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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화 스토리 = 자담의 압도적인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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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3-19 19:31 조회16,662회 댓글31건

본문

열혈강호 388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Since 1994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중국에서 반가운 손님이 오셨습니다.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바람은 확실히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고 있나 봅니다.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 등등 너무 어수선한 요즘입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 바람이 반가울 수 있다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

하루빨리 이번 재앙이 수습 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1.

한비광과 자담 사이의 거리는 불과 4미터 남짓...

괴명검을 뻗어 비광을 가리키고 있는 자담의 기세가 사뭇 당당하다.

한 손을 허리춤에 대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는 자담에 비해 한비광은 다소 엉거주춤한 상태로 다리를 넓게 벌리고는 잔뜩 긴장한 모습 그대로다.

조금 전의 공격으로 다소 얼얼한 상태다.

생각이 많아지고 있는 비광이다.

그랬다.

노호가 힘 한번 제대로 써 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당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한비광이었다.

자담의 강함보다는 노호의 그에 미치지 못함을 더 안타까워했을지도 모른다.

괴명검의 특성을 빨리 간파하지 못하고 단순한 타격 공격만을 고집했던 노호의 생각없는 무공이 답답하기만 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라면 저렇게 당하지는 않을텐데 라는 아쉬움을 곱씹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훈수는 훈수일 뿐!

본인이 당사자가 되면 상황은 또한 완벽하게 바뀌는 법이다.

지금의 착잡한 표정의 한비광은 그런 것들을 느끼고 있는 거다.

비록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그는 나름대로 생각의 꼬리를 집요하게 물고 있는 거다.

기다리기 지루해졌을까?

자담은 선공을 시작한다.

참 단순한 공격이다.

그냥 훌쩍 뛰어 올라 등 뒤로 검을 제낀 후 그대로 내리치는 동작이다.

아무런 변칙이나 속임수가 없는 깔끔한 공격.

나는 이렇게 공격할 테니 너는 그렇게 막으면 돼... 뭐, 그런 식이다.

그래서 그대로 된다.

하나는 공격하고 다른 하나는 그 뻔한 공격을 뻔한 수비 자세로 막는다.


쾌 앵


당연히 괴명검은 엄청난 데시벨의 굉음을 발산한다.

음파가 전부가 아니다.

그에 실린 물리적인 파괴력 또한 대단한 외공인 거다.

화룡도로 막아내고는 있지만 물리적인 충격은 고스란히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기선을 잡은 자담은 수비에 급급한 비광을 향해 계속해서 똑같은 공격을 퍼붓는다.

한 합... 두 합... 세 합... 네 합...

그 검은 괴명검이다.

충격음파는 강력한 내공이 되어 한비광의 온 몸 구석구석에 전달되고 있다.

노호가 그랬듯이 비광 역시 뼈가 부서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고 있다.

고통이야 정신력으로 어떻게든 견딜 수 있다고 치자.

그러나 신체는 정직하다.

몸 안에 들어온 물리적 충격파는 뼈와 살을 후비며 휘감아 돌더니만...

이윽고 연약한 피부를 골라 마구 뛰쳐나가고 있다.

한비광의 얼굴과 목덜미와 손등....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피가 솟구치고 있는 거다.

노호가 그랬듯이 말이다.

억지로 고통을 참으며 비광은 황급히 몸을 뒤로 빼낸다.

이럴 땐 그저 피하는 게 상책...

그러나 자담은 일단 탄력 받은 공세를 멈추고 싶지가 않다.

뒤로 주춤거리며 물러나는 비광을 향해 자담은 그것을 다시 시도한다.

비광의 눈치는 10단이다.

자담이 산음집원 초식을 준비하는 걸 보고는 더욱 속도를 내며 물러서더니만 결국 훌쩍 허공으로 몸을 도약시킨다.

산 음 집 원 !

덕분에 산음집원 공격은 피할 수 있었다.

자담의 공격은 애꿎은 땅만 심하게 파헤치며 흙먼지를 피우고 있다.

투 콰 콰 쾅

허공에 붕 떠 있는 한비광을 보며 자담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허공이 어떤 곳인가!

발이 땅에 붙어 있는 경우에는 어떻게든 몸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몸이 허공에 떠 있는 순간....

아무런 동력을 일으킬 수 없게 되는 거다.

즉, 공격을 피하기 위한 방향 전환이 불가능해지는 거다.

그걸 간파한 자담이기에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는 거다.

멍청한 놈.... 이제 넌 내 공격을 피하지 못해...

산음집원을 제대로 먹여주마!

그런 심정이었을 게다.

허공의 한비광을 응시하며 다시 초식을 펼치려는 자담이다.

바로 그때다.

자담의 동공이 확 넓어진다.

뭔가 이상하다.

그냥 허공에 둥실 떠 있을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저 녀석은 지금 뭔가를 하고 있지 않은가.

도약하던 한비광은 돌연 몸을 멈추고는 화룡도를 힘껏 쥔다.

오른손을 힘차게 뒤로 빼더니만 그대로 앞으로 크게 휘두른다.

그 방향은 바로 저 밑에 있는 자담쪽이다.



천 마 대 멸 겁 !!


엄청난 초식이다.

화룡도는 허공을 산산조각 낼 듯 가르며 엄청난 파열음을 만들어 낸다.


슈 학 슈 하 하 학

화룡도가 춤을 춘다.

갈기갈기 찢어진 공기 덩어리들이 화룡도에 의해 엄청난 에너지를 받아 그대로 내리 꽂히고 있다.

하늘의 악마가 분노하면 저런 위력을 낼까?

모든 것을 소멸시키려는 듯 천마대멸겁은 한비광의 발 밑에 있는 모든 것들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자욱한 흙먼지가 인다.

지면에는 어느새 깊게 패이며 글자 하나 새겨진다.

그것은 바로 천마대멸겁의 전매특허인 !!

관전하고 있던 국영백 노사는 경악 그 자체의 표정이다.

살아생전에 저런 위력의 무공을 볼 수 있다는 게 그저 꿈만 같을 게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무공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그것을 보고 있는 거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국영백이다.

그도 그럴 것이...변방이랄 수 있는 동령에서 어찌 감히 천마신군의 무공을 볼 기회가 있었겠는가.

국영백 노사가 감탄하고 있는 사이, 한비광은 가볍게 몸을 지면에 착지시킨다.

한숨을 돌리고 있는 한비광이다.

그는 생각한다.

괴명검의 특성을 파악하려 애쓴다.

노호가 그랬듯... 그리고 조금전까지 자신도 당했던 그 괴명검 말이다.

부딪치면 무조건 불리하다.

그렇다면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괴명검에 닿지 않으면 되는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 천마대멸겁은 참으로 신통방통한 공격이었다고 스스로 만족해하고 있다.

공격도 제대로 먹힌 것 같다.

역시 난 천재야.... 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그러나....

역시 처음부터 관전하고 있는 사음민.

그의 생각은 한비광과 완전히 달랐다.

그저 단순한 두뇌의 소유자로 보이는 한비광이 딱할 뿐이다.

저런 정도의 공격으로 괴명검을 이길 수 있다고 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셈..

사음민은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파악하고 있는 거다.

괴명검을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을 말이다.

사음민은 생각한다. 저건 아닌데.....

천마신군의 제자라는 자가 겨우 저런 정도의 공격으로 넘어가려 하다니...

실망스런 표정의 사음민이다.

그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서 중얼거린다.

“훗... 안이한 공격이군......”

사음민은 지금 천마대멸겁을 알아보고 있는걸까?

아무것도 모르는 자담에 비해 뭔가를 더 알고 있는 듯도 한 사음민이다.

동령7절의 우두머리격인 국영백 노사가 천마대멸겁을 보며...

인간이 할 수 있는 무공이 아니라며 꿈을 꾸고 있는 거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바로 그 천마대멸겁을...

사음민은 그저 지극히 평범하다 못해 안이한 공격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지 않은가!

사음민의 실력을 어렴풋이 가늠해볼 수 있는 읊조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응?”

한비광의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방금 날렸던 회심의 천마대멸겁이 떨어졌던 바로 그 자리에서...

수상한 기운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빛이랄까?

어떤 거대한 에너지가 한 곳에 모이고 있는 느낌...

소리도 심상치 않다.

우 우 우 우 웅

이윽고 드러나는 그 굉음의 정체....

자욱한 흙먼지가 걷히며 그 한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자담!

그의 머리 위에는 괴명검이 있고, 바로 그 괴명검을 감싸고 있는 하얀 빛 혹은 엄청난 에너지 덩어리가 굉음을 내며 꿈틀거리고 있는 거다.

자담은 씨익 웃는다.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니다.

비아냥거리고 있음이다.

괴명검에 모여 꿈틀대고 있는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는 바로....

조금 전 한비광이 날렸던 천마대멸겁의... 바로 그 기운인 것이다.

“인상적인 공격, 잘 받았다. 이젠 돌려주지!!”

그 한 마디였다.

괴명검을 크게 휘두르자 그 에너지 덩어리는 맹렬한 속도로 한비광을 향해 쇄도한다.

피...할...틈...이........없...다...

화룡도를 들어 올려 막을 수만 있을 뿐이다.

투 콰 아 앙

막긴 막았다.

그러나 그 기세까진 어쩌지 못했다.

엄청난 힘에 의해 한비광의 몸은 그대로 훌쩍 뒤로 날아간다.

마치 태풍에 낙엽 한 장이 흩날리듯 말이다.

무려 20여미터나 뒤로 날아가서는 절벽에 처박히는 한비광이다.

터져나오는 신음소리...

절반쯤 혼비백산한 모양이다.

미처 정신을 수습하기도 전에 바람처럼 다가오는 자담..

한비광의 몸을 두 동강이라도 낼 듯한 힘찬 공격이다.

거의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괴명검의 예리한 칼날을 피하는 한비광.

이미 전세는 기울대로 기울었다.

거의 호흡 한 번 할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

한비광은 많은 생각을 한다.

노호가 당한 게 결코 우연도 아니고 재수가 없어서도 아니다.

저런 무지막지하고도 집요한 녀석을 과연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머리에는 더 이상의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두 번째의 호흡을 가다듬을 즈음....

뚜벅뚜벅 다가오는 자담.

결판을 내고 싶은 자담이다. 기어이 더 많은 피를 봐야겠다는 자담이다.



2.

한편, 신녀와 함께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담화린.

그들은 지금 점점 더 커져만 가는 굉음을 듣고 있다.

가려는 방향에서부터 퍼져 나오는 기분 나쁜 소리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소리기에 담화린은 호기심에서 신녀에게 묻는다.

신녀는 그러나 그에 대한 대답을 미처 하기도 전에 사색이 되어 떨고 있다.

분명 그녀는 그 굉음에 대한 정체를 정확히 알고 있는 거다.

걱정하는 화린에게 신녀는 부들부들 몸을 떨며 간신히 대답한다.

“그저.... 끔찍한 기억이 있었던 사람을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까....”

대체 어떤 기억이기에 신녀가 저토록 두려워하고 있는 걸까?

괴명검과 연관이 있음이 분명해보이지만 자담에게까지 연결이 되는 걸까?

절대 잊혀지지 않을 처참한 광경이 지금 신녀의 기억에서 생생하게 떠오르는 거다.

신지에서 온 사람들에 의해 동령이 초토화되는 그런 종류의 기억이리라.

어쩌면 노호가 오기 전 동령의 수호신인 살성이 신지에서 온 사람들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던 그 장면을 떠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녀는 지금 사음민을 생각하며 공포에 질려 있다는 걸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는 그 생각의 주인공은 과연 누굴까?



3.

자담의 무지막지한 공격에 한비광은 그저 기세를 완전히 눌린 채 막아내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

물론 괴명검을 한 번씩 막을 때마다 여지없이 울리는 굉음으로 인해...

그의 몸은 점점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는 게 문제인 거다.

온 몸을 산산조각이라도 낼 듯이 파고드는 고통의 근원인 저 굉음!

그것을 어찌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게 바로 가장 큰 문제다.

이렇게 조금만 더 시간을 끌다가는 영락없이 노호꼴이 될 게 뻔하다.

그 생각에까지 미치자 한비광은 뭔가를 결심한다.

재빨리 몸을 뒤로 빼며 자세를 가다듬는 한비광.

결전의 포즈를 취한다.

양 발로 땅을 굳건하게 받치고 서서 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그 기는 점점 화룡도에 모이면서 강대해져 간다.

고 오 오

하얗게 변하고 있는 화룡도다.

지금 한비광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가.

원거리 공격인 천마대멸겁이 전혀 통하지 않음을 확인한 상태다.

쇄도하는 자담의 공격에 딱히 대응책이 없다.

그저 막고만 있다가는 몸이 걸레 조각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그렇다면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지금 한비광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다.

생각이 짧다는 거다.

노호가 당하는 걸 똑똑히 봤으면서.... 지금 자신도 똑같이 당하고 있으면서....

결국 물리적인 힘자랑에 목숨을 걸어보려 하고 있는 거다.

“어차피 방법이 없다면, 어디 한 번 해보자! 너와 나! 누가 더 강한지 말이다!!”

최대한의 기가 화룡도에 모였다.

그러자 두 번 생각도 없이 그대로 몸을 날리는 한비광이다.

우격다짐으로 어떻게든 밀어부쳐 보겠다는 단...순...무...식...한 생각에 다름 아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자담은...

재미있다는 듯 혹은 가소롭다는 듯...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몸을 움직인다.

도약한 상태에서 하강하며 화룡도를 있는 힘껏 내리치고 있는 한비광!

그런 화룡도를 막기 위해 괴명검을 가로로 힘차게 휘두르고 있는 자담!


슈 학

결국 화룡도와 괴명검이 만났다.

무림팔대기보의 으뜸이라는 화룡도...

모든 공격을 받는 순간 그 기세를 흡수하여 똑같은 크기로 되돌려주는 괴명검...

이런 장면이야말로 진정한 진...검...승...부...!

직접 맞부닥치는 담백하고도 깔끔한 어우러짐이 아닐 수 없다.

두 개의 신물이 만나는 순간.... 묘한 소리가 울린다.

맑고 고운 소리가 아니다.

지금까지 들어왔던 괴명검 특유의 굉음이 전혀 아니다.

일반적인 검과 검이 부딪치는 소리 또한 아니다.

강철과 강철이 만나 생성되는 그런 금속성의 날카로운 소리가 아닌 거다.


단 한 음...

둔탁하고 짧은 그 한 단어...

그렇지만 가슴이 서늘해지는 섬뜩한 무성음...

화룡도와 괴명검이 부딪치는 순간 발산되는 지극히 밝고 영롱한 빛을 본다.

자담의 의미심장한 표정에서 한비광은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직감한다.

괴명검의 굉음이 아니라 처음 울려 퍼지고 있는 탁음에 소름이 돋는다.

한비광은 그제서야 잘못 판단했음을 처절하게 느낀다.


.........아!!........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자담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멍청한 판단, 잘 봤다. 이제 죽어라!!”

그 한마디를 뱉으며 자담은 괴명검에 순간적인 힘을 가한다.


퍼 어 엉


마치 자석에 클립이 달라붙어 있듯이 괴명검에 흡착되어 있던 화룡도였다.

자담의 기합에 괴명검에서 어마어마한 기운이 발산된다.

마치 화룡도가 전해 준 엄청난 힘을 고스란히 받았다가 괴명검의 힘까지 얹어서

그대로 되돌려주는 형국이다.

너무도 강력하여 그들 주위는 순간적으로 밝은 빛에 휩싸인다.

참으로 엄청난 위력이다.

온통 하얀 에너지가 한비광의 몸을 휩싸며 충격을 가하고 있다.

너무도 가볍고 너무도 무기력하게 훌쩍 날아가고 있는 한비광.

무려 30여미터를 튕겨나간다.

여기저기 땅에 부딪치며 내동뎅이 쳐지는 한비광이다.

한참을 튕겨진 그의 몸은 저만치의 절벽에 그대로 처박히고 만다.

그가 입었을 충격과 부상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겨우 정신줄을 놓지 않고 있는 한비광이다.

질끈 눈을 감아 본다.

그러나....

가늘게 떠진 그의 동공은 다시 한 번 활짝 열린다.

동물적인 육감이라고 밖엔 볼 수 없다.

뭔가 접근하고 있음을 감지한 것!

바람을 가르며 공기의 흐름을 미세하게 바꾸고 있는 어떤 기운을 느낀 거다.

중요한 건 그 기운이 지금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는 거다.


!!


<에필로그>

노호에 이어 한비광 역시 실력 격차를 보이며 형편없이 당하고 있습니다.

대체 노호가 얻어터질 때 뭘 생각하고 있었다는 건지...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 방식으로 저토록 처참하게 박살나고 있는 건지...

조금은 답답하기도 합니다만...

어쩌겠습니까!

아직은 한비광의 실력이 겨우 이정도인 것을....

지옥화룡을 소환하며 기세등등하게 나서기는 했지만... 그뿐!

괜히 지옥화룡만 뻘쭘해지고 있군요.

아마도 화룡이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괜히 나왔어...괜히 튀어나왔어... 괜히 쪽만 팔았어...!!”

아무튼 한비광의 떡실신이 예상되는 마지막 장면입니다.

물론 주인공인지라 또 구사일생하겠지요.

담화린이 거의 당도한 듯 하니 뭔가 역할을 하겠지요.

다음 스토리가 더욱 궁금해지는 까닭입니다.

하여간 열강은.......... ^^

댓글목록

호강혈열님의 댓글

호강혈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보고 갑니다.. 오오 첨으로 3등 해 보네요 ㅋ 에궁... 나도 참.. 등수 놀이나 하고 있으니 ㅋㅋ 무튼 재미 있게 잘 보고 갑니다...

소년은님의 댓글

소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쩔꺼임..ㅜㅠ 너무 잼있음.. 만화로 보는 것도 잼있지만.. 이렇게 읽는 재미는... 암튼 잘보고 가여..

3등하는 줄 알았는데.. 읽는 사이에... 담에는 댓글부터 써야지..ㅋㅋㅋ

비줴이님의 댓글

비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러게요....
그때의 그 위풍당당한 기세는 다 어디갔냐고요~~  ㅠ.ㅠ
또 얼마나 얻어터져야....얼마나 만신창이가 되어야 눈이 뒤집어지려는지...ㅋㅋ

아기뱀님의 댓글

아기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지서열 18위라는 자가 괴명검을 사용하는 모습만 보여주네요...
만약 괴명검 없이 싸웠다면 노호에게도 졌을듯....
뭐 물론 한비광과 노호도 각각 화룡도와 추혼오성창을 썼다고는 하지만 자담은 너무 괴명검만 의존하네요,
이제는 거의 대놓고 괴명검으로 한비광의 공격을 반사시키기만 하는 공격일변도...
역시 신지서열 12,13위권인 사음민과 종리우에 비해서는 턱없이 약해보이네요;;

비줴이님의 댓글

비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직까지는 자담의 독무대입니다만....
다음 스토리부터는 뭔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요?
신녀와 담화린이 당도하고 있을테니....

열강ㅎㅎ님의 댓글

열강ㅎㅎ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다르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보는 시각에 따라서
사람들이 느끼는 생각이나 감정은 천양지차!!
열강을 또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항상 업데이트 되기만을 학수고대 합니당^^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당^^

비줴이님의 댓글

비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동감입니다. ^^
단 한 컷의 그림일지언정 그 안에 담겨진 작가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물론 작가의 뜻과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요.... ^^;

독고결님의 댓글

독고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쉬 재미있는 입담을 가지신 비줴이님... 작가의 의도와 비줴이님의 뜻이 합쳐지면 ㅋㅋㅋ
너무 재미있어진달까요...ㅎㅎㅎ
쉭!! 저건 무었이었을까요... 흠..... 궁금하넴...ㅎㅎㅎ
잘봤습니다. ㅎ

ash651님의 댓글

ash65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정말 글읽으면서 장면하나하나 그리면서 생각하니까 어서 만화로 보고싶네요 ㅎㅎ 정말정말 궁금하네요. 다음편 너무기대되네요 ㅎㅎ
작가님들 수고하시라고 드링크한병사드리고싶으나 ㅋㅋ 돈없으.... ㅠㅡㅠ 비줴이님두용~~~
수고하세요~

편지님의 댓글

편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럴때 생각나는 것이..

심검.. 아닐까요? ㅎㅎ

아직 한비광은.. 멀었을까요.

음.. 언제쯤 멋진 비광이가 될지.. 너무 오래 걸립니다. ㅠㅠ

화룡수님의 댓글

화룡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쉬.....이제는 만화책보다 비붸이님 글이 더 재밌네요...ㅎㅎㅎ

책은 단행본 나올대까지 기라렸다 사도 될 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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