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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338화 - 이 자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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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8-11-07 11:29 조회8,7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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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338회 스토리

영챔프 08년 22호




<프롤로그>



많이 기다리셨지요?

지난 호가 작가님들의 사정으로 인해 펑크가 나고...

그리고 오늘 7일이니....

어휴...도대체 며칠이나 기다린거야!

게다가 이틀전부터 컴퓨터가 맛이 가서 지금 수리를 맡겨놓고 있거든요.

이제 겨우 자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얼른 들어갑니다.

영챔프 23페이지 분량입니다.



<화룡도의 도움으로 살다>


마천휘와 한비광은 그야말로 척결단의 함정 한 가운데에 있다.

마구잡이로 양민을 살상하며 폭탄놀이를 즐기고 있는 그들.

오로지 한비광을 유인해 내기 위한 전략일 뿐.

덕분에 죽어 나가는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은 관심 밖이다.

그들의 죽음을 한비광 탓으로 돌려 놓고 있는 위지흔이다.

그 꼴을 차마 보지 못하는 협객 한비광.

자기 때문에 저렇게 죄 없는 이들이 죽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한비광은 뛰쳐 나간다. 저 멀리 지붕 위에서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위지흔에게 말이다. 비록 그것이 함정일지라도.......



그것을 확인한 위지흔은 슬쩍 몸을 감춘다.



“ 이 자식! 어딜 도망치려고!! ”



잽싸게 튀어 오르는 한비광. 추격이다.

따라 붙는 마천휘.



비광은 결심한다.

저 미친 놈들이 진짜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더는 피하지 않겠노라고....

오히려 이 참에 붙잡아서 신지에 대한 정보를 캐내고 말겠노라고....



그....래....서.....

걸...려...든....다....

그들이 파 놓은 덫에..... 아주 보기 좋게.....



마치 쥐를 몰 듯 척결단은 일사분란하게 작전을 펼친다.

원거리에서 화살 공격을 퍼부으며 함정으로 몰아가는 그들이다.

화살...

그런데 그 화살이라는 게 보통이 아니다.

화살촉 두 개가 덧붙여져 있으며 크기 또한 장난 아니다.

신지 척결단의 특산품(^^)인 ‘만통노’라는 이름을 가진 활이다.

위력?

당연히 크기에 비례하지.

벽을 사정없이 뚫어버리는 막강한 파워다.

집 안에 일단 숨어 들지만 벽과 천정을 뚫고 날아와 박히는 그 엄청난 화살 공격에 한비광과 마천휘는 그저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며 틈을 노리는 수 밖에....!!!

완벽한 토끼몰이다.

사방에서 꽹가리를 울려대며 점점 함정으로 몰아 넣는 토끼몰이.

적은 나를 보고 있는데 나는 적을 도저히 볼 수 없는 그런 지경인 것!



치 치  치  치   치    치



뭔가 이상한 소리를 감지한 건 한비광이다.

소리에 이어 냄새까지 진동한다.

천정 속 다락인가?



그랬다.

작전인 즉슨....

미리 폭탄을 산더미처럼 다락에 장치해 놓고서 그 집으로 토끼를 몰아가는 거다. 만통노를 쏘아 대며 말이다. 그 집에 가둬놓고서도 계속 화살을 퍼부으며 정신 못 차리게 만듦과 동시에 도화선에 불을 붙여 폭발시키는 것! 그야말로 초.....토......화 작전!!!




콰    콰      콰       쾅




그것을 알아 챘을때는 이미 너무 늦어 버렸다. too late....

대폭발!!! big bang!!!

커다란 가옥이 그야말로 송두리째 무너지는 광경이 펼쳐진다.

쥐새끼 한 마리도 그 속에서 도저히 살아나올 수 없는 엄청난 화염.



핵폭발이라도 된다는 것인가?

마을 한 가운데에서 버섯 모양의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그 장면은 유진문주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게 만들고....

유리와 유세하 역시 그 소란을 목격하고 있음이다.


“ 유랑, 여기는 괜찮을까요? ”


유세하를 걱정하고 있는 유리다.



척결단 위지흔의 작전은 일단 성공이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말이다.

멀리서 그 모든 것들을 지켜보고 있던 위지흔은 만족스럽다.

이제야 마음이 조금 풀리는 듯 하다.

신지에서의 그 설움을 결코 잊지 못하는 위지흔이다.

척결단이라고..... 신지의 사냥개라고...... 신지 무사 놈들에게 늘 무시 당했던 마음이 조금은 위로가 되는 위지흔.

점차 입지가 좁아지는 척결단으로서는..... 그런 척결단의 단주인 위지흔으로서는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신지가 무림을 장악하게 된다면 척결단의 운명도 그야말로 장담할 수 없게 됨을 처절히 알고 있는 위지흔이다.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 먹는 토사구팽 말이다. 그 꼴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위지흔은 모험을 감행할 수 밖에 없었다. 천마신군의 제자를 처단하는 일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일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자칫 천마신군을 건들게 됨으로서 그 후에 얼마나 엄청난 일이 벌어질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일....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기회를 동반한다고 했던가.... 위지흔으로서는 이번 임무를 자원하여 성공시킴으로써 척결단의 존재감을 신지에 확실히 심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반금천은 스스로를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무림에서 폭탄의 신, 폭마로 그 명성을 날리고 있는 벽력자를 마치 뛰어 넘기라도 한 듯, 조금 전 자신의 폭탄에 의해 잿더미가 된 폐허 앞에서 반금천은 의기양양이다. 지금부터 할 일은 그저 잿더미를 뒤적거려 한비광의 시체 조각 몇 개 찾아내 신지의 노인네들에게 증거로 보여주는 일만 남았을 뿐.



그때다.

잿더미가 움찔움찔 잠시 요동을 치더니만.....


콰  아    앙


참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뭔가가 일어서고 있는게 아닌가!

파편들이 일순간 사방팔방으로 튀어 오르며 한가운데 공간 하나를 비워낸다.

이윽고 흙먼지가 가라앉으며 형체 둘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로 한비광과 마천휘다.

그들은 멀...쩡...하다.

상처 하나...불에 데인 흔적 하나....없다.


이를 앙다물며 뭔가 잔뜩 화가 난 표정의 한비광이다.

다짜고짜 소리를 벼락같이 질러대는 그다.



“ 이 자식들... 다 죽었어! ”



“ 어... 어떻게 살아있을 수 있는 거지? 그 폭발 속에서.... ”



반금천은 거의 기절할 지경이다.

자신의 심혈을 몽땅 쏟아 부은 걸작인 그 엄청난 폭탄을 뒤집어 쓰고도 저렇듯 상처 하나 없이 있을 수 있다니.... 현실인지 꿈인지....



그러나 경악스러워 하는 것은 오히려 마천휘가 반금천 보다 더하면 더 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한비광 등 뒤에 꼭 달라붙어 서 있는 마천휘.

그는 어느새 식은 땀을 주르륵 흘리고 있다.

그의 머릿속은 그저 복잡하기만 하다.

잠시 전의 악몽 같았던 상황을 다시 떠올려 보는 마천휘다.



그래.....

그건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어.....

꼼짝없이 당하는 그런....

천정에서 터져 나오는 엄청난 폭발.....

그런 상황에서 광비한은 갑자기 혼잣말을 중얼거렸지....

마치 허리에 차고 있는 칼과 대화라도 나누는 듯 말야....

분명 그랬어.



“ 응? 뭐? 이미 도망치긴 늦었다고? ”



그건 나한테 한 말이 아니었다구....

오히려 한 술 더 떴지.



“ 젠장, 알았어. 네 잘난 위력을 보여봐!! ”



그렇게 외쳐 대더니만 느닷없이 칼을 휙 뽑아 들었지.....

그 순간 그 칼에서 퍼져 나오는 기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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