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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291회 == 슬픈 대결의 서막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6-10-24 17:41 조회9,513회 댓글12건

본문



<프롤로그>



갑자기 많이 추워졌죠?
저는 추위가 싫습니다.
한겨울에 태어나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필이면 12월 하고도 31일이라니요... ^^;
암튼 나중에 노후생활은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하렵니다.
1년 내내 겨울이 없는 곳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열강 애독자 여러분~~
감...기...조...심...하...세...요... !!!




<괴개와 백리향, 그 슬픈 대결의 서막>




백리향은 괴개를 아버지라 부른다.

괴개 또한 백리향이 아들이라 한다.

그러나 괴개는 지금 정파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받고 있는 천하오절 중의 하나로서 무공에 관한 한 대적할 자 찾기가 어려운 절대강자다.

백리향 역시 신지에 들어가 신지 검사가 된 이후 그의 무공은 하늘 높은 줄 모른채 충만되어 있는 숨겨진 최고강자다.

그런 그들이 지금 칼을 겨누고 있다.

아들은 아버지를 원수라 생각한다.
아들은 아버지를 죽이려 한다.

아버지는 그러나 아들을 그냥 아들이라 생각한다.
아버지는 아들을 다치게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슬픈 대결이다.
그 서막이 이제 서서히 열리고 있다.




“ 이렇게 보니 늑대떼에게 둘러 싸인 상처 입은 호랑이 같지 않아? ”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무사들과 괴개의 대결 국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백리향이 툭 내던진 한 마디다.


싱글싱글 웃으며 백리향은 그저 신바람이 나는 듯 하다.


그랬다.
지금 복면을 쓰고 신지 검사의 복장을 갖추고 있는 저 무사들은 이미 밝혀졌듯 신지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저들은 바로 ‘정파’ 소속의 무사들인 것이다. 왜 정파인들이 괴개를 죽이려고 저 난리를 치는지 곧 알게 되겠지만, 역시 백리향과 그 배후인 신지 세력 사이에 모종의 거래 관계가 있음이다. 더러운 거래임이 분명할게다. 문파를 멸망시키지 않는 조건으로 백리향을 도와 괴개를 없애라는 식의 그런 거래 말이다.




화린에게서 빼앗은 복마화령검을 뽑아 드는 백리향이다.


스 릉


휘 잉 휘 잉


거침없이 휘둘러 보는 그다.
자기에게서 그리고 삼다문이란 문파가 가진 모든 것들을 일순간에 빼앗아 가버린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말겠다는 비정한 눈빛의 백리향이다.



진풍백의 눈빛에서 지독한 외로움을 엿보았드랬다.
이번의 백리향의 눈빛에서는 그저 진한 슬픔이 맺힌 안타까움이 배어나온다.



백리향의 예상대로다.
괴개는 지금 많이 지쳐있는 상태.
그도 그럴것이... 시체처럼 축 늘어진 담화린을 어깨에 둘러 메고 있는 까닭이다. 게다가 지금 상대하고 있는 무사들 수준 역시 상당한 고수급!!! 조금씩 조바심을 느끼고 있는 괴개다. 한 명과 다수의 대결에 있어서 역시 관건은 체력이 아니겠는가.... 아무리 괴개가 초절정 고수라 하나 그는 지금 나이 70!



상처입은 호랑이 앞으로....
서서히...
우두머리 늑대가 나아가고 있다.




“ 잘 싸워줬어, 아버지! 그래, 그 정도는 되어야 그동안 내가 수련했던 지옥같은 훈련이 아깝지가 않지... ”



엄....청....난................살.....기........!!!



천하의 괴개가 저렇듯 살벌하게 느끼고 있는 저 무지막지한 살...기...!!



대체 백리향은 어떤 훈련을 받은 걸까?
보나마나 뻔하다.
지...옥...훈...련... ^^;; ㅋㅋ



지금...
백리향의 손에 들린 복마화령검의 첨단은 괴개의 얼굴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거리도 무척 가깝다.
한 걸음만 더 내디디면 그대로 찔리고 말 그런 지척...



잠깐동안의 적막이 흘렀다.



칼 끝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괴개...
그런 괴개를 응시하고 있는 백리향...



바로 그 순간이다.



피 잉



파르르 하며 검이 흔들린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깍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이 대목에서 왜 내 머릿속에는 조지훈님의 승무라는 시가 떠오르는걸까...



적막을 일순간에 부수며 파르르 검이 잠시 떨리는가 싶더니....



피 피 핏 팟



정말 찰라의 순간이었다.
그토록 칼 끝을 응시하고 있었건만 괴개는 이 순간적인 칼 끝의 움직임을 어찌하지 못한다. 황급히 뒤로 물러서 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주위를 에워싸고 있던 무사들 역시 어안이 벙벙...
방금전 일어난 일에 대하여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이다.
이런걸 보고 전광석화라고 하려나...



벴다.
백리향의 검이 괴개를 벤 것이다.
왼손 팔목 부위를....
그것도 세 군데나 베인거다.
자상을 입은 괴개.



“ 늙었구나, 아버지. 조금 지쳤다고 이 정도 인사도 못받다니 말이야. ”



씨익~ 웃으며 고소하다는 듯 싸가지 없는 말을 내던지는 백리향이다.




이렇게........
슬픈 대결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에필로그>



오늘 하루 행복했습니다.
왜냐구요?
쾌변을 봤거든요.... ^^;;
변비가 있냐구요?
절대 아니지요.
하루에 꼭 한번씩 아주아주 규칙적이지요.
여기에서의 쾌변이란....
화장지 단 두 컷으로도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아주 깔끔한 상태를 말하지요.
가끔씩 이런 일이 벌어지면
기분이 꽤 상쾌하답니다.
매일 이러면.....화장지 공장 몇 개는 문을 닫겠죠 아마? ^^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죽고
그러면 성공한 인생 아닌가요?

히히히

여러분~~~

하쿠나 마타타


댓글목록

박찬희님의 댓글

박찬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열강 볼때마다 너무나 다음편을 기다리게하는. ㅎ.ㅎ
빨리 열강같은 만화가 한국에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은하수님의 댓글

은하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에도 잘 감상했습니다. 다음 내용이 정말 궁금하네요..
만화책이라는게 다 그렇듯이 연재중인 만화는 뒷 내용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하죠..
때로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완결인 만화책을 보는게 더 초조하다고 할까요?ㅎㅎ
재밌게 보던 만화책이 어느덧 표지에 '완결'이라고 써있으면 어찌나 아쉽던지..
몇년전에 '반항하지마'가 그랬고.. '고스트바둑왕'도 왜이리 아쉽던지..
최근엔 '데스노트'도 많이 아쉬웠죠. 그런 의미에서 정말 즐겨보고 있는 열혈강호는 연재기간이 다소 늦더라도 예를들어 '더파이팅'같이 70권,80권도 넘게 나왔으면 해요.
물론 세상 떠나기 전에는 완결이 나와야겠지만요..허허-_-;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어쨌든 다시 감사드립니다! 봉용님 파이팅~

김영규님의 댓글

김영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왔네요...
전하구 많이 바뀌었네요...^^;
항상 다른 님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봉용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나저나 제가 좋아하는 홍균이는 언제나 나올런지요???ㅋㅋ

황현성님의 댓글

황현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전히 올리신 글을 잘 보구 갑니다.
이제 서서히 그 내막이 들어나는...~~~
ㅋㅋ.. 어여 빨리 스토리가 다시금 진행되었으면.
긴박함..있는 이야기..요즘 열강 1권부터 다시 보구 있는데.
역시나..재미 있떠라구여~~~~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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