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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화 스토리 = 한비광의 대 반격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1-05-20 22:03 조회15,793회 댓글28건

본문

열혈강호 392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오늘이 언제입니까?
지난번 업데이트를 한 후 너무도 바삐 지내다보니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생계는 생닭인가요?
생닭을 꾸려나가느라... 생업에 매달리느라 정말 하루해가 어찌 가는지 모를지경입니다.
취미로 시작한 열강 스토리 편집이 가끔은 힘이 달릴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열강이 완결된다면 제일 기뻐할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저 일것만 같습니다.
이 무슨 아이러니일까요.
비가 오는 오늘 같은 날은 마음 놓고 감상에 젖어 봅니다.
오늘은 그래도 되는 날입니다.
말리지 마세요.
어차피 해도 졌고 비도 오니 마르지도 않을테니까요.
이정도면 다들 썰렁해졌겠지요?
후덥지근한 날씨인지라 특별히 썰렁 멘트 먼저 날리고 시작합니다. ^^;



1. 귀면갑

괴명검이 예리한 파열음을 내며 공기를 가르고 있다.
그 궤적 중간에 정확히 놓여 있는 담화린의 몸통.
도저히 피할 겨를이 없다.
결국.... 화린의 몸통은 무지막지한 괴명검에 의해 두 동강이 나려는가...!

쾌 앙

만났다. 그들이 드디어 서로의 살결을 마주했다.
괴명검과 귀면갑!!
무림팔대기보 소속인 그들이 살갑게 만나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서로 극성이 같은가 보다.
부딪치자마자 화들짝 서로를 튕겨내니 말이다. 반가움의 표시 치고는 소란스럽다.
대 여섯 걸음을 뒤로 물러나야 할 정도로 충격을 입은 자담과 화린.
자담은 이런 기이한 현상을 처음 대한다.
천하 제일검이라 자부하고 있는 괴명검이 그 위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상대의 힘에 의해 보기 좋게 나가 떨어졌다고나 할까.
자담은 심한 혼란에 빠진다. 뭐지? 왜... 이런거지?
그때 자담의 시야에 들어온 장면 하나 있다.
괴명검에 베어진 담화린의 옷 틈 사이로 보이는 바로 그것!

갑옷이다. 갑...옷...을 입고 있었어...

나의 괴명검이 저 따위 갑옷 하나 베지 못하고 이렇게 심하게 튕겨나다니....

“이거 놀랍군. 마령검과 귀면갑... 무림팔대기보 중 또 두 개가 나온 건가?”

이건 또 누구 목소리...?

담화린은 자신의 귀를 순간적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자담과의 대결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해도 이건 좀 심했다.
지금 그녀는 적에게 등을 완전히 무방비로 노출시키고 있는 게 아닌가 말이다.

그 목소리는 바로 사음민이었다.
게다가 그는 담화린의 바로 등 뒤에서 나지막이 차분하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이다.
담화린은 멈칫하는가 싶더니 이내 그 상황을 벗어나려 시도한다.
차라리 공격을 감행했더라면 더 나았을까?
그녀는 단지 탈출을 위해 몸을 앞으로 솟구치려는데....
그러나 사음민이 누군가! 다 잡은 먹이를 놓치는 그런 허술한 인물이 아니다.

매우 여유롭게 검지를 이용해 점혈!
담화린의 목덜미를 가볍게 찌른다. 이내 풀썩 쓰러지고 마는 그녀다. 에휴.....
그녀의 독백처럼... 정말 말도 안된다. 이런식으로 허무하게 제압당하다니 말이다
조금전까지 보여줬던 화려한 장백검결은 다 어디로 갔는가! 오호~ 통재라!



2. 사음민의 유쾌한 상상

“화린아!!”

스러지는 담화린의 모습을 보며 미친듯 절규하는 한비광이다.
이제야 비로소 한비광 특유의 초인적인 힘이 폭발하고 있음인가!
두고 보면 알 일이다.

한편 자담은 짜증이 밀려든다. 지금까지 얌전히 잘 구경하던 사음민이 왜 갑자기 끼어들어 김새게 만드는지 모르겠는 거다. 그러나 자담이 투덜거리거나 말거나 사음민은 애당초 관심 밖이었다. 그에게는 자담 역시 하룻강아지에 불과하니 말이다. 지금 그의 관심사는 오직 무림팔대기보, 특히 천하의 사술을 제압한다는 마령검에 있기 때문이다.

내친 김에 숨통을 끊어 놓겠다며 폴짝폴짝 발을 동동 구르는 자담의 선머슴 같은 모습에 비해 사음민은 참으로 태연하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뜻밖의 구경거리가 있어 눈이 즐겁고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마령검과 화령도가 바로 손에 닿을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바보 멍청이 같은 자담 녀석이 괴명검을 들고 날뛰고 있으니 팔대기보 중 3개요, 저만치에 널브러져 있는 가슴만 뜨거운 노호의 추혼오성창이 그 4개째다. 그리고 그 옆에서 치료한다며 온 힘을 쓰고 있는 신녀가 들고 있는 한옥신장이 그 5개째요, 방금 점혈로 잠시 쉬게 해주고 있는 이름 모를 협객이 입고 있는 게 바로 귀면갑이니 그게 바로 무림8대기보 중 그 6개째가 아닌가! 사음민으로서는 이 모든 상황이 그저 즐거울 따름이다. 어쩌면 그는 지금 이 공간에 있는 6개의 기보들을 한꺼번에 손에 넣는 유쾌한 상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3. 한비광의 반격

점혈을 짚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담화린의 숨통을 끊겠다며 다가가고 있는 자담이다.
그때다.
우렁찬 목소리가 자담의 발걸음을 멈칫하게 만드는가 싶더니 검은 그림자 하나 달려든다.
자담으로서는 귀찮은 일인 셈이런가.

조금 전에 그렇게 신나게 얻어터지고 아직도 힘이 남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비광은 사력을 다해 자담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자담으로서는 가소롭기 그지없다.
별 생각 없이 괴명검을 후려친다.
보통의 경우라면 화룡도와 한바탕 부딪친 후 한비광은 피를 흘리며 저만치 나가 떨어져야만 하는 상황인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이번엔 뭔가 다르다.

괴명검은 분명히 제대로 나갔다.
화룡도가 마중을 나간다.
둘은 서로 허공에서 부딪힌다.
엄청난 굉음이 터져 나와야만 한다.

터 억

달랐다.
굉음이 없다. 마치 젖은 빨래를 어깨에 걸칠 때 나는 소리와 흡사할 뿐이었다.
사방은 그저 고요했다.
소스라치게 놀라는 자담.
그러나 그가 놀랄 일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잠시 멍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한비광의 공격은 멈추지 않는다.

그의 왼손에 강렬한 ‘기’가 모아지고 있다.

빙 백 신 장 !!

제대로 먹혔다.
자담이 우물쭈물 당황하고 있는 그 틈을 노린 2차 공격이 보기 좋게 성공한 것이다.
빙백신장을 정통으로 얻어 맞은 자담의 몸 일부분이 하얀 얼음으로 뒤덮인다.
보통 사람 같으면 그대로 얼어 죽을 판이었다.
그러나 자담이 그 정도에 그렇게 될 리 만무하고...
괴명검을 힘차게 휘둘러 몸에 달라붙은 얼음을 부숴버리며 버럭 성질을 내는 자담이다.

화가 날 만도 하겠다. 덥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얼음 땡’을 시켜버리니 말이다.
이젠 제대로 꼭지가 돈 자담은 더욱 소리를 질러댄다.
한비광의 두 번째 공격이다.
우연의 일치라 믿으며 자담은 또 다시 괴명검을 힘차게 휘두른다.
역시 화룡도가 마중을 나가 괴명검을 맞이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괴명검 특유의 굉음은 온데간데 없다.
사뿐사뿐 버선발로 달밤에 걸어 나오는 음탕한 계집의 발걸음 소리 같다.

................... 뭐.. 뭐야, 왜 괴명검이 작동하지 않는 거지? ........................


자담은 이제 트라우마에 빠질 지경이다.
아직은 그래도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뭔가 잘못된 것이겠지.. 하는 심정이다.
자담은 연거푸 공격을 시도해 본다.
아니.... 시도해 보려고 했다고 하는 게 맞겠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었다.
‘착’하는 소리와 함께 괴명검이 화룡도에 딱 달라 붙어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번.... 두 번... 세 번...

여름날 아스팔트에 달라붙은 껌처럼 도대체 괴명검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 아... 안떨어져? 이건 설마.......................

자담의 생각이 거기까지 미칠 즈음이었다.

뭔가 섬뜩함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자담의 눈 앞에는 한비광이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번에도 한비광의 왼손이 수상하다. 또 다시 강렬한 에너지가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비광은 외친다.

“네 놈과 나의 실수. 그건...... 그건 그저 무기의 위력에만 눈이 멀었다는 거야!!”

그 말이 끝나는 순간, 한비광의 2차 공격이 시작된다.


백 열 권 풍 아 !!


퍼 퍼 퍼 퍼 펑 !!~

명중이다. 다섯 방 모두 정확히 자담의 잘생긴 얼굴에 꽂힌다.
자담의 인생에서 이렇게 오뉴월 개가 얻어터지듯 이렇게 맞아 본 적이 있었을까?
없다면 바로 오늘이 그날인 셈이다.
그렇게 제대로 두들겨 맞고는 저만치 훌쩍 나가떨어지는 자담이다.



4. 노호의 독백

꿈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걸까?
눈앞에 보이는 이는 바로 신녀님이 아닌가.
내가 동령에 머물고 있는 유일한 이유인 신녀님이다.
밝은 빛의 한 가운데에 우리 둘만 있는 것 같다.
저 밖의 사람들은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내가 무례하게 신녀님 앞에서 이렇게 누워 있다니... 아니 될 말이다.
하지만 몸을 일으키기가 너무 고통스럽다.
신녀님은 그냥 누워 있으라 하신다. 아직 치료가 덜 끝났다신다.
고개를 돌려 빛 저 너머를 응시한다. 누군가 대결을 하고 있는 듯하다.
한비광... 바로 그 녀석이다. 아... 지금 자담과 싸우고 있구나.
저런 허접한 실력을 가진 놈이 자담과 싸우고 있다니 그저 걱정이 앞설뿐이다.

그러나... 나보다 낫구나.... 에휴..



5. 암천일검 자담


.............. 놀랍군! 도제의 ‘착’에 이어 북해빙궁의 ‘빙백신장’, 거기에 괴개의 무공들이라니... 그런 기술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지금까지 쓰지 않고 당한 거지? .............

사음민은 생각이 좀 복잡해진다.
생각이 복잡한 건 자담 역시 마찬가지다. 복잡하다 못해 이젠 착잡하다.
처음부터 왠지 기분이 나쁜 자식이었는데 갈수록 실력이 점점 세지고 있으니 말이다.
뿐만 아니다. 천마신군의 제자라면서 어떻게 정파와 세외 무공까지 모두 익힐 수가 있단 말인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자담은 뭔가를 결심하려 한다.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강하고 위험한 녀석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자 자담은 마음이 급해지고 있는 것이다.

자담은 ‘으득’ 하며 이빨을 깨문다.

결국 결심을 한 것이다.

“좋아. 그렇다면 보여주지. 왜 내 별호가 암천일검인지를....”

자담은 괴명검을 등 뒤로 늘어뜨리고 왼팔은 금방이라도 땅을 짚기라도 할 것처럼 그냥 놔두고는 두 발을 크게 벌려 한껏 자세를 취한다. 그러자 자담의 몸 주위의 공기가 일순간에 압축이라도 되는 양 음산하며 기묘한 파열음이 진동하기 시작한다.

스 아 아

물론 그의 눈은 하얗게 뒤집어 까져 있다. 마치 폭주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잔뜩 부풀려진 흰자위에 빨간 실핏줄이 흩어지고 있다.

그 모습에 한비광 역시 긴장이 최고조로 달리고 있음을 느낀다. 심상치 않다.

사음민 역시 심각하다.

눈을 휘둥그레 뜨며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생각한다.

................자담 녀석, 다급했군. 절대 보여주지 않던 독문절기로 상대하려 하다니.................



<에필로그>

에휴...
누가 열혈강호 아니랄까봐 이번에도 이렇게 끝을 내시는군요. 전극진 작가님!!!
들리시나요?
이렇게 마무리하시면 393화까지 또 어떻게 기다려야 하느냐는 전국의 수 백만 독자들의 탄식을 말입니다.

댓글목록

열광이님의 댓글

열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마지막도 비줴이님 말씀처럼 궁금증 유발하시고...ㅋㅋ
바쁘신 와중에도 재밌는글 올려주시는 비줴이님~ 항상 감사합니당~^^

소년은님의 댓글

소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봤어용..ㅎㅎ 바쁘신데두.. 이렇게 꼬박꼬박 스토리 남겨주셔서 항상 잘보고 갑니다.

암천일검.. 무지하게 마음에 드는 별호군요..ㅎ 자담..

어떤 마공이 펼쳐질지 기대 만발입니다.

그럼 전 이만..

열강ㅎㅎ님의 댓글

열강ㅎ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역시 만화를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다음 업데이트가 기다려 집니다.
또 들를게요~~!!

흥부님의 댓글

흥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담 그렇게 쉽게 지면 재미 없다... 좀 끈질기게 싸워보란 말야..
비광이 실력발휘 이제 부터 시작인가요
화이팅 광아!!!

흑풍회제4돌격대장님의 댓글

흑풍회제4돌격대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보고 갑니다. 잠깐 점심식사 시간에 들렀는데.. 요즘 와이프, 애들 모두 감기때문에 아파서 못 들어와 봤는데 스토리가 올라와 있어선 너무 반가웠습니다. 다음회가 정말 기대되네요..

야수님의 댓글

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았싸~~~ 20 번쨰~~~
ㅎㅎㅎㅎ
지기님 쪽지보았습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세요
^________________^

읽으러 갑니다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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