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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 401화 -- 동령 에피소드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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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401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20111016
 
 
<프롤로그>
 
역사적이랄 수 있는(^^) 400화를 지난번에 달성했고 이제 401화가 막을 열었습니다. 떠도는 말들도 많다지요? 40쪽에 달하는 매머드급 분량이 400화 이야기를 장식했는데 실상은 그 전주에 추석 연휴로 인한 휴재가 끼어 있었기 때문에 빛이 바랬다는 이야기가 떠돌기도 했습니다. 정상 연재였다면 400화 기념 40쪽 분량은 정말 대단한 선물로 느껴졌을 텐데 말입니다. ^^;
 
이제 401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비줴이 열혈강호에 “극진과재현” 코너가 있는데 거기에 이번 401화 스토리에 대한 작가 후기를 옮겨 놓았습니다. 양재현 작가의 머리 조아리는 마음이 너무도 애절합니다. 왜냐고요? 이번 분량이 16쪽에 그쳤기 때문이라지요. ㅠ.ㅠ
 
아시다시피 동령 에피소드가 드디어 일단 종료가 되었습니다. 즉,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되어야 하는 시점이라는 거지요. 그게 작가 입장에서는 몹시도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진짜 그런가 봅니다. 제가 옆에서 보니...진짜더라구요.... ^^;;;
 
 
1. 총표두가 전하는 말은...?
 
신전의 신녀 집무실에 마주 앉은 그들.
살성과 신녀 그리고 그 앞에는 총표두 하연과 방조장이 있다.
한비광은 저만치 떨어져 벽에 기대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다.
총표두가 제안한 면담의제는 바로 표행이다.
다름 아닌 이번 사태에 대한 공문을 전 무림에 전달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말함이다.
 
4대 세외세력 중 하나인 동령이 공격을 받았으며 더구나 심장부인 신전이 거의 반파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번 사태를 도저히 그냥 넘길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동령이 신지의 직접적인 공격 타겟이 되었고 그게 현실화되었다는 의미는 무림 전체에 굉장히 큰 파급효과를 줄 수 있는 거다.
 
즉, 동령이 무너진다면... 신지에게 점령된다면 그것은 무림과 직접적으로 경계선을 맞대고 있게 된다는 의미다. 그것은 신지의 무림 정벌의 신호탄이라는 의미다. 그야말로 무림 전체가 한 순간에 신지의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엄청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좌시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게 총표두의 판단이다.
 
이런 상황을 낱낱이 그리고 정확히 온 무림에 알린다면 다른 문파들의 도움을 분명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에 찬 총표두의 말에 노호는 발끈한다. 왜냐하면 신지의 위협이 본격화되기 시작할 때 동령은 이미 그에 대한 공문을 무림에 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림으로부터 아무런 반응을 회신 받지 못했기 때문에 노호로서는 무림의 무관심이 못내 서운할 뿐인 거다.
 
“모든 일엔 전문가가 있는 법이죠.”
 
하연의 담담하지만 자신 있고 힘 있는 외침이다.
요즘으로 치면 신속하고 정확한 퀵서비스다. 등기 속달 우편이다.
그 역할을 표국의 표사들이 표행을 통해 완벽하게 수행해내겠다는 프로포절을 하고 있는 거다.
참으로 당찬 총표두 하연이다.
 
왜냐하면.....
 
“도와주는 게 아닙니다. 엄연히 돈을 받고 하는 일입니다.”
 
그랬다.
그냥 공짜로 해주겠다는 게 절대 아니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그도 그럴것이....
 
이번 동령 표행을 통해 표국으로서는 그야말로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표물을 잃었으며 많은 표사들의 목숨도 잃었기 때문에 이번 표행의 책임자로서 어떻게든 만회할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 내야만 하는 사정이었던 거다.
 
냉정하지만 역시 무림 제일의 택배, 신용과 신속과 정확한 배달을 생명과 같은 가치로 여기는 표국의 총표두 다운 아름다운 직업 정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2. 하연과 비광의 뽀뽀
 
결국 표행 계약을 성사시킨 하연의 당돌하지만 당찬 모습을 지켜본 한비광은 그런 하연에게 진정한 책임자로서의 리더십에 살짝 감탄을 한다.
한비광의 그런 칭찬이 결코 싫지 않은 하연이다.
신전의 어느 복도에서 둘만 남게 된 상황.
 
하연은 애써 한비광을 의식한다.
괜히 어색한 헛기침을 하고는 말을 꺼낸다.
 
어쩜 그렇게 감쪽같이 속였냐는 거다.
그 유명한 천마신군의 여섯째 제자라는 사실을 말이다.
얼른 사과 하는 한비광이다.
정파 사람들 표행에서 신분을 밝힐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이다.
 
“흥! 사과만 한다고 끝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새치름한 표정으로 한비광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하연.
얼짱 각도가 나온다.
 
바로 그때다.
반사신경 하면 나름대로 어깨에 힘 좀 주는 한비광이지만...
하연의 동작은 그런 한비광의 동물적인 감각조차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무방비 상태였던 한비광의 입술 위에 하연의 입술이 살포시 포개진 것!
 
한 술 더 뜨는 하연이다.
즉, 두 손으로 한비광의 두 뺨을 감싸 안고 있기 때문이다.
완벽한 기습이었다.
물론 deep kiss는 아니었지만 두 청춘남녀의 뺨은 어느새 발그스레 붉어진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있으리라.
 
너무 기분이 좋아 눈동자가 살짝 풀리려고 하는 한비광이다.
몇 초만 더 놔두면 설왕설래까지도 벌어질 급박한 순간이다.
그러나 하연은 나름대로 프로였다.
소위 밀당 즉, 밀고 당기기의 고수!
입술을 뗀 하연은 한비광과 두 눈을 맞추며 말한다.
 
“이건 그동안 고생한 것에 대한 보답이에요.”
 
지금 그 말이 한비광의 귀에 전달이나 제대로 될까?
그저 황홀경에 빠져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이 총각이다.
하연은 말을 잇는다.
이번 표행은 정말 잊지 못할거라고... 영원히...
그러나 여전히 멍 때리며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는 열혈남이다.
그런 한비광이 귀엽게 느껴지는 하연이다.
순진한 맛도 풍기는 이 사람이 점점 더 좋아지는 그녀다.
 
“뭐에요? 엉큼하게 알몸까지 봤으면서 뽀뽀 한 번에 너무 당황하는 거 아니에요?”
 
천사처럼 순진한 그러면서도 애교 가득한 표정으로 마치 앙탈을 부리듯 한비광을 똑바로 쳐다보며 장난스럽게 말을 건네는 하연이다.
여전히 정신 못 차리며 마냥 좋아라 하고 있는 한비광의 가슴에 손가락 하나를 콕 찌르는 그녀는 얼굴을 바싹 들이대며 약속을 받아 낸다. 언제든 표국에 들러 자기를 꼭 만나달라는 약조를 말이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총표두 하연은 아주 만족스런 표정으로 돌아 선다. 그때까지도 벌어진 입을 타고 살짝 흐르고 있는 침을 닦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한비광이다.
 
그런데.....
아까부터 이런 괴이한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여자 하나 있었으니....
다름 아닌 담...화...린...!!
정확히 말하자면 둘이 뽀뽀하는 장면부터 보기 시작한 거다.
 
여자의 자존심 때문에 현장을 급습하진 못하고 그저 망연자실 쳐다 보고만 있던 그녀.
하연이 떠나자마자 본색을 드러낸다.
뭔가 살벌한 기운을 등 뒤로부터 감지한 이 총각은 오늘이 제삿날인 줄 어찌 알았을꼬!
질투의 화신, 담화린 출몰이다!!
 
퍽 퍼억 퍼퍽
 
한비광은 그렇게 신나게 얻어 터진 후 3일 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한다.
 
 
3. 사음민과 종리우
 
첩첩산중이면서 경치가 아주 수려한 신지의 어느 육각정.
사음민과 종리우가 차를 한 잔 하고 있다.
지신각주 종리우가 천신각주 사음민을 찾아 온 거다.
 
둘의 신경전이 초반부터 날카롭다.
그런데 사음민의 복장이 좀 이상하다.
평소와는 다르다.
모자 외에 목도리를 두르고 귀 밑까지 가린 복식이다.
최대한 얼굴 부위를 가리고 있는 옷차림이기 때문이다.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종리우가 묻는다.
 
“그런데... 어디 편찮으신지? 추운 날도 아닌데 복식이...”
 
그런 반응에 사음민은 무시하고 싶다는 듯 피식~ 웃는다.
그러면서 속으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눈치 하나는 끝내 주는 늙은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겉으로는 그저 태연한 척 하며, 기 운용을 조금 실수하는 바람에 그런 거라고 얼버무린다.
 
서로 탐색전을 마친 두 사람.
이제 본격적인 기 싸움에 돌입한다.
간략히 요점만 간추려 보자. ^^;
 
사음민 선공 :
그나저나 몸조심 해야..... 동령 신전 습격 작전 실패..... 책임 추궁..... 지신각.....뺏길지도.....
 
종리우 반격 :
그날.... 그곳에서....천신각주를 봤다는..... 소문..... 사실.....?
 
사음민 역습 :
오히려..... 신지..... 기물..... 그날..... 거기서 봤다는......소문.....!!
 
흠칫 놀라는 종리우다.
그랬다.
지금 사음민이 말하고 있는 대상은 바로 ‘괴명검’인 거다.
신지에서 팔대기보 중 하나로 은밀히 보관하고 있던 그 기물은 바로 종리우가 자담에게 몰래 건네준 것이 아닌가!
지금 둘 사이에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신지의 지략을 맡고 있는 두 기둥인 천신각과 지신각의 수장들이 아닌가.
서로가 늘 견제하고 으르렁대며 다른 한 쪽이 눈에 가시처럼 여겨지는 그런 곳이다.
사음민이 현재로선 조금 유리한 형국이다.
종리우의 약점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게다가 괴명검을 손에 넣지 않았는가!
종리우의 반격은 과연....?
 
 
<에필로그>
 
결국 동령 에피소드가 이렇게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이 되겠지요?
신지로 향하는 한비광과 다시 만난 담화린은 함께 신지로 가겠지요.
하연은 동령으로부터 의뢰받은 표행을 떠나 전 무림을 다닐것이구요.
사음민과 종리우의 신지 권력을 두고 벌어지는 암투가 또 터질것 같습니다.
어떻든 중요한 사실은 한 걸음 한 걸음 한비광은 신지에 가까이 가고 있다는 것이겠습니다.
자... 우리도 그들의 새로운 여행에 다시 동참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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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또르님의 댓글

또르또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번째에 들다니 사이트 가입한지 몇년은 됬는데 첨있는일이네요... 언제나 읽어봤지만 무쟈게 궁금하게 만든는... 그래서인지 더욱 다음편이 기대된다는... 언능 다음편이 나왔으면 ㅡㅡ;;
즐거운 한주되시고 날이 쌀쌀하네요 몸관리 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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