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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회 -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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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8-06-06 19:46 조회14,071회 댓글46건

본문

열혈강호 329회
영챔프 2008년 12회



<프롤로그>



그저께 였나 봅니다.
어찌어찌해서 ‘그 분’들을 만나뵙게 되었지요.
브레이커로 심상치 않은 인기를 몰아가고 있는 그 분들...
베리타스로 역시 밝게 빛나고 있는 그 분...
그렇습니다.
전극진-KAMARO 콤비와 베리타스의 김동훈님을 만났습니다.
인천의 어느 주택가 치킨집에서 후라이드 치킨과 맥주 몇 병을 놓고 몇 시간을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함께 했드랬습니다.
물론 김동훈님의 멋진 그림과 싸인까지 선물로 받았지요. ^^
열혈강호, 브레이커, 베리타스....
모두모두 우리나라 만화계의 튼실한 거목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막 데뷔를 앞두고 계신 열혈청년의 건승을 빕니다. ^^




<신지는 어디에...>



다리가 잘린 왕운은 이젠 고통을 느끼는 단계는 지나간 듯 하다.
신체적인 고통 따윈 아무렇지도 않다는 식이다.
왕운은 단지 곧 불어 닥칠 신지의 피바람이 두려운 거다.
너무도 엄청나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그런 무시무시함.
정파니 사파니 하는 것 조차도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 그러한 신지의 엄청남에 왕운은 입술이 마르고 있다. 그래서 자신 역시 신지의 편에 붙지 않았던가. 자신을 키워준 장백산과 검황을 배신하지 않았던가.


은 총사는 왕운에게 묻는다.
신지에 대해 아는대로 말 하라고...
물론 말 안한다고 버티겠지.
그러면 당연히 줘팬다고 협박을 하겠지.
그래도 말 못한다고 일단 한 번 더 버티겠지.
그렇다면 두 눈을 뽑아 내고 귀를 뜯어 내고 이빨을 훑어 내고....
두 팔 또한 부셔버린다고 협박을 하겠지.
그 정도 배팅 지르면 누구라도 꼬리를 슬쩍 내리겠지.


이쯤 되자 왕운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신지에 대해 그가 아는대로 뭔가를 얘기하려는 찰라...
기척이 느껴지더니만 왠 수류탄 비스무레한 것이 데굴데굴 굴러들어 온다.


꽈 아 아 앙


그 소리가 어찌나 큰지 저 멀리 있던 한비광, 담화린, 매유진에까지 이른다.
성급히 폭발음이 난 곳으로 내달리는 담화린.
은총사가 있는 곳임을 알기에 누구보다도 더 걱정이 앞서는 담화린이다.
매유진...
다리에 자상을 입은 터라 빨리 뛸 수가 없는 상태.
한비광은 매유진을 덥석 들어 안는다.
비광의 품에 안긴 매유진의 표정이 모처럼 이쁘다.
다...행...히...도... 화린이는 앞서 가느라 그 장면은 놓친다. ^^;


흙먼지를 툭툭 털며 담화린을 맞이하는 은 총사.
물론 왕운은 조금 전의 그 폭탄에 의해 죽어 나자빠져 있고...


난감하다.
신지에 대한 정보를 듣지 못했다.



<아~ 괴개!>



매유진이 아이디어를 낸다.
그때 그 동굴에 가면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
괴개의 시신을 지키고 있던 두 놈이 있으니 그 놈들을 족치면?


그러나 동굴에 도착한 그들 앞에는 그 두 놈이 죽어 있는 상태.
괴개의 시신 또한 그 자리에 없다.


스 스 스


붕대맨 등장...
동굴지기... ^^;


괴개의 시신을 고이 모셔 두었다.
침상에 눕혀 이불까지 잘 덮어서...
(진정 괴개는 이렇게 사라지시나 보다)


“ 그런데 당신은...? ”


붕대맨을 보고는 은 총사가 왠지 기억이 있다는 듯 말을 건넨다.


“ 실제로는 처음 보는군. 은 총사. 하지만 그대도 어렴풋이 내 존재를 눈치채고 있었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나? ”


..................


그 말을 들은 은 총사는 일순간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진다.
뭔가 그 둘 사이에 사연이 있다는 복선을 깔아 두시는 작가님이다. ^^;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사연이런가?


붕대맨은 한비광을 칭찬하고 나선다.
그 많은 장백산의 배신자 무리를... 신지 세력을 일거에 일망타진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 알고 있었어? ”


그랬다.
붕대맨은 그 모든 것들을 동굴 안에 숨어 있으면서도 다 파악하고 있었던 것. 한비광이나 담화린 그리고 매유진까지도 죽을 뻔한 상황이었다는 것까지 다 알고 있었던 거다.


그러면서도 왜 도와주지 않았냐고 일단 짜증을 부려 보는 한비광이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그냥 그런 시큰둥함.
이제 자신과 무림은 아무런 상관도 없으므로... 그저 다른 세상의 일일뿐이므로 관심없으며...따라서 도와주거나 말거나 할 의미도 없다는 붕대맨의 자조적인 대답이다.


괜히 그 말에 꿈틀 미간이 떨리는 한비광이다.



<에필로그>



지난회에 지은 죄가 있어서 이번에는 맘 먹고 일찍(?) 업데이트를 합니다.
암튼 이렇게 해서 장백산 에피소드는 일단 마무리 되어가나 봅니다.
뭔가 아쉬움은 좀 남아 있지만 그래도 길을 떠나야겠습니다.
신지가 있는 곳으로.....


댓글목록

Daniel님의 댓글

Daniel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도 예상치 못한 시각에...^^ 글을 쓰시다니..
비줴이님 글 보려고 날마다 들어옵니다^^!
요즘 많이 바쁘신 것 같은데
힘내세요~

hoohooa님의 댓글

hoohooa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훗...혹시나 했는데...결국 오늘도 한 10번쯤 오다보니..이런..^^

잘보고 갈께요~ (기뻐서 보기전에 댓글다는...ㅡㅡ;;)

봉용님 요즘 날씨가 우중충 하지만 시원해서 좋다고 해야할지...싫어해야할지..^^

즐거운 주말되셔요~

날개님의 댓글

날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29회가 나왔다는 것을 알고 바로 달려왔더니.. 역시나 올라와 있네요^^

이번에는 빨리 올리셔서 더욱 진~~한 감동이~!!

잘 보고 갑니다^^

트랜시아님의 댓글

트랜시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일 연구실에 있는 저에게는 비줴이님이 청량제 역활을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수고해주시는 비줴이님 감사합니다.(__)

인비저빌리티님의 댓글

인비저빌리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어제 올라와있는것 보고 댓글 쓰려고 했는데............
아이디 비밀번호를 깜빡했다는 ㅠㅠ
그나저나 정말 빨리 올라왓네열..

광부흑풍회님의 댓글

광부흑풍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디 만들고 처음 스토리글에 댓글을 남기네요 여태껏 눈팅만 하고갔다는;;; 오래됐는데 이렇게나마 남기네요 후후 항상 스토리올리시느라고 고생이 많으세요 ~ 고맙게 잘보고있어요 요새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건강 유의하세요 ' ㅁ'/  이번회는 생각지도못하게 빨리올라와서 너무 좋음 ㅎ

캡틴불곰님의 댓글

캡틴불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괴개 죽은이들 가운데 사흘만에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하지존의 옆자리에 앉아
ㅋㄷㅋㄷ 이렇게 부활시키세요  너무나도 괴개를 단역으로 만들어 버리신듯. 좀만더 목숨부지 시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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