포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백석 마을 생존자들이 있다. 바로 어린이들이다. 수십 명의 어린이들이 잔뜩 겁에 질려 눈물을 흘리며 바닥에 앉아 있다.
 

 

저만치에는 우두머리처럼 보이는 두 무사가 보인다. 쌍둥이다. 하나는 흰색, 또 하나는 검은색의 복장을 함으로서 겨우 구별이 가는 정도다. 이 백석 마을을 초토화시킨 주범인 셈이다.
 

그들은 바로 신지 서열 48위 ‘주완양’과 ‘주완음’이다. 둘을 합해 음양쌍선이라고 불리는 인물들이다. 왜 이곳에 와서 살육을 저질렀을까? 그 의문은 이내 풀린다. 어린이들을 납치하여 신지로 데려가는 거다. 그래서 신지의 무사로 키우는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를 제외한 성인들은 가치가 없기에 모조리 죽여 버린 거다.
 

그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더욱 흐느끼며 울음을 터뜨린다. 주완양은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짜증이 나는지 그 중 한 아이의 멱살을 잡고는 들어 올린다. 울음을 그치라며 다짜고짜 얼굴을 때리기 시작한다. 울지 말라며 연신 뺨을 후려친다. 아이는 어느새 울음 대신 가녀린 신음소리만 겨우 낼 수 있을 뿐이다. 몇 대만 더 맞으면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은 상황이다.
 

그때 아이들 무리에서 목소리 하나가 터져 나온다.
 

“그... 그만해요!! 더...더 때리면 죽을 지도 몰라요!”
 

그 말을 들은 주완양은 때리는 것을 멈추고 물끄러미 아이를 쳐다본다. 그 말이 맞다. 아이는 이미 실신한 상태다. 재미가 없어졌는지 주완양은 멱살을 쥐고 있던 아이를 땅바닥에 내던진다. 그리고는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린다. 신지로의 출발을....
 

 

조금 전의 그 아이는 땅바닥에서 죽은 듯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겨우 꿈틀거리며 숨을 쉴 뿐이다. 아이들은 그 소년을 보며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 소년을 부축하며 사정하는 얼굴이 동그란 아이가 범상치 않다. 그는 바로 조금 전에 주완양에게 그만 때리라고 소리를 친 바로 그 아이다.
 

“얘... 얘도 데려가야 되잖아요. 이대로 두면 죽어요.”
 

매우 용감한 발언이다.
다들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그 말을 들은 무사 하나가 귀찮다는 듯이 다가간다.
그러더니 냅다 발로 아이들을 걷어 차버린다.
이어서 두 아이 모두를 죽일 기세로 칼을 높이 쳐든다.
 

파 아 앗
 

그와 동시에 어디선가 공기를 가르는 파열음이 울린다.
화살이다.
정확히 그 무사의 목 중앙을 꿰뚫는다.
비명도 채 지르지 못하고 무사는 통나무처럼 쓰러진다.
갑작스런 상황에 주위의 무사들도 당황하며 사방을 살핀다.
그러나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가늠하지 못하며 우왕좌왕 할 뿐이다.
 

파앗 팟 퍽 파앗
 

네 개의 화살이 연달아 더 날아들더니 무사들 넷이 동시에 쓰러진다.
화살들은 하나같이 머리에 명중한다.
명사수 솜씨다.
쓰러지는 무사들을 보며 아까의 그 소년은 본능적으로 생각한다.
 

“아빠...?”
 

그 소년의 시선은 자연스레 저 멀리 숲 속을 향한다.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저곳 어딘가에 아빠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랬다.
나무에 몸을 숨기고 묵묵히 응시하고 있는 한 사내가 있다.
바로 응목이다.
상황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사태는 심각하다.
마을이 습격을 당했고 이미 치명적인 참극이 벌어진 이후다.
보아하니 흰색과 검은색 옷을 입은 두 놈이 대장인 것 같다.
딱 봐도 보통 고수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응목은 고민이다.
한 명도 상대하기 힘든 신지 고수를 동시에 두 명이나 있다니 낭패다.
한비광과 부하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나을지를 갈등 중이다.
 

응목이 그런 분석과 고민을 하고 있는 동안, 순식간에 화살을 맞고 쓰러진 부하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양음쌍선이다. 그들 역시 두리번거려 보지만 쉽게 응목을 발견하진 못하고 있다. 기를 숨기고 있으니 그렇다. 동령의 고수인 응목 역시 신지 고수에게 발각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은 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들이 누군가! 잔혹하기로 소문난 양음쌍선이 아닌가! 주완양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칼을 빼들며 소리친다. 그리고는 아이들에게 다가가더니 금방이라도 죽일 기세다.
 

그 광경을 본 응목은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어졌다.
한비광이 올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남아있지 않은 절박한 순간인 것이다.
응목은 재빨리 화살을 장전하여 시위를 놓는다.
 

파 아 앙
 

화살은 응목의 활을 떠나 힘차게 날아간다.
그와 동시에 화살의 위치를 파악한 주완음은 자신의 머리를 향해 쇄도하는 화살을 거침없이, 그리고 정확히 화살을 베어 두 동강을 만든다. 그리고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주완양과 주완음은 몸을 훌쩍 날린다. 물론 그들은 지금 응목이 숨어있는 숲속으로 치닫고 있는 거다.
 

 

 

<에필로그>
 

요즘 열강 독자들은 신이 났습니다.
최근 들어 스토리 전개에 탄력이 붙어도 너~무~ 붙었기에 그렇지요.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속도로 밀어붙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죠?
신지로 향하는 한비광의 발걸음이 자꾸 빨라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검황이 산해곡을 지키고 있고, 담화린은 검황에게 장백검법의 새로운 경지를 익히고 있지요. 흑풍회가 동령을 향하는 와중에 유원찬의 송무문이 나타나 그들을 호위하고 있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벽력자가 그런 모습을 보고 있고 한편에선 진풍백이 돌격대장과 함께 그런 모든 상황들을 파악하며 뭔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호를 데리러 가던 한비광과 응목 일행은 뜻하지 않게 신지 무사들과 조우하게 되는군요. 하필이면 응목의 뿌리인 백석 부족이 초토화되는 비극을 배경으로 말입니다. 그곳에 응목의 아들이 있으니 뭔가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 열혈강호 단행본이 58권째 발간되었지요?
1994년에 연재를 시작했으니 올해가 18년째구요.
이러다가 정말 20년을 채우고 완결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대략 65권이 대장정의 끝이 되는 건가요?
너무 섣부른 예측은 삼가기로 합니다. ^^;;
어쨌든 요즘의 열혈강호가 참 볼만하다는 거지요. ^^
늘 그랬듯 다음 스토리를 손꼽아 기다려볼까요?
 

댓글목록

날림독자님의 댓글

날림독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중반에 나왔던 인물들이 하나둘 재등장하기 시작하는데...
본격적인 신지 에피소드에서는 모두가 등장하게 될까요...
물론 그전에 한두가지 에피소드가 더 나오겠지오... 더 나오려나... 아무튼 기대됩니다...!!!


목록

Total 429건 7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해피정닷컴
오늘 197 어제 157 최대 9,879 전체 3,980,870
전체 회원수: 4,659명  /  현재접속자: 5명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