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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371화 - 노호의 판정승 그리고 담화린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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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5-21 17:33 조회11,426회 댓글0건

본문

열혈강호 371화

2010. 5. 20 편집




<프롤로그>


트위터 하시는 분은 손 좀 들어보세요.

비록 스마트폰은 없지만 입문을 했습니다.

맞팔 환영합니다. ^^  (id: bongyong)





1.


광고!!

대한민국 무협지존

<열혈강호> 52권이 5월 중순에 발매된다고 합니다. 벌써? ^^



2.


한비광과 노호의 대결이 조금 더 이어집니다.

비광의 정권찌르기를 슬쩍 피하며 오히려 역습의 기회를 잡은 노호.

시원하게 한 방 날릴 수도 있었겠지만 그 대신 그는 다른 걸 선택한다.


“ 얼굴을 드러내라! 이 신지 놈!! ”


그의 복면을 움켜쥐고는 냅다 뜯어낸 것!


드디어 맨얼굴이 드러났다.

당연히 한비광을 알아보는 노호.

그러나 당황스러운 것은 피차일반이다.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손등으로 가리는 한비광이다.

놀라움 70%, 반가움 30%의 얼굴 표정으로 노호는 말을 건네려 하는데...

이때를 놓칠소냐!

천하의 얌탱이 한비광이는 주저하지 않고 노호의 면상에 주먹을 작렬!

불의의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뺨에 얻어맞은 노호는 얼렁뚱땅 쿠다다당 저만치 나가 떨어진다.


“ 에라, 모르겠다. 일단 도망이닷!! ”


줄행랑을 놓는 한비광.

어영부영 하는 행동 같지만 이게 다 그의 치밀한 계략이다. ^^;

만인이 보는 앞에서 정체를 드러내놓고 노호와 친한 척 농담 따먹기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참에 이 소동도 잠재울 겸, 멀리 다른 곳으로 유인해내고자 하는 것!

냅다 선빵을 날리고 도망가면 당연히 노호가 열이 받아 쫓아올것이라는 계산인 것!

멀어져가는 한비광의 뒷모습을 여전히 쓰러진 채 쳐다보고 있던 노호!

뭔가 깨달은 듯 벌떡 일어나 힘차게~ 외친다.


“ 이 자식! 네놈도 신지 편에 선 거냐!! ”


오..해..작..렬..!!

작전이 성공하는가 싶었다.

한비광이 사라진 쪽을 향해 추격을 시작하려는 노호!

그러나... 그때...


        슈  슉


뭔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감지한다.

굉장히 빠르게 접근하고 있는 물체 하나 있다.

화살이다.

아니 보통 화살이 아니다.

그의 등 뒤에서 날아오는 물체를 향해 귀찮다는 듯 신경질적으로 창을 휘두르는 노호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화살이 아니었으니....

보통 화살의 서너배는 족히 되어 보이는 커다란 크기다.

게다가 화살촉 옆에는 팔뚝만한 깡통이 하나 매어져 있지 않은가!

그 깡통 끝에서는 심지가 맹렬히 불꽃을 내며 타들어가고 있다.


   치  치  치   치


폭...탄...이 장착되어 있는 아주 특수한 화살인 것!


?


이건 혹시 그것?

그렇다.

신지에서 종리우가 넘겨 준 바로 신지 물건인 것이다.

그것도 다름 아닌 신공의 작품.

그것 때문에 신공 역시 신지 편에 서서 놀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 것!


아...

이런 상황이야말로 대략 난감.

급해서 화장실에 뛰어 들어가 볼 일을 봤는데 휴지가 없음을 알았을때의

그 느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아닌가? 아님 말고...!!  ^^


    투  콰  아    앙


자욱한 흙먼지가 사방으로 뿜어져 나가고 있다.

그러한 먼지를 배경으로 들려오는 목소리 하나.

방준익 조장이다.

거대한 크기의 활을 품에 안고 나타난 방 조장.

의기양양하다.

해치웠다는거겠지.

원래는 바위를 뚫거나 코끼리를 잡을 때 정도에 사용하려던 폭약화살이었지만

표행에 방해되는 장애물을 없애기 위해서는 이걸 써서라도 끝을 봐야만 한다는 게

바로 한평생 표사로 늙어 온 방 조장의 신념이요 철학이다.


그러나....

자욱한 흙먼지가 서서히 걷히자 뭔가 희끄무레한 형상이 나타난다.

점차 진해진다.

검은 색 길쭉한 막대기가 그 형상을 또렷히 하고 있다.

잠시 후 나타난 이는 바로 노호, 아니 여기에서는 살성이라 통하겠지.

털끝하나 어찌하지 못하고 피부에 상처하나 입히지 못하고 끝나버린

방 조장의 회심의 일타였다.

저런 무지막지한 폭발을 저토록 가까운 거리에서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저토록 멀쩡한 노호를 바라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방 조장이다.

상처가 문제가 아니라 몸뚱이가 갈기갈기 찢겨져도 시원치 않을 상황이 아닌가 말이다.


뚜벅뚜벅 흙먼지 속에서 걸어 나오는 노호!

그는 외친다.

그러고 보니 툭하면 외치는 노호다.

샤우팅이 취미인가 보다. ^^;


신지 놈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겠다는 그의 믿음이 싹을 틔운거다.

한 놈은 도망갔으나 여전히 몇 놈인지 모르나 더 있으리라는 것!

소리를 버럭 지른다.

아직 남아 있는 신지 놈은 냉큼 나오라는 거다.

여전히 전율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응시하고 있던 방 조장.

그는 결심한다.

사생결단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한 적을 만났다.

이대로 가다간 유상표국의 명성은 물론 이번 표행 자체가 물거품이 될지도 모를

위기감을 느낀거다.


“ 다들 진영을 갖춰라!! ”


부하들을 향해 힘차게 명령을 내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칼을 빼들고

노호에게 정면으로 달려드는 방 조장이다.


일합...이합...삼합....

공격을 해보지만 번번이 아무렇지도 않게 막히더니만 노호의 일격을 받는다.

온 힘을 다해 일단 창날을 막아내긴 했지만 힘이 부친다.

점점 그의 목을 노리며 밀려들고 있는 노호의 예리한 창날!!


 파  아   아    앙


노호의 등 뒤를 파고드는 많은 수의 칼날을 일단 몸을 훌쩍 도약시키며 회피하고 있는 노호다.

이른바 벌떼공격이랄까!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뭐 그런거...

방 조장은 진영을 갖추라고 외쳤지만 아무리 봐도 진영이랄 게 없는 것 같다.

어쨌든 한 가지는 확인한 셈이다.

표사들이 전혀 겁을 먹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노호로서는 뭔가 큰 거 한 방을 보여줘야만 한다는 것!

그가 공언하고 있는 것은 바로.....


.... 완벽한 절망 .....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너무도 위대하고 공포스러워 절대 어찌할 마음조차

가질 수 없게 만드는 것... 가공할 그 무엇을 보여주려 하고 있는 노호다.


  고  오   오   오


그가 들고 있는 창날에 엄청난 ‘기’가 모아지기 시작한다.

딱 보기에도 뭔가 심상찮아 보인다.

표사들은 그저... 저건 또 뭐냐...뭐지? 넌 알아? 난 몰라... 뭐 대충 그런 분위기로

서로서로 수군대고 있다.

단 한 사람.

방 조장만이 그것을 알아챈다.

지금 노호가 뭔 짓을 하려는 것인지를 말이다.


............. 저, 저건  설마 ? ..............


그러나 옆에 있던 우리의 철부지 아가씨 하연은 오히려 공격을 독려하며

앞으로 나서고 있으니.....

하연의 신호에 다시 일제히 노호를 향해 달려드는 표사들.

기다렸다는 듯 노호의 한 바탕 춤사위가 펼쳐진다.


           “ 폭 렬 유 성 우 !! ”


사방팔방에서 공격해 들어오는 적을 일거에 섬멸할 수 있는 화려한 초식!

일종의 잠룡등천과 유사한 무공이랄까?

노호를 향해 달려들던 그 속도 그대로 방향은 반대로....

하나씩 둘씩 튕겨 나가떨어지고 있는 표사들이다.

검은 부러지고 몸 여기저기에 타격을 입은채 말이다.


그 중에 총괄표두 하연의 모습도 보인다.

뭔가 큰 타격을 입은 듯하다.

힘없이 나동그라지는 하연.

땅에 몇 번을 튕기며 쓰러진다.

동시에 선혈을 토해내는 그녀.

내상을 입었다.

옆에 있던 자담이 황급히 그녀를 부축한다.


“ 아가씨를 모시고 어서 대피해!! ”


자담에게 떨어진 방 조장의 추상같은 명령!

그에게 막중한 임무를 부여한다.

우선 표두를 업고 도망가라는 것.

그리고 상황을 보며 표물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유상표국에 보고할 것.

그 두 가지 임무를 안고 자담은 뛰기 시작한다.

하연을 등에 업은 채 명령을 수행하는 자담이다.


물끄러미 노호를 응시하고 있는 방 조장.

춤을 추듯 주변의 표사들을 하나씩 하나씩 쓰러뜨리고 있는 광경이다.

한없이 심각해지는 방 조장이다.

지금 저 자가 펼치고 있는 무공을 생각하며 전율에 몸을 떨고 있는 것!


............... 틀림없어.. 저건 강(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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