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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377화 - 동령7절의 선택, 살성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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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9-24 17:39 조회8,674회 댓글0건

본문

열혈강호 377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20100924

 

 

 

<프롤로그>

 

 

어제군요.

전극진 작가님과 장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열혈강호, 브레이커, 툰도시, 만화출판사, 불법 다운로드, 미국과 일본의 만화, 우리나라의 컨텐츠 진흥사업, 다음 카페 만화세상속으로, 웹툰, 모바일 만화 등등 주제도 다양했고 그에 따른 내용도 참 버라이어티했습니다.

 

명실공이 대한민국 최고의 만화인 열혈강호를 이끌어 가고 있는 스토리 작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 만화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모습은 결코 장밋빛이 아니라는 게 만화독자의 한 사람으로서는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이젠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며 또한 그 시간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대화가 맺어진다는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열혈강호가 어서 완결이 되길 바라는 사람도 있고 그 반대로 더 오래 연재가 이어지길 바라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16년을 한결같이 한 방향으로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열혈강호라는 만화 뒤에 무수히 많은 우리나라 만화들이 그 행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Fighting ONLY!

 

 

 

 

1.

 

보름달이다.

신전 위에 휘영청 떠 있는 하얀 보름달.

그 달빛에 살짝 모습이 드러나는 한 여인.

바위 뒤에 숨어 조용히 신전을 향해 시선을 던지고 있다.

보름달이지만 워낙 첩첩산중인지라 여전히 주변에는 꼬마전구 하나 구석에 걸려 있는 지하실 같은 분위기가 스멀스멀 배어나오고 있다.

 

 

“표두!”

 

자담이 정찰을 마치고 지금 뛰어오고 있다.

그랬다.

광이 말이 맞았다.

광이 본능적으로 감지한 그것!

뭔가의 큰 기가 느껴진 그것의 정체는 바로 많은 숫자의 병력이다.

그렇게 많은 병력이 집단으로 모여서 대오를 맞추고 있다는 것은 일반적인 경우의 신전 경호가 아니다.

병력의 시선은 신전을 똑바로 향하고 있기 때문인것!

수상한 기운이 감돈다.

마치 이건 신전을 향해 돌격이라도 할 모양새인 까닭이다.

 

 

이윽고 나타난 그들의 정체!!!!

병력의 선두에 포진하고 있는 그들은 바로 동령칠절 중 몇 사람이다!!

 

응목

모중검

사요흑

그리고 그들을 이끌고 있는 리더인 국영백 노사.

 

간만에 신선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했다.

동령칠절 중 무려 세 명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 것!

응목을 포함한 칠절 중 4인은 지금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

 

그들의 대화 중에 결정적인 말이 튀어 나온다.

 

‘신전을 친다’ !!!!

 

아.........

그랬다.

그들은 지금 신전을 치기 위해 각자의 병력을 이끌고 모인 거다.

동령7절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동령을 수호하기 위함이 아닌가.

그런 그들이 동령의 심장부인 신전을 친다니.......

이건 역모에 가까운 엄청난 사건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어야만 할게다.

 

 

“그럼 자넨! 이방인의 손에 동령이 놀아나는데 그게 옳다고 생각하는 건가?”

 

 

가장 늦게 병력을 모아 합류한 응목을 향해 모중검이 버럭 소리를 지른다.

여전히 이번 거사에 대해 망설임을 표출하고 있는 응목인 때문이다.

 

이방인이란 누굴 지칭하는 걸까?

그건 바로 ............... 살성의 지위를 가지고 동령의 2인자로 행세하고 있는 .......... 노호!!!

 

 

2.

 

어스름한 달빛 그림자가 낮게 숲속을 채우고 있는 그곳.

머뭇거리는 응목에게 마음을 가다듬을 것을 주문하며 신전 공격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라는 명령을 하달하고 있는 동령칠절의 대표 국영백이 저 아래에 내려다 보인다.

 

내려다 보인다...............

누군가 그들을 몰래 훔쳐보고 있다.

저만치 높다란 나무 위 가지에 사뿐히 몸을 올려놓고 은밀히 아래를 정탐하고 있는 그림자 하나!!

 

반..가..운..얼..굴..!!

 

담 화 린

 

그녀의 눈빛이 매섭게 빛나고 있다.

드디어 나타난 그녀.

어떻게 이 장소에 저렇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한비광을 먼저 떠나 보낸 후 장백산에서의 일을 급히 처리한 그녀.

서둘러 길을 나선다.

신지로 가고 있을 한비광을 따라 잡기 위함이다.

우여곡절 끝에 한비광이 표사가 되어 신지로 가는 표행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그녀.

은밀히 표행을 따른다.

그러던 중 갑자기 사라져 버린 표사들.

결국 표사들이 살성에게 끌려갔다는 걸 알게 된 그녀는 그들이 갔음직한 장소... 신전을 향한다.

그러나 신전은 아무나 찾아갈 수 없는 곳!

행운이 따라준다.

우연히 한 무리의 무사들을 목격한 것!

그들은 바로 응목의 부하들이다.

완전무장을 하고 급히 출동하고 있는 모양이다.

신전이 있는 방향으로 뛰고 있는 그들을 담화린은 소리없이 따라 붙는다.

그리고 지금...........

많은 수의 병력이 운집해 있는 신전 근처의 숲속에서 그녀는 이 수상한 무리들에 대해 생각에 잠겨 있는 상황이다.

그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그저 막연히 신전을 지키는 무사들로만 파악하고 있는 그녀다.

그도 그럴것이... 살성을 보필하는 동령칠절 중 하나인 응목의 뒤를 따라 여기까지 온 때문이다.

 

 

3.

 

단아하게 차를 따르고 있는 신녀.

노호와 한비광은 신녀에게 차 대접을 받고 있는 중이다.

 

다짜고짜 한비광을 가리키며 신지의 앞잡이라며... 친구도 아니고... 배신자일 뿐이라며...외치고 있는 노호.

그에 대해 한비광의 구구절절한 그간의 전후사정 이야기가 펼쳐진다.

표사가 되어 신분을 감추고 표행애 따라나선 이유와 신지에 꼭 들어가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다.

 

 

4.

 

한편....

쥐새끼처럼 소리없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그림자 둘 있다.

창고에 숨어드는 그들.

 

침입자로 인해 한바탕 어수선한 그 틈을 정확히 노린 그들이다.

여기에서 침입자란 바로 한비광일테고....

그들이 지금 창고에 온 이유는 바로 표물 때문이다.

 

음험하며 탐욕이 가득찬 눈빛을 머금은 이 두 사람은 표물 중 몇 개를 빼돌릴 셈인거다. 성큼성큼 표물 더미에 올라가더니만 천막을 걷어내고 맨 위에 있는 커다란 상자의 뚜껑을 힘차게 열어젖힌다. 값진 보물이 있을거라는 기대감 충만인 표정이다.

 

그러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생전 처음 보는 막대기 묶음 뿐!

그들은 눈치채지 못했다.

뚜껑을 여는 순간 고리가 툭 끊어지며 점화가 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덩어리들은 바로 다이나마이트라는 것을........!!!

커다란 상자 가득 들어 있는 폭탄들.

그런 상자들이 가득 실려 있는 수레들.

기분나쁜 심지 타는 소리가 고요한 창고를 휘감아 돈다.

 

치 치 치 치 칙

 

 

5.

 

조근조근 상황 설명을 마친 한비광.

노호와 신녀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표정은 심각하다.

이윽고 노호가 입을 연다.

 

“젠장! 생각했던 것보다 신지의 세력이 크게 뻗어나갔군. 장백산마저도 그 꼴이라니....”

 

신녀도 담아 두었던 생각을 꺼낸다.

 

“이제야 중원에 보내는 서찰들의 답신이 없었던 이유를 알겠군요.”

 

 

세외세력인 동령의 입장으로서도 신지의 존재는 그 자체가 위협이다.

그렇다고 해서 동령 자체의 힘만으로는 신지를 어찌해볼 수 있는 상황 또한 아닌것!

그래서 동령으로서는 중원에 서찰을 보내 연합을 도모하고자 했던 거다.

그러나 이미 그들의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깊숙하게 신지의 세력이 독버섯처럼 퍼져 있음을 한비광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갑자기 부들부들 몸을 떠는 신녀.

신지가 언젠가는 세상을 어둠 속으로 잠식시키고 말 거라며 잔득 분노에 찬 신녀다. 거기엔 깊은 두려움이 깔려 있다.

 

 

“그건 그렇고, 현음독고라고 하셨나요? 그 중독되셨다는 독이? 제가 살펴봐도 될까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

현음독고.

백리향에 의해 먹게 된 그것이 늘 마음에 걸려 왔던 터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 무시무시한 현음독고의 위력!

그 현음독고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신녀다.

 

 

신녀.....

그녀는 바로 ‘치유의 기’를 소유한 신비한 존재.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다른 이들의 병과 상처를 치료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

그러나 그 반대급부로서 그런 치유의 기운은 쓰면 쓸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원초적인 문제.

 

 

노호는 그런 이유로 신녀를 말린다.

이깟 놈한테 그런 성은을 베풀 필요는 없다는 거다.

 

그때다.

천지가 개벽할 만큼 무시무시한 폭음이 터져나온 것은...!!

 

콰 아 앙

 

!!!!!!!!!!!

 

 

6.

 

그 모습을 숲 속에서 지켜보고 있는 그들의 눈빛이 매섭게 빛난다.

신전의 한 귀퉁이가 폭삭 주저앉았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맹렬히 치솟고 있다.

신전 건물의 30% 정도가 날아간 듯 하다.

실로 어마어마한 위력이 아닐 수 없다.

 

그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그들.

기대 이상이다.

저 정도 위력이면 그 무엇도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로....

 

 

산위 바위 뒤에서 그 폭음을 들은 하연과 자담.

그들로서도 뜻밖의 상황이다.

그에 발맞춰 숲 속에 운집하고 있던 병력들이 소리 없이 행동을 개시한다.

일제히 칼을 빼들고 신전을 향해 진격하고 있는 것!!

실로 대단한 위세다.

그런 모습에 잠시 감탄하고 있는 자담.

 

하연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뭔가 일이 크게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한 그녀다.

혼란한 틈을 타 동료들을 구해야 한다는 거다.

한비광을 기다릴 여유가 없음이다.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가파른 낭떠러지를 내달리는 하연.

뭔가 찜찜하지만 마지못해 따라 나서는 자담이다.

 

 

 

 

<에필로그>

 

 

드디어 그녀, 담화린이 나타났습니다.

이게 얼마만인가요.

그리고 현음독고에 대한 해결책이 살짝 제시되었구요.

놀랍게도 동령칠절 중 4인이 모의를 해서 반란을 꾀하고 있습니다.

사실 반란이라기 보다는 어느날 갑자기 날아든 노호를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낙하산이라 이거죠. ^^;

동령을 위해 봉기했음을 주지시키는 국영백의 말은 의미심장합니다.

 

동령 에피소드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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