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스토리

최근 방문자

155
185
131
182
388
364
24 25 26 27 28 29
현재위치 : 홈 > 스토리 > 스토리

스토리 293회 == 순결한 그대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6-11-20 18:20 조회10,284회 댓글16건

본문



<프롤로그>



빼빼로 데이라는게 있었다지요?
11월11일...
그날 버스를 탔는데 여학생 둘이서 각각 한아름씩 빼빼로 및 유사과자들을 안고 타더군요. 제 옆칸에 나란히 앉았는데 한 시간 내내 부스럭 거리며 빼빼로를 열심히 먹으며 수다를 떨며.... ^^;;
어쨌거나 우리나라 과자업계를 먹여 살리는 뜻깊은(?) 날이란 생각밖에는...

그래서 말인데....
열강데이는 없을까요?
이참에 열강데이 만들까요?
언제로 할까요?
열혈강호가 처음 연재된 날로 할까요?
단행본 1권이 나온 날로 할까요?

^^;




<순결한 그대>



지옥파멸시....
그것은 그야말로 말그대로 정확하게 명중되었다.
현무가 느끼고 있던 굉장한 ‘기’의 실체, 그 한 가운데에 꽂혔던 것이다.
영물인 현무조차도 100% 확신을 가졌던 필살기였기에.....


어느새 등 뒤로 와 제압을 해버리는 한비광을 보고 매유진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랬다.
여전히 현무를 사뿐히 즈려밟고 있는 한비광은 그 까닭은 설명해준다.
그것은 역시 괴개에서 배운 기 수련 덕분!!!


눈을 가리고 있는 유진으로서는 훨씬 정확하고 예민한 기 감지 능력을 보유한 현무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터이다. 현무가 하자는대로 활 시위를 당기면 그만이었다. 예외는 없었다. 설령 유진이 원하지 않는 방향이라도 화살은 현무의 능력안에서 자유자재로 상대방을 무력화 시킬 수 있었다. 굳이 안대를 풀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그랬다.
비록 한비광으로서는 괴개가 했던 것처럼 완벽하게 기를 숨길 수는 없었다. 그대신 비광에게는 잔머리가 있었다. 천하 둘째라면 서러워 할....


일단 비광은 일부러 강맹한 기를 분출시키며 현무의 주의를 집중시킨다.
그런다음 그 기를 고스란히 화룡도에게 전이시켜 놓고서는 재빨리 특기인 경공을 이용하여 옆으로 빠진다.
지옥파멸시 사정권까지 빠르게 접근한 후 화룡도를 땅에 박아놓고 순식간에 빠지는 전략이었다.
그때 현무는 확신에 찬 지옥파멸시를 날린 것이고.....
비광은 여유부리며 유진의 등 뒤를 접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설명을 들었지만 유진은 납득할 수 없다.
그런 일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개를 흔드는 유진.


“ 하지만 현무는 분명히... ”


이쯤에서 비광은 하고 싶었던 행동을 한다.
유진의 안대를 거침없이 벗겨버린 것!!!


“ 그렇게 궁금하면 다른 사람에게 묻지 말고 확인해 봐. 네 눈으로 직접 말이야! ”


밝은 햇살에 잠시 눈을 비비며 추스르고 있는 유진이다.


! !


역시 그랬다.
현무가 느끼고 그래서 지옥파멸시를 날렸던 그 자리에는 그저 화룡도만 덩그러니 꽂혀있던거다.


그 모든 말귀를 다 알아들은 현무는 지금 난리가 났다.


웅 웅 웅 웅 웅


울화통 터져 못견디겠다는거다.
유진에게 다그친다.
어서 자기를 다시 잡아챈 후 비광에게 시위를 당기라고....
이 자식을 잡아 죽이자고........
그러나 유진은 말한다.


“ 현무... 진정해, 우리가 졌어! ”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는 오... 이 멋진 모습의 낭자!!!
얼굴과 몸매만 이쁜게 아니라 마음씨도 이쁘지 않은가!!! ^^


“ 으 라 차 찻 !!! ”





뷁 !!


도대체 뭔소리들??

첫 번째는 한비광이가 맘 먹고 힘차게 현무를 발로 걷어 차버리는 장면이다.
두 번째는 의성어다.
세 번째는 뻘쭘한 현무가 내는 유행어다.
참으로 절묘한 상황이요 타이밍이다.
그 한마디 외에 더 무슨 말이 필요하리오. ^^;


그리고는
우리의 한비광
매유진에게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신다.


수능은
고교 3년간
학교 수업을
졸지 말고 딴짓 안 하고
예습 복습 확실히 하고
고액 과외 같은건 할 생각 말고
그저 충실히 교과서 위주로 열심히 하면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라고 하는 식이다.


도구에 불과한 현무파천궁 따위에게
의존하지 말고
안대를 벗어 버리고
밝은 세상 빛을 직접 보면서
스스로 판단하라고 한다.
니 인생을 현무가 대신 살아주냐는 식이다.


“ 알겠어? 네 눈으로 세상을 보라고! ”


한 줄기 깨달음의 서광이
유진의 뇌리에 낮게 깔리고 있음이다.
각성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그녀다.


현실을....
어린 유진이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무섭고 벅찬 현실을......
피하고만 싶었다........
눈으로 보고 싶지 않았다..........
비록 자기 손으로 한 건 아니지만 현무에 의해 오빠가 죽었다......
의붓오빠지만.....
그래도 가족을 죽게 만든 원인 제공자였지 않은가..........
무서웠다...........
그래서 안대를 쓰고 세상의 모든 빛을 차단했다..........
그랬는데.........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내.......
그런 나의 안대를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벗겨버렸다............
도대체 왜............
나를 뭘로 보고............
혼란스럽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던 이 무서운 세상을 다시 보라 하다니..............


유진은 울먹인다.
그리고는 현무.....현무를 다시 찾는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오직 현무만이 자기를 지켜줄것만 같다.
울부짖는 유진!!!



와 락



언제 들어봐도 참 정겨운 의성어다.
와...락....
누군가를 끌어 안는 소리지 않은가.....
포옹이다.
반쯤 정신이 나가 있는듯한 유진을 냅따 안아버리는 소리다.
유진의 가슴 가득 치고 들어오는 비광의 따스한 품......
그리고 이어지는 열혈남아 한비광 멋진 대사!!!



“ 괜찮아. 괜찮아. 진정해.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난 몰라. 하지만 현실을 도피하지는 마. 내가 도와줄테니 이제 더 이상은... ”



이쯤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내지 않을 수 있는 여인 있으면 나오시라~~~
이런 상황에서 와락 껴안아 주는 남자의 품 안에서 말이다.
이제......
유진이의 예쁜 눈이
안대로 가려지는 일은 생기지 않을것만 같다.
참 다행이다. ^^



순...결...한...그...대... 매유진...
그녀가 지금 한비광에게 마음을 두기 시작한다.
아니 정확히는 조금 더 전에 이미 싹이 트고 있던 그런 마음씨다.
그러거나 말거나....
한비광은 역시 한비광이다.
그에 대한 그녀의 연정이 과연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못내 궁금하다.
담화린과 매유진과의 3각관계가 형성될런지.....
두고 볼 일이다.



<백리향과 검황>



한편, 백리향은 자기의 아버지인 괴개와 건조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점점 지쳐만 가는 괴개.
더구나 백리향의 검술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빠르기와 초식의 변화무쌍함이 괴개의 정신을 쏘옥 빼놓고 있기 때문이다.
괴개조차도 그 출처를 알지 못하는 해괴한 검법인 것이다.
의아스럽다.
이 검법의 실체가.........



밀린다.
괴개가 지금 백리향에게 일방적으로 밀리고만 있다.
당황스러운 괴개다.



“ 어때? 이 검술 마음에 들어? 아버지를 위해서 검황과 고심해서 특별히 만든 검술이라고. ”


! !


소스라치게 놀라고 마는 괴개다.
검황의 이름이 또다시 나왔기 때문이다.


괴개를 잡기 위해 검황이 만들어준 검술이라니......
정파의 지존이라 불리는 검황이 말이다.


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지려 하고 있는가!
검황이 신지에 합류하기라도 했단 말인가!
그런건가?
그렇다면 검황이 왜..........
무엇 때문에............



<에필로그>


우려가 현실로 일어나고 있는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어느날 홀연히 무림에서 사라져 버린 검황.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는 담화린.
그런 도중에 한비광을 만나 오늘까지 오고 있건만....
검황이 신지와 손을 잡기라도 했다면 이건 정말.....


아...........
대체 열혈강호는 왜 이럴까!
어쩌려고 이러는 걸까?
극진 형님은 무슨 심산일까?
검황과 신지, 즉 검마와 묶어서 어떤 엄청난 사건을 끌어내려 하시는 걸까?
건교부 장관 말 한마디에 전 국민이 아파트 투기 마당놀이에 내몰리듯....
지금 백리향의 저 말 한마디가 무림에 어떤 핵폭탄급 충격파를 몰고 올지.......


열혈강호!!!
도대체 넌 누구냐?
정체가 뭐길래 이토록 나를.......... !!!!


^^;


댓글목록

손성일님의 댓글

손성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엇...혹시... 스토리 전개가... 예전에 봤던 하승남 작 골통시리즈 중... 무림정파의 일선들이 일제히 납치 사라지는 일들이 있었는데... 이유인즉... 뭐더라... 쉽게 말하자면... 완벽한... 아무도 자빠뜨릴수 없는... 최고의 무공을 만들기 위해서... 납치한 위인에게 만들어 줘 봐야 그 위인은 습득할 그릇이 안되기에... 아무 꺼리낌없이 만들어 준다던... 그런 무공을 만들어 보고싶어서... 눈으로 보고싶어서... 자신을 납치(혹은 뭐 거래가 들어오건) 했더라도 만들어줘봐야... 무의미하기에... 다만 자신이 그런 무공을 만들었다는 성취감에... 그 무공은 오직 선택된자...(뭐 여기서는 한비광이겠지만) 그런 자 만이 익힐수 있기에... 이런 스토리로 가는건 아닐지... 아니길 바라지만... 이미나온 스토리 써먹지는 않겠지요...ㅋㅋㅋ

Jesusfreak님의 댓글

Jesusfrea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정말 이럴때는 미국서 산다는게 한이 되네요....다음 편은 언제나 나오려는지....
고맙습니다...항상 잘 보고 갑니다.

리하르트님의 댓글

리하르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유진 캐릭터에 상당히 호감이 가던데.. 부디 퇴출(?) 되지 말고 계속 출연했으면 좋겠군요. 담화린만 계속 한비광 근처에서 맴도는것도 지겹던데, 삼각 관계든 뭐든 긴장감(?)을 이어나갈수 있기를.. ㅋ

김대식님의 댓글

김대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우 예 잘보았습니다....
담편은 언제 볼수 있을지~~~~~~~~~~~~~~~~
기다려지내요..완결편까지 한꺼번에 만들어서 볼수있도록 해주지는 않으실런지 ....

운악님의 댓글

운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로 재미있게 읽어보고 갑니다..
42권을 기다리다가 지쳐...매일 1권부터 41권을 다시 읽고 있다는..ㅋㅋㅋ
어서 42권나왔으면 좋겠어요~~~^^


목록

Total 429건 16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해피정닷컴
오늘 363 어제 388 최대 9,879 전체 3,982,976
전체 회원수: 4,659명  /  현재접속자: 11명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