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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380화 - 신지 무사 자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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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10-28 17:47 조회11,061회 댓글0건

본문

열혈강호 380화 스토리

전극진, 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프롤로그>

 

 

흑흑...

매월 5일과 20일 초신속 업데이트를 공약했었는데 역시 허공에 떠 버린 약속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음에 큰 부담을 안고 늦었지만 스토리 편집 들어갑니다.

지난 일주일, 제주도 2박3일 학회 출장과 집안 행사, 고향 친구 모임 등이 연달아 있었다는 핑계를 살짝 흘리며.... 고고 씽~~ ^^;

1.

 

한비광이다.

아니다.

자담이다.

 

자담이 전면에 등장했다.

이번 동령 에피소드의 중심에 당당히 선 것이다.

표사를 상징하는 투구를 벗어 든 자담.

헤어 스타일을 바꾼 한비광 같다.

눈매, 콧날, 턱선, 입술, 인중, 눈썹

어느것 하나 한비광과 닮지 않은 부분이 없을 정도다.

 

 

2.

 

날카롭게 벼린 단도의 날이 마치 햇볕에 비친 파르라니 깍은 머리를 연상시킨다. 자담의 손 안에 태어난지 3일 된 노란 병아리처럼 안겨 있는 단도는 그러나 무심할 뿐이다. 조금 전 모중검의 두터운 목을 통째로 잘라버린 그 칼이지만 지금은 너무도 평화스런 모습으로 딴청을 피우고 있는 거다.

 

“뭘 그렇게 놀란 표정들로 보고 있어?”

 

아직도 그의 주변에는 모중검이 흩뿌린 핏방울들이 흩날리고 있는 듯하다.

너무도 태연한 자담.

오히려 생글거리고 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내뱉어지는 반...말...

 

한비광은 일단 당황스럽다.

자담이 지금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헷갈려 하는 것도 같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

조금 전부터 보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가 바로 자담인 거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물인 거다.

믿기 어렵지만 믿기로 한다.

 

 

3.

 

이때 헐레벌떡 현장에 도착하는 국영백.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그 역시 어쩔 줄 몰라 한다.

동령칠절 중 하나인 모중검이 아닌가.

그런 그가... 더 정확히는 그의 머리가 몸통과 분리되어 처참한 몰골로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지 않은가.

그 이유를 묻는 국영백의 질문에 자담은 더욱 장난스런 표정으로 답한다.

 

“귀찮게 굴기에 죽여 버렸어.”

 

술렁거리는 무사들을 뒤로 하며 국영백은 그야말로 경악 그 자체다.

참담하기까지 한 표정이다.

 

“자담님! 이건 약속과 다르지 않습니까?”

 

항변을 해 보지만 어쩌랴...

이미 모중검은 이미 죽었고 자담은 저토록 태연한 걸....

 

이때, 노호는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있었다.

그것은 모중검이 명을 재촉했던 그 물건이다.

바로 연판장이다.

동령에서 신지에 동조하고 있는 이른바 동령의 변절자 명단인 거다.

은밀히 노려보고 있던 노호는 이윽고 행동에 옮긴다.

 

                 슈 학

 

바람을 가르며 그의 창이 쇄도한다.

정확히 연판장이 놓여 있는 바닥 블록의 한쪽 면을 강하게 타격!

돌로 된 그 블록은 빠르게 들리며 연판장을 하늘로 튕겨 올린다.

 

                    피 이 잉

 

노호의 전력을 다한 타격에 연판장은 무서운 속도로 치솟는다.

그는 동시에 소리친다.

 

“한비광! 저걸 잡아!!”

 

비광은 퍼뜩 정신을 차리며 노호의 주문을 듣자마자 무릎을 구부려 앉으며 도약을 준비한다.

그리고는 힘차게 뛴다.

아니 뛴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날..아..오..른...다....

 

그런 일련의 상황들을 그저 태연히 구경만 하고 있는 자담이다.

한비광이 날아올라간 쪽을 쳐다보며 오히려 감탄을 내뱉는다.

 

“휘유... 정말 경공이 엄청난 놈이라니까...”

 

그때다.

노호의 창끝이 자담의 가슴쪽 방향으로 겨눠진 것은...!

한비광이 연판장을 접수할때까지 자담이 행동을 묶어두자는 의도다.

그러나.....

뭔가 이상하다.

자담의 양 손이 비어 있지 않은가.....

 

................ 빈 손 ? .....................

 

................ 설 마 ? .....................

 

반사적으로 노호는 고개를 들어 한비광을 바라본다.

작은 점으로 보일 정도로 그는 이미 한참을 올라가 있다.

이제 막 연판장이 그의 손에 잡힐 순간이다.

잡으려는 찰나다.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는 한비광!

그의 귓전을 스치는 바람 소리....

무언가 그의 뒤를 따라 파고 들고 있음을 감지한다.

고개를 내린 그의 시야에 맺히는 영상 하나.....

그것은 바로 단도!

자담의 손에 조금전까지 있었던 그것이다.

 

한비광은 동물적인 감각과 동작으로 가까스로 그 칼을 피해낸다.

그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단도의 공기를 가르는 파열음이 굉장하다.

 

           슈 팡

 

그의 곁을 지난 단도는 거침없이 솟구친다.

목표는 바로 연판장이었다.

정확히 연판장의 몸통을 가격하는 단도의 예리한 칼끝.

 

                                퍼 어 엉

 

엄청난 폭발이 발생한다.

무슨 폭약이 장착되어 있지도 않은데 말이다.

자담의 위력이 선보여지는 순간에 다름 아니다.

평범한 칼이 평범한 연판장을 꿰뚫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칼이 바로 자담의 손에서 출발했다는 데 있다.

마치 음속을 돌파할 때 공기가 갈라지며 발생되는 충격파라고나 할까!!!!

 

덕분에 무방비 상태였던 한비광은 고스란히 그 충격을 몸에 떠안게 된다.

그로 인해 비광은 그 높은 허공에서부터 지상으로의 반탄력을 경험하게 되고... 그 결과로 그의 몸은 저만치 건물 더미 어딘가에 처박히게 된다. 무시무시한 충격음을 내며 말이다.

일반인이라면 온 몸의 뼈는 모두 으스러질 정도의 충격일게다.

 

그 모습까지 구경하고 있던 자담은 한바탕 에어쇼(?)가 마무리 되자 만족스런 표정으로 박수를 치고 있다.

 

“오~ 멋진 착지!”

 

 

4.

 

저런 무지막지한 추락을 보고는 멋진 착지라며 박수를 보내는 자담의 유머감각에 곁에 있던 노호의 눈이 휙 돌아간다. 한비광이와는 나름대로 친구가 아닌가!

 

잔뜩 열을 받은 노호는 살의를 풍기며 창을 들이댄다.

 

“이 자식.... 죽여 버린다!!”

 

분명히 지근거리였다.

창 길이의 불과 한 개 반 정도의 거리에 자담이 있었다.

노호의 실력이라면 적어도 작은 상처 하나라도 입혔어야 했다.

게다가 후끈 달아오르며 내지른 필살의 일격이 아닌가!

 

                    파 아 앗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노호의 생각이었다. 아니 우리 독자들의 생각이었다.

 

자담은 노호의 창이 접근하기 한 참 전에 이미 몸을 날린 것!

게다가..........

 

사라졌다!!!

 

순간적으로 노호의 시야를 벗어났다.

노호같은 고수의 회심의 일격을 피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시야에서도 순간적으로 사라져 버린 것!!

 

“네 실력은 이미 전에 봤어. 그 실력으로 나와 싸우겠다니, 용기가 가상한걸?”

 

목소리는 뒤쪽에서 퍼져나오고 있었다.

노호의 등 뒤다.

저만치에서 무너진 건물 더미의 한쪽에 걸터앉아 노호를 비웃고 있는 자담이다.

 

 

 

 

<에필로그>

 

다음 카페에 만화스캔본 카페가 있더군요. 열혈강호 역시 고스란히 스캔본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아....... 이런게 바로 우리나라 만화계의 현실이란 거겠죠.

 

포털의 방치 속에 작가들은 점점 설 곳을 잃어가는 거겠죠. 그러다가 허무하게 흔적도 남지 않고 스러져 가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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