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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화 스토리 = 풍전등화 한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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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7-23 19:03 조회9,839회 댓글21건

본문

열혈강호 396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20110723


<프롤로그>

꼭 한 주가 늦어졌습니다. 원래 지난 주말을 통해 업데이트하려 했으나 생업 관련 급한 일을 처리하는 바람에 그만... ㅠ.ㅠ

그나마 다행입니다. 웹툰 연재 만화의 경우 조금만 연재가 늦기라도 하면 악플이 주르륵 달리는데 이곳에는 적어도 그런 일은 없으니 말입니다. ^^;;

자... 출발합니다.

즐겁게 감상하시며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히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분량은 20쪽입니다.



1. 힘 vs. 힘


힘과 힘의 대결...
지금 비광과 자담은 일생일대의 도박을 하고 있다.
자담은 자담대로 비광은 비광대로 자신의 한계치까지 힘을 끌어 모아 가감없는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표면상으로는 비광의 열세가 확연하다.
이미 자담에 의해 온 몸이 성한 데가 없을 정도로 부상을 입었으니 말이다.
지금 버티고 있는 구도 역시 그렇다.
자담은 공격하고 비광은 방어하는 형국이다.
괴명검의 양 날 사이에 굳건히 끼어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있는 화룡도.
그 상태로 온전히 자신들의 내공만으로 힘 대결을 펼치고 있는 두 사람!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던 한비광이 마지막 힘을 모아 본다.

최대한 버틴다.

그 영향이었을까!
자담의 코에서 붉은 선혈이 흘러 나오고 있지 않은가!
그것도 두 군데서 동시에.... 일명... 쌍..코..피..!!
자담 역시 내상을 입고 있다는 증거다.

흠칫 놀라며 당황하는 자담이다.
믿기지 않는 일이라는 눈치다.
그뿐이 아니다.
이번에는 목구멍을 타고 뭔가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름을 느낀다.
눈이 동그랗게 벌어지는 자담!

“우 우 욱!!”

울 컥

그것은 바로 피다.
입을 통해 뿜어지는 붉은 피!
자담은 혼란스럽다.

왜지?

왜 내가 코피도 모자라 입에서까지 피를 쏟아야 한다는 거지?
믿기지 않는 현상에 자담은 정신이 번쩍든다.
괴명검은 무림팔대기보 중 하나...
그 능력의 한계치는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게 정설이다.
물론 기보 자체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역시 시전자의 무공에 따라 그 판도는 완전히 달라지는 법!

자담의 괴명검과 한비광의 화룡도의 맞대결!!

기보 자체로 놓고 보면 서열 1위라는 화룡도의 우세다.
하지만 이번 대결을 통해 드러난 소유자들의 무공은 당연히 자담이 우세하다.
그래서 지금껏 자담이 매우 압도적인 실력의 우세를 보이고 있지 않았던가!
그런데 지금 그 판도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는 거다.
자담 역시 내상을 입고 있으며 코피와 입에서의 선혈이 바로 그 증거다.
자담의 괴명검이 서서히 한비광의 화룡도에게 밀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미묘한 변화를 감지한 자담이 순순히 당할 리 없다.
오히려 조금 더 내공을 보태는 자담이다.



2. 아... 한비광!


엄청난 기의 흐름...
간신히 버티고 있긴 하지만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은 한비광이다.
그러나... 자담에겐 없지만 한비광에겐 있는 한 가지!

그것은 바로 담화린에 대한 연정이다.
그녀를 지키고야 말겠다는 순수의지다.
굳이 사랑이란 말을 대입시키지 않아도 이미 충분하다.

그래서 한비광은 버티고 있는 거다.
이토록 어마어마한 내공을 일찍이 경험한 바가 없었다.
온 몸의 뼈가 다 으스러질 것만 같다.
모세혈관에 남아 있는 단 한방울의 피일지언정 모조리 증발해버릴 것만 같다.
그 뜨거운 기의 흐름은 마치 예리한 칼날과도 같다.
그래서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는 얼굴이 통째로 베어질것만 같다.
양파 껍질이 벗겨지듯 얼굴 피부가 한 꺼풀씩 떨어져 나가는 것만 같다.
아니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감각이 없어진지 이미 오래 전이다.
그러나 이대로 무릎을 꿇을 수는 없다.

나는 한비광이다!


“난...난...난... 항복하지 않아!!”


그것은 외마디 절규다.
울부짖음이다.
한 줌 재가 되어 사라질지언정 항복은 하지 않는 사자의 포효다.
한비광의 눈이 이글거리며 광채를 내뿜고 있다.

자담을 노려보며 외치는 그 한 마디는 자담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이미 얼굴 피부의 박리가 진행되며 몰골이 처참하게 변해가는 한비광이다.
그런 상태에서 저런 무시무시한 눈빛이 나올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자담이다.

비광의 포효에 오싹~ 소름이 돋는 자담이다.

그러나.....

네가 한비광이라면 나는 자담이다.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
나 역시 무림에서.... 신지에서 버티며 서열 18위까지 오른 놈이다.
그깟 눈빛 하나로 제압당하는 그런 하찮은 무사가 아니란 말이다.


“좋아! 네가 언제까지 버티나 한 번 보자!”


자담은 최후의 힘을 모은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셈이다.

쿠 오 오 옹

                  투 콰 콰 콰

이제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는다.
자담이 내공을 끌어 올려 공격에 보태자 엄청난 현상이 발생한다.
한참 저편에서 구경을 하고 있는 사음민에게 전해지는 그 내공으로 인해 그 역시 움찔하며 뭔가 막아내야 한다는 자세를 취하게 만드니 말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한비광을 돕기 위해 접근하고 있던 신녀 역시 갑자기 증폭된 내공의 힘에 눌려 그 자세에서 그대로 후방으로 한참을 밀려 나가야만 했으니...

정말 장난 아닌 무시무시한 공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사음민은 흠칫 당황해 하며 자담을 바라본다.
매우 걱정스런 눈빛이다.
자담이 알고 있는 것을 사음민 역시 감지하고 있었다.
괴명검의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것을 말이다.
그걸 알면서도 자담은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증폭을 시키고 있지 않은가.
그것이 자칫 치명적인 부작용을 만들 수 있음을 그들은 잘 알고 있을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멈추지 않는 자담이기에....

사음민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는 거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박을 걸은 셈이다.



3. 노호의 경외심


한편, 신녀는 조금 전 자담의 내공 증폭으로 더 이상의 전진에 애를 먹고 있다.
비록 한옥신장으로 그 내공의 기류를 막아내고는 있지만 어쩐지 역부족으로 보인다.
신녀는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
지금의 상태로는...
신녀 자신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이 기류를 뚫고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녀가 궁지에 몰려 어쩌지 못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그녀 뒤에 나타난 노호!

터 억

신녀의 등에 자신의 등을 부딪히는 노호다.
하나의 벽이 되어주는 거다.
뒤로 밀리지 않도록 우뚝 서 있는 지지대를 자처하는 노호다.
그 역시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많이 힘겨울 텐데 말이다.


“나아가십시오, 신녀님!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 상태로는 도저히 무리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신녀다.
극구 만류해보지만 노호 역시 막무가내다.
그는 바로 동령의 살성이기 때문이다.

몸이 부서져서라도 목숨이 날아갈지라도 지금 이 순간 동령의 침입자인 자담을 물리쳐야 할 의무가 있는 동령의 살성이란 말이다.

또한 신녀를 지켜야 할 신성한 의무 또한 살성의 몫인 것이다.

이를 악물고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신녀의 등을 떠밀며 두 다리로 힘껏 지면을 버티고 서 있는 노호의 불굴의 투지가 가히 감동적이다.


“저는 동령의 살성... 이 동령과 신녀님을 지켜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한 마디에 신녀는 새롭게 의지를 불태운다.
한옥신장을 다시 한 번 굳세게 고쳐 잡으며 자담 쪽을 노려본다.

그리고 다시 출발!!

한옥신장을 앞으로 내밀며 자담이 내뿜고 있는 엄청난 내공의 기류를 뚫으며 그녀 등 뒤에서 그녀를 지탱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는 노호의 지원을 받으며 그렇게 신녀는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비광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제 그녀와 한비광 사이에 남은 거리는 불과 5미터!

노호는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생각한다.
런 말도 안 되는 기의 발산을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더구나 이런 어마어마한 공격을 꿋꿋하게 막아내며 동등한 수준으로 버티고 있는
한비광의 무공 또한 상상을 초월하지 않는가!

노호의 가슴에 울리는 한비광에 대한 경외심!!


“한비광, 넌 대체 지금 어느 세상에 있는 거냐?”



4. 신녀의 진짜 모습은 대체...


콰 콰 콰 콰 콰

실로 엄청난 버티기다.
자담과 괴명검의 한계치에 다다른 내공에 맞서는 한비광과 화룡도의 응전!
그들 사이에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강맹한 기류가 휘감고 있다.

자담은 점점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무한정 괴명검과 자신의 내공을 끌어 쓸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이 정도면 죽어도 벌써 죽어 나가 떨어졌어야 하거늘...
이 괴물같은 한비광은 이렇게 버티고 있다니 말이다.

바로 그때다.

아주 미묘한 어떤 변화가 발생했다.

덜 컥

그 작은 변화에 눈이 동그랗게 확장되는 자담이다.
그것은 바로 한비광에게서 생긴 변화이기 때문이다.
화룡도가 아주 조금 각도를 달리한 것!

그 변화의 원인을 파악하기 시작하는 자담이다.

한비광의 손목이다.

화룡도를 잡고 있는 그의 손목의 관절과 인대가 파열되고 있는 것!
비록 한비광의 하늘을 뒤덮고도 남을 강력한 의지는 인정하지만...
인간의 육체라는 것은 엄연히 한계가 있는 게 아닌가!
의지와 상관없이 육체는 이미 반응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얼굴은 이제 사람의 형태를 많이 잃어버린 상태다.

살갗은 군데군데 벗겨져 날아갔을 뿐만 아니라 조금 전 활활 타오를 것 같았던 그 강렬한 눈빛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을 간파한 자담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싸늘한 미소를 짓는다.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는 판단이다.
점차 해골의 형태가 되어 가는 한비광의 얼굴을 응시하는 자담.


................ 넌 이제 죽는다! 한 비 광 ! ....................


바로 그때다.

뭔가 또 하나의 변화가 생기고 있음을 감지하는 자담이다.
이번엔 외적 요인이다.
누군가 다가오고 있는 것!

시선을 옮긴 자담은 흠칫 놀란다.

신녀... 어느새 바싹 다가 선 신녀를 발견한 것이다.
이제 몇 걸음만 더 접근한다면 한비광과 닿을 만큼 가까이 온 것이다.

그러나 자담은 이내 표정을 바꾸며 씩 웃는다.
한비광을 도우러 온 모양인데 이미 늦었다는 뜻이다.
그 전에 이 녀석은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말이 맞다.
조금만 더 전진하면 될 터인데, 노호가 문제였다.
더 이상 그로서는 신녀의 등을 떠밀며 힘을 보탤 상황이 못되기 때문이다.

뭔가 이상한 기분에 뒤를 돌아보는 신녀.
노호는 거의 정신줄을 놓은 상태다.
살성의 한계를 파악한 신녀.

더 이상 혼자 힘만으로는 자담의 저 기류를 헤치고 나아갈 수 없음을 안다.
살성 역시 금방이라도 실신할 지경이니 도움을 기대할 수도 없다.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다가는 분명 한비광은 죽을 것이다.
단 1초라도 아껴야 할 절박한 순간이다.

신녀는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는 깊은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 어쩔 수 없어! .................


신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결연한 눈빛과 표정이다.


................... 여기부터는 내 힘으로 뚫는 수밖에 !! ........................


신녀는 두 손으로 한옥신장을 강하게 움켜쥔다.
그러자 한옥신장의 첨단에서 더욱 강한 백색의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고 오 오



<에필로그>

한비광의 처참한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살갗이 떨어져 나가며 해골처럼 모습이 변해가는 장면이 참혹할 뿐입니다.
이제 신녀가 나설 차례입니다.
한옥신장의 진정한 능력이 펼쳐지려 하고 있습니다.

아....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댓글목록

싼두님의 댓글

싼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옷 여기서 1등을 하는군요!!
이 무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시죠
항상 이글때문에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앗 쓰는 동안 뺐겼군요 ㅋ

도벙님의 댓글

도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등^_^ 비줴이님의 훌륭한 글솜씨에 매료돼 이 무더운 날씨 잼나게 보낼 수 있는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ㅎㅎ

비줴이님의 댓글

비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과찬이세요. 고맙습니다. 편집하느라 저도 나름대로 고생스럽지만 이렇게 댓글 달아주시는 회원분들이 계시기에 큰 힘이 납니다.

골수공돌이님의 댓글

골수공돌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으로 순위권에 들어 보네요. 올려주신 글을 읽다보니 한비광이 얼마나 다쳤을지 빨리 만화를 보고 싶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

비줴이님의 댓글

비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 순위권. 축하드려요. 한비광이요... 거의 해골수준으로 망가지더군요. ㅡ.ㅡ;  물론 신녀가 말끔히 치료해주겠지만요...............

소년은님의 댓글

소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하루 안들어 왔을 뿐인데..ㅋㅋ
기다렸다 읽으니 더욱 좋군요..
다음회는 더 빨리 나올테니..ㅎ
베줴이님 수고 ㅁ낳으셨습니다.

비광아.. 어떻게 좀 해보쟈~!!! 내가 눈물이 날라칸다~!!! ㅎ

두아들맘님의 댓글

두아들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박감이 막 느껴지네요 삽화로 보면 비광이의 모습이 상상보다도 더 참혹하겠죠 그걸 바라볼 화린이의 마음은 또 어떨런지....힘내라 한비광!! 물론 주인공이라 죽을 염려는 없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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