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스토리

최근 방문자

185
131
182
388
839
68
25 26 27 28 29 30
현재위치 : 홈 > 스토리 > 스토리

411화 스토리 -- 능글능글 한비광, 단세포 관은명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2-04-18 21:32 조회12,330회 댓글11건

본문

 
열혈강호 411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2012.04.18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프롤로그>
앗,
사실은 지난 일요일에 올리려 했는데 그만.... 긁적긁적....
해서, 부랴부랴 야근하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
이번에는 20쪽 분량의 아담 사이즈네요.
가실까요?
 

 

뭐랄까...
동령 에피소드에 이은 산해곡 에피소드에서의 검황의 등장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리고 이번엔 관은명이다.
굳이 관은명 에피소드라고 해야 할지 사실 좀 고민스럽다.
동령과 산해곡에 비해 왠지 무게감이 살짝 기우는 게 사실인 까닭이다.
어떻든 이 사내 또한 신지 20위 안에 드는 고수라는 건 맞다.
그래....
지금 풍연이 달려오고 있으니 그걸로 슬쩍 넘어가보자.
 

 

1. 관은명
 

한비광의 딱히 설명할 수 없는 동물적 감각은 귀신같이 숨어있던 관은명을 초반에 불러내는데 성공했다. 본인도 그런 자신의 능력에 탄복하고 있음이다. 그냥 뭔가 있을 것만 같은 찝찝함이 그 능력의 실체라는 사실에 우리는 손발을 들어야 할 분위기다.
 

관은명은 생각한다.
그래도 신지에서 은둔술 하면 알아주는데 이렇게 쉽게 들키다니...
의외라고 할 밖에...
관은명은 슬쩍 곁눈질을 한다.
갈라진 바위 틈바구니에 작은 상자가 안전하게 놓여있다.
바로 춘연향이 들어있는 상자다.
종리우가 호언장담한 그 물건이다.
그것만 개봉하면 천하의 고수라 할지라도 단숨에 죽는다는 게 아닌가.
무사하니 됐군....
 

그때다.
한비광 양 옆에서 응목을 비롯한 동령 무사들이 일제히 활시위를 당겨 화살을 겨냥한다. 갑자기 나타난 적에 대한 일사불란한 방어를 취하는 거다.
그 모습에 관은명은 그저 피식 웃는다.
 

“이거... 귀엽게들 노는구나!”
 

관은명은 등 뒤에 메고 있던 쌍칼을 뽑으려 하고 있는 참이다.
참으로 여유롭게 말이다.
 

그때 한비광 특유의 말버릇이 작렬하기 시작한다.
주변을 말리며 하는 말씀....
 

“저 녀석, 그런 거 맞아 죽을 놈은 아니라구.”
 

그렇다.
비광이의 경공 다음으로 잘 하는 게 바로 주둥아리 놀리는 게 아니던가.
그것도 상대방의 비위를 마구 긁는 바로 그런 종류의 말버릇 말이다.
실실 웃으며 묻는다.
신지 무사가 맞냐고 말이다.
관은명의 뜻밖의 대답이 돌아온다.
 

“넌 천마신군의 제자 한비광....이 맞겠군.”
 

이번엔 한비광이 의외의 표정이다.
단번에 이름을 맞춰버렸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궁금해지는 한비광이다.
그 이유를 묻는 한비광의 표정이 아주 재수 없게 느껴지는 관은명이다.
능글능글한 게 아주 밥맛 떨어지는 뭐 그런 얼굴이라고 생각하나보다.
즉, 관은명은 한비광의 전략에 슬슬 걸려들고 있는 그런 분위기다.
주도권을 잡은 한비광은 더욱 진도를 나간다.
그 실력으로는 뭐 어쩌구 저쩌구 할 것도 없을 것 같다고 말이다.
그 대꾸에 일단 울컥하는 관은명이다.
 

“지금... 중원 무림 놈 주제에 신지 무사를 깔보는 거냐?”
 

됐다.
비광이의 울컥 작전에 제대로 걸려들었다.
화룡도를 슬며시 관은명에게 겨눠본다.
그리고는 약올리기 작전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듯 말장난을 계속한다.
입으로만 떠들지 말라고...
그러니까 깔볼만 한 게 아니냐....
자신 있으면 어디 덤벼 보라고.....
 

확실히 됐다.
입 꼬리가 축 쳐지며 코를 씰룩거리며 꿈틀대는 관은명이다.
말 그대로 꿈틀 꿈틀이다.
 

아까 그 자리를 다시 하 번 힐끗 본다.
춘연향 상자는 역시 그대로 잘 있다.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생각은 단 두 가지 일 게다.
첫째... 저 놈이 나를 능멸하고 있으니 일단 내 실력을 보여준다.
둘째... 상대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얼른 춘연향을 쓰면 그걸로 끝이다.
 

 

촤 앙
 

 

마침내 쌍칼을 뽑아드는 관은명이다.
그러자 그 기세는 완전히 달라진다.
조금 전까지의 별것 아닌 그런 분위기에서 느닷없이 기운이 강맹하게 돌변하는 게 아닌가.
 

그때 옆에 있던 담화린은 감지한다.
 

............. 이 자... 엄청난 고수야! .............
 

그러나 한비광은 그런 걸 느낄 리 없다.
그냥 즐기는 거다.
응목 또한 함께 힘을 모아 공격하자고 제안 하지만 그냥 무시한다.
아무리 봐도 이 녀석은 별 대단할 것도 없는 졸개라고 말이다.
혼자 따로 떨어져 매복 중인 것만 봐도 알지 않느냐는 거다.
그랬다.
정말 그런지도 모른다.
한낱 신지의 졸개 정도로 취급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거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매복까진 찾아냈는데 거기까지였나 보다.
담화린과는 달리 상대의 실력에 대한 감은 전혀 없는 뭐 그런 거...
 

“자자, 보라구. 내가 간단하게 저 놈을 제압하는 걸 말이야.”
 

한비광은 여전히 능글거리는 표정으로 자신감 백배다.
 

 

슈 팡
 

 

! !
 

빠... 빠르다!!
마치 화살이 발사되듯 엄청난 속도로 몸을 순간 이동시키는 한비광.
어느새 관은명의 머리 위에 몸이 떠 있다.
화룡도를 한껏 뒤로 젖히고 말이다.
크게 한 번 내리칠 모양이다.
정말이다.
제대로 힘을 실어 단순하게 화룡도를 내리 꽂는다.
 

관은명...
그는 한비광의 날아오른 모습과 커다란 도 한 자루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는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응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동도 없다.
번득이는 그의 두 눈만이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콰 앙
 

 

번개 같은 속도였다.
두 팔을 벌려 늘어뜨리고 있던 두 자루의 검은 어느새 그의 머리 위로 모여 완벽한 방어 자세를 취하는 게 아닌가. 실로 무서운 기세다. 그것이 바로 신지 서열 20위 안의 고수라는 걸 단숨에 보여주는 초식이 아닐 수 없다.
 

그뿐이 아니다.
한비광이 맘껏 휘두른 가격을 가볍게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엇갈리게 했던 두 자루의 검을 일순간에 날개처럼 양쪽으로 펼치는, 공격까지 하나의 동작으로 마무리하는 게 아닌가!
 

 

투 콰 쾅
 

 

동시에 한비광의 몸은 낙엽처럼 휘청하더니 그대로 저 멀리 튕겨나간다.
십 수 미터를 날아갔을까?
굉장한 소리와 함께 절벽에 부딪히는 한비광이다.
바위가 갈라져 조각으로 떨어져 나갈 정도의 충격이다.
흙먼지가 풀풀 날릴 정도다.
외마디 신음을 내며 비틀비틀 몸을 가누고 있는 한비광.
머리가 아픈지 한 손으로 뒤통수를 감싸 쥐고 있다.
 

그때까지도 관은명은 기고만장한 상태였다.
자신이 바로 신지 서열 20위 내의 고수이기 때문이다.
그런 자만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그가 아닌가.
이번의 한 방으로 한비광이 정신을 차렸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자신을 신지의 한낱 졸개로 보는 놈의 착각을 깼다고 여겼다.
 

“헤헷... 역시 신지네... 별 볼일 없을 거 같은 쫄따구 녀석도 제법이야.”
 

아까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특유의 비아냥거리는 표정으로 말이다.
입술 꼬리도 살짝 말아 올려주는 센스를 보인다.
역시 재수 없다. ^^;
 

그러니 단순 무식한 관은명으로서는 염장에 불을 지르는 상황일 수밖에...
제대로 걸려든 거다.
상대방의 이성을 살짝 마비시켜 공황상태에 빠뜨리는 일종의 한비광표 꺾기도?
 

관은명의 흰자위에 실핏줄이 도드라지고 있다.
이미 어금니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다.
턱이 아플 지경이다.
 

 

 

<에필로그>
 
짧죠?
에휴...
어쩌겠어요.
아무튼 관은명 또한 단세포 특성을 보이고 있군요.
이제부터는 물불 안 가리고 덤벼들 태세니 말입니다.
감히 신지 고수인 자신을 무시하다니, 그로서는 도저히 참을 수 없겠죠.
종리우의 명령은 이미 까마득하게 잊었는지도 모릅니다.
 

신나게 한 바탕 난리를 치겠지요?
그러다가 떡이 되어 쓰러질 즈음 춘연향을 개봉하려 하겠죠?
그때 풍연이 깜짝 등장하여 그걸 막아주겠죠?
한비광과 풍연은 첫 대면에서부터 뭔가 묘한 기분을 느끼겠죠?
의외로 서로 끌리는 이상한 느낌을 공유하겠죠?
하하하~~
예상을 너무 깊게 하는군요.
다음 스토리를 기대해봅시다.
 

 

댓글목록

화륜환님의 댓글

화륜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하하핫...선 빵 폭 풍....ㅋㅋ
선리플 후감상....
어쩌다 선빵 날리게 되네요....
항상 책보다 디테일? 잼있는 스토리 감사합니다....
조으다...조으다....완전 조으다....

흑풍회제4돌격대장님의 댓글

흑풍회제4돌격대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토리가 업데이트 됐나 확인을 해 보니..역쉬나... 스토리 감사합니다. 이번 화는 너무 짧아 아쉽네요..

끼네끼네님의 댓글

끼네끼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주 업무를 마치고 주말을 맞이하며 기분 좋게 감상하고 갑니다.
언제나 BJ 박사님의 글 솜씨에 감탄합니다.
- 대만에서 -


목록

Total 429건 7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해피정닷컴
오늘 68 어제 839 최대 9,879 전체 3,983,520
전체 회원수: 4,659명  /  현재접속자: 14명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