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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385화 - 괴명검의 위력, 노호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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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1-22 17:54 조회13,417회 댓글1건

본문

열혈강호 385화 스토리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저의 전속 웹에이전트인 ‘해피정닷컴’ 대표와 오늘 저녁 미팅을 갖습니다.

2001년 오픈했던,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수천(^^)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는 BJ 열혈강호의 본가인 http://www.koreahome.kr 에 대한 리뉴얼을 기획중이거든요.

몬트리올에서의 5년을 포함, 열혈강호와 함께 한 11년의 흔적이 오롯이 새겨져 있는, 그래서 제게는 고향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2011년 설날을 전후하여 새롭게 오픈하기로 합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의 자칭타칭 ‘날림운영자’에서 조금 더 부지런한 운영자로의 변신 또한 잡고자 하는 몇 마리 토끼 중 하나입니다. ^^;

몬트리올 열혈강호 시절에 활발히 활동하셨던 원년멤버들의 컴백을 또한 기다리고 있습니다.

 


Commmmmmmming  Soooooooooooooooon !!

 


1.


담화린의 포스 작렬!

그게 이번 이야기 표지에 실린 카피다.

담화린의 꾹 다문 입술과 허리를 곧추세운 반듯한 자세, 그리고 망토를 배경으로 섹시하며 선명한 자태를 뽐내는 복마화령검과 달빛에 반사되는 가늘고 하얀 손가락이 눈에 띈다.

흑풍회의 검은 망토도 멋있지만 지금 담화린의 하얀 망토 역시 그녀와 썩 잘 어울린다.

아무튼 그녀, 담화린은 어찌 보면 얼떨결에 뛰쳐나온 셈이다.... 라고 말해버린다면 애써 등장한 그녀에 대한 실례가 될까?  ^^;


잠시 적막이 흐른다.

그 짧은 고요 속에서 담화린과 사묘흑은 그들만의 대화를 나눈다.

이른바 눈빛대화다.

작가도 모른다는 그거 말이다. ^^

...................... 너, 말보다 더 긴 얼굴을 가진 너... 이름까진 알고 싶지 않구... 지금 내가 왜 갑자기 튀어 나온 건지 궁금하지? 후후... 아무튼 영광인줄 알라구.... 내가 누군지 알아? 정파5절의 으뜸인 검황이 바로 우리 할아버지야. 그리고 내가 들고 있는 이 검은 그 이름도 유명한 복마화령검이구. 놀랐지? 당연하지. 그러라고 얘기해주는 거야. 너처럼 무림의 변방인 동령 같은 곳에서 노는 소외된 이웃에게 그저 내 싸인이라도 한 장 해주는 게 나같은 사회 지도층의 입장에선 일종의 선행이지. 그러려고 나온 거야. 아, 그리고 이것까지는 말 안하려고 했는데, 니 뒤에 있는 애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 서비스로 얘기해주는 거야. 내가 지금 뭘 입고 있는지 알아? 풋~~~ 알 리가 없지. 바로 패왕귀면갑이야. 영하 50도에서도 전혀 추위를 느끼지 않게 해주는 일종의 발열 조끼지. 아, 물론 한여름에는 보냉 조끼가 되는 사계절용이야. 나를 좋아하는 유모씨가 선물로 준거야. 근데 그래서 그런지 이 조끼의 단점이라면... 아, 빌어먹을... 그 유모씨 얼굴을 떠올릴 때만 발열이 되고 보냉이 된다는 거지. 젠장... 비광이가 알면 난리 칠텐데, 아무튼 다음에 유모씨 만나면 벗어 줘버릴 참이야. 흠... 내 자랑만 늘어놓는 것 같이 들리겠지만 그럴 필요 없어. 니가 궁금해할까봐 자세히 설명해주는 거니까. 그게 바로 나같은 사회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는 거니깐. 니가 그런 말을 알리도 없지만........ 훗~~~~~.......................

 

..................... 어, 어... 이봐. 기생 오래비같이 생긴 너...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난 그쪽이 누군지 전혀 관심이 없어. 니 할아버지가 검황이면 우리 처당숙은 검마다. 메롱~~~ 그리고 내 얼굴 긴거야 니가 상관할 바 아냐. 하긴, 동령에서의 미남 기준을 니가 알 리가 없지. 아무튼, 난 지금 무쟈게 바뻐. 신지에서 온 굉장한 놈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잖아. 지금쯤 한창 싸우고 있을텐데 얼른 신녀를 다시 제자리에 옮겨 놓고 그거 구경하러 가야 한단 말야. 사실은 신지 무사에게 눈도장이라도 찍어놔야 한다구. 이번 일만 잘 마무리되면 살성 자리가 빌텐데, 신지에게 잘 보여야 나도 한 자리 꿰찰게 아니냐구. 그러니 어서 꺼져 줘. 눈엣가시 같은 살성이 어떻게 죽는지 빨리 가서 본방사수해야 한단 말야.....................................

 

^^     : - )  시가앓이중인 BJ...

 

“어떤 상황이든 어려운 자를 돕는 건 무사의 당연한 도리! 그 여자와 환자를 두고 모두 비켜서시오!”


추상같은 그녀의 호령이다.

커다란 삿갓으로 얼굴의 반을 가린 채 우뚝 서서 내뱉는 그녀의 호기어린 한 마디다.


허나... 그 말에 순순히 동조할 사묘흑이 아니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안다.

건방진 애송이 하나 어디서 굴러들어 왔냐는 식의 대꾸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더니만....냅따 칼을 꼬나 쥐고는 달려든다.


그도 그럴것이... 부하들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저 건방진 녀석이 글쎄 이런 망발을 했기 때문이다. 기가 막히고 코가 저린다.


뭐어~~? 조심~~? 조~오~심~~? 오른쪽 어깨와 왼쪽 허벅지를 조심하라구?

그리고 또... 뭐어~~? 빨리 치료하면 죽지는 않게 해준다구?

 


그런 말을 듣고도 날뛰지 않는다면 그건 장수가 아니며 동령의 꽃미남 사묘흑이 아닌 거다. 그래서 그는 방패와 검을 힘껏 잡고는 담화린에게 쇄도한다.


담화린 역시 자세를 고쳐 잡으며 복마화령검에 손을 댄다.

 

 피 유 윳        피 윳


그걸로 끝이었다.

어느새 복마화령검은 다시 검집에 조용히 들어가고 있었다.


   찰 칵


사묘흑의 등 뒤에 그녀가 있다.

뒤를 돌아보며 전율하는 사묘흑이다.

그때다.

그의 오른쪽 어깨와 왼쪽 허벅지에 붉은 피가 솟구치기 시작한 것은...


털썩 쓰러지고 만다.

부하들이 우르르 달려가 상태를 본다. 이미 전의와 전력 상실이다.

순식간에 기가 질려버린 그들은 사묘흑을 부축하고는 줄행랑.

이렇게 사태는 참 쉽게도 정리가 되었다.

동령7절이라는 사묘흑.

조금 전까지는 제법 강한 줄 알았다.

구양후를 어린아이 팔 비틀듯, 너무도 간단하게 제압한 사묘흑이 아닌가.


달리 말하자면, 우리 담화린의 실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반증이런가?

지금같은 기세면 동령7절 모두가 한꺼번에 덤벼도 그녀를 당해내지 못할 것만 같기 때문이다.

아싸~~


한편, 그 와중에도 신녀라는 여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구양후 곁에 앉아 지그시 눈을 감고는 상처에 손을 올려놓고 있다.

그 모습이 담화린으로서는 좀 생소하다.

기껏 도와 달래더니만 남은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저렇게 태연하게 있다니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잠시 멈칫한다.

이 사내의 상처가 말끔히 사라진 게 아닌가.

얼핏 보기에도 엄청난 자상이었다.

그냥 두었다면 이미 숨이 끊어질 수도 있을만큼 중상이었다.

그런데 지금, 너무도 깔끔하게 상처가 봉합되고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담화린은 순간적으로 혼동스럽다.

나름대로 애써 기를 숨기고 저만치 어둠속에 몸을 감추고 있었건만, 그런 자지를 단 한 번의 스캔으로 존재를 알아채더니만, 지금은 거짓말처럼 모든 상처를 치유하지 않았나 말이다.

고수인 줄 알았는데 그게 또 그런 게 아닌가.....

잠시 생각에 잠기던 담화린은 애써 지우며 자리를 뜨려 한다.

그러나 신녀는 그런 그녀의 두 손을 덥석 감싸 쥔다.

다짜고짜 도와달란다. 조금만 더 도와달라는 거다.

이왕 도움 주었으니 하는 김에 좀 더 해달라는, 참 뻔뻔한 부탁이다.

 


신녀.....

너, 원래 그런거니?

부탁의 신이라서 신녀인거니?

 


2.


한편, 사묘흑이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노호와 자담의 한 판 대결.....

칼싸움이 한창이다.


괴명검과 추혼오성창의 대결이다.

무림8대기보들 간의 대결이란 말이다.

 


우 오  오   옹

 


               쾌 애  앵       쾌 앵

 


시끄럽다.

무지하게 시끄럽다.

주변에서 ‘본방사수’중인 관람객들은 하나같이 귀를 틀어막고는 괴로워 몸을 비틀고 있다.

확성기를 귀에 바짝 대고는 볼륨을 최대한 높인 정도로 보면 얼추 비슷할까?

아무튼 관객들.... 고생이 많다.  ^^;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자담과 노호.

공격과 방어는 사실 별다른 게 없는 듯하다.

내리 치고 막고 휘두르고 막고 비켜서고 돌고 내지르고 물러나고...

그런데....

문제는 그놈의 괴명이다.

말 그대로 괴로운 울림소리다. ^^;

그 굉음을 그저 생귀로 다 들어가며 싸우고 있는 노호다.

그러나 뭔가 이상하다.

노호는 생각한다.

창과 부딪치기만 하면 골 쪼개지는 소리가 울려 퍼지니 어떻게 해 볼 엄두가 나질 않으니 참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더욱 기가 막히는 건, 정작 저 녀석은 소리에 전혀 영향 받지 않는 것 같다는 거다.

아......... 시끄럽다, 시끄러워...

노호는 뭔가 돌파구를 찾으려 애쓴다.

이 상태라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이다.

노호의 눈에 뭔가 특이한 게 띈다.

자담을 보고 있는 노호의 눈을 파고 든 이상한 행동 하나....

분명 나를 보며 뭔가 얘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자담은 자꾸 뭔가를 얘기하고 있는데 나는 그저 그 녀석이 입만 벙긋 벙긋거리는 것처럼 보일 뿐, 아무 소리도 알아들을 수 없는 거다.

앗...

급기야 저 녀석이 손가락으로 자신의 귀를 가리키고 있다.

저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이지?

귀에 뭐가 묻었나?

가만있자....

한비광은 또 왜 저러니?

쟤도 갑자기 벙어리가 됐나?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아....

세상이 갑자기 고요한 심해로 변한 것 같아.......

 


노호에게 퍼뜩 불길한 느낌이 엄습한다.

 


................. 서.. 설마..? ..................

 


그 순간....

노호의 두 귀에서 붉은 피가 주르륵 흘러내린다.

한 두 방울의 피가 아니다.

마치 폭포수처럼 선혈이 귓가를 빠져 나와 뺨을 타고 콸콸 흐르는 거다.


!


이때를 기다렸을까?

놓치지 않고 노호의 정수리를 향해 괴명검을 힘차게 내리치는 자담이다.

 


   쩌 어  엉 

 


창으로 가로막기...

검은 막아냈다.

그러나 그 소리만큼은 어쩔 수 없음이다.

또다시 울려퍼지는 엄청난 굉음....

노호의 귓가에 더욱 많은 양의 피가 솟구친다.

 

“헷~ 뭐야? 아직... 귀가 들리는 거야?”

 

야비한 미소를 띠며 노호에게 이죽거리는 자담이다.

노호는 그저 당황스럽다.

재빨리 반격을 시도해보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그저 평범한 공격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공격은 자담의 방어에 막혀 속수무책...

회심의 일타 역시 자담을 몇 걸음 뒤로 물러나게 할 뿐이다.

다시 잽싸게 몸을 날리며 반격하는 자담.

 

자담은 공격을 서두른다.

공세를 취하더니 그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정신없이 몰아치는 자담이다.

허겁지겁 방어에 급급한 노호다.

막아낼 때마다....

노호의 귀에서는 검붉은 피가 솟구친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이러다간 과다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앞선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인물 둘....

한비광과 사음민이다.

 

아... 그러고보니 그들 둘은 자담과 마찬가지로 괴명에 별로 영향 받지 않는 것 같다. 국영백 노사나 동령 무사들처럼 귀를 틀어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비광은 걱정이다.

노호가 너무 서두르고 있다.

이제는 괴명검의 특성을 어느정도 파악했을텐데 말이다.

귀에서 피가 솟구치고 있는 것도 알지 않은가!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한다.

내가 나서야 하나....

내가 뭘 도와줄 수 있을까....

한비광은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사음민 역시 비슷하다.

지그시 웃으며 노호에게 안타까움을 전하고 싶음일까?

터무니없는 노호의 조급함에 혀를 찰 뿐이다.

하지만 뭐 어떠랴.

그의 관심사가 아닌것을....

 

“야, 이거 생각보다 제법 버티는데?”

 

자담이 실실 웃으며 노호에게 말을 건다.

그 말이 노호의 귀에 전해지는지 어떤지 알 바 아니라는 투다.

노호는 그의 말이 들리지 않는 게 틀림없다.

그러거나 말거나 자담은 사음민을 가리키며 말을 잇는다.

자담의 손가락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는 노호....

그 방향에 바로 사음민이 서 있다.

자담은 사음민을 신경쓰고 있는 거다.

지금 이곳은 신지가 아닌 동령의 땅이다.

서열 12위의 사음민을 처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거다.

그러라고 종리우 늙은이가 굳이 괴명검까지 챙겨주지 않았나 말이다.

이쯤에서 노호를 쓰러뜨리고 본 게임에 들어가려 함이다.

애초에 표적은 사음민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하며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다혈질 캐릭터인 노호....

이번 싸움에서 그의 불같이 급한 성격이 그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잘 갖고 놀았으니 이젠 됐다는 자담의 마지막 공격을 과연 어떻게 받아낼 수 있을까........

사음민과의 일전을 준비하는 자담으로서는 더 이상의 소모전은 필요없다.

이쯤에서 마무리하기로 한다.

노호는 본능적으로 그걸 느끼고 있다.

이제 잠시 후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 엄청난 일격이 들어오리라....

그걸 어떻게 막아내야 하는지....

노호는 지금 알지 못한다.

주변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사음민을 쳐다보는 노호의 눈빛이 그저 애처롭기만 하다.

 

 

<에필로그>

 


점입가경입니다.

동령 에피소드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담화린이 아무래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겠죠?

괴명검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한비광이 뭔가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사음민은 왜 괴명에 멀쩡할까?

고수급의 실력자들은 괜찮다는 건가?

고막이 터지며 피투성이가 된 노호는 그럼 뭐지?

괴명검은 소리만 나는 능력이 전부인 건....설마... 아니겠지?

설마...

두 갈래 검이 각각 발사되어 적을 무찌르고 다시 돌아와 꽂히는 뭐 그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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