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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권 이야기> 277회 -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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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6-04-09 16:32 조회9,4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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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드디어 원고를 구했습니다.
angeljyd님이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덕분에 277회와 278회 스토리를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자~~~ ^^




<거지 vs. 매유진>



매유진이 알고 있다는 그 인물...
그는 바로 우리가 익히 예상하고 있는 천하오절 중의 한 사람일게다. 천마신군에 의해 문파를 빼앗
긴 채 걸인으로서 천하를 방랑하고 있다는 그 사람... 그러나 지금 그 정파의 거두였던 그 사람이 매
유진의 복수를 방해하고 있다. 분명 천마신군의 제자가 맞으며 또한 대도문을 멸문시킨 장본인이라
보여지는 더욱이 화룡도를 지니고 있는 자를 두둔하며 보호하고 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기
에 매유진은 순간적으로 분노하고 만다.


도...발...


그것은 도발이었다.
감히 천하오절에 대한 도전에 다름 아니었다.
지금 매유진의 저 선제공격은!!!



콰 콰 콰 쾅



자욱한 흙먼지와 굉음이 한바탕 일었다.
범인 같았더라면 당연히 콩가루가 되었을 터...
그러나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다.


.................... 피해라 ! 온다 !!! .........................


역시 현무파천궁이 한 발 먼저 감지해 낸다.
뿌연 흙먼지를 뚫고 쇄도해 들어오는 주먹 하나 있으니....


파 앙


궁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정권 공격을 피하며 몸을 뒤로 훌쩍 날리는 매유진이다.


“ 호? 요즘 애들치곤 실력이 제법이네? 모처럼 재밌게 놀아볼 만 하겠어. ”


참 익살스런 표정의 이 아저씨.
입을 헤 벌리고 히죽 웃으며, 뭐가 저리도 신나는지... 매유진을 향해 쉴틈없이 몸을 날리는데...!


바야흐로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려 하나 보다.


잔뜩 활시위를 당긴 그녀는 빈 활시위를 놓는다.
비록 화살은 없었지만 그에 못지않은 맹렬한 ‘기’가 화살처럼 거지 아저씨를 향해 날아든다.


만만히 보고는 슬쩍 피했건만 거의 90도 정도로 급작스럽게 방향을 바꾸며 몸을 향해 파고드는 무형
의 화살!! 역시 그였기에 그나마 별 무리없이 피해낼 수 있었으리라! 웬만한 무인이었다면 그 정도 공
격으로 벌써 몸에 구멍이 나고도 남았을 터!!!



묵묵한 이 여자!
그러거나 말거나....혹은 그것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파상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어느새 공중에
서 거지 아저씨를 내려다 보고 있는 그녀. 이번엔 세 개의 화살이 동시에 시위를 떠난다.



세 개의 화살이었다.
그러나...
이내 그 세 개의 화살들은 각각 사방팔방으로 분산되는가 싶더니 각각의 기운들은 모두 날카로운 화
살이 되어 맹렬한 기세로 수직 하강하여 목표물을 찾아 꽂힌다.


콰 콰 콰 쾅


아까보다도 훨씬 더 강맹한 공격이었다.
마치 융단폭격이라도 하는 것 같은 분위기.
적어도 반경 5미터 내의 목표물들은 모두 박살내버릴 듯한 기세였다.



스스로도 대견스러운 듯, 그리고 현무파천궁의 위력은 새삼 확인한 듯, 매유진은 고개를 들어 그곳
을 응시하고 있다. 흡족스러운 표정!


그러나... 궁은 말한다.
저 자는 쉽게 생각할 상대가 아니라고.....


그랬다.
뿌연 흙먼지가 걷히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그 사내. 그냥 살짝 넘어졌다 일어난 듯, 옷의 먼지를
툭툭 털며 걸어나오고 있지 않은가!


................ 호신강기를 쓸 줄 아는 자다. 위력을 분산시킨 산탄시로는 저 자에게 영향을 줄 수 없
어 ! ....................



“ 어이, 애송이~ 아주 인상 깊은 실력이었어. 이쯤 되면 네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다 안 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한 번 해 볼 거냐? ”


너무도 태연한 저 사내.
이번엔 그쪽에서 도발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사태파악이 끝난 궁!
조심스레 의견을 전한다.
지금까지 상대해왔던 자들과는 수준이 다르다고.... 머뭇거리고 있는 매유진에게 궁은 한 마디 더 거
듦으로써 분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워 준다.



.................. 저 자를 상대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



<의중>



일단 매유진과 거지 아저씨와의 맛보기 대결은 이 정도에서 일단락된다. 애초부터 천하오절이라 일
컬어지는 초절정 고수와의 대결이 성립되지 않았을 터 이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객기 때문에 시
비를 걸어봤던 매유진으로서는 역시 일단은 한 발 물러설 수 밖에 없는 상황! 어찌되었든 매유진은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대결은 잠시 보류해둔 채 물러난다. 거지 아저씨의 ‘의중’을 좀 더 지켜봐야만
하겠기에...!!



<수련>



그리하여 한비광은 ‘기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지한다. 한참 후 정신을 차리는 비광. 그를 공격했던
인물은 바로 안대로 눈을 가린 계집애라는 말을 전해 듣는다.


당연히 길길이 날뛰는 한비광이다.
당장 찾아내서 단단히 손을 봐 주겠다는 거다.
거지 아저씨가 보기에는 그저 한심스러울 뿐.
그러나 어쩌랴!
저렇게 거품을 물고 날뛰니 나름대로 방법을 강구할 밖에...!
일단 살살 달래서 분을 삭히는데...


어쨌거나 한마디로 말해서 거지 아저씨가 판단하건대, 지금의 한비광으로서는 매유진을 상대하기에
는 턱없이 실력이 모자란거다. 멀리 숨어서 화살이나 날려대는 매유진의 가공할 현무파천궁의 공격
을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지경인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복수심에 불타 날뛰는 이 철없는 총
각을 구원(?)해주기 위해 색다른 방안을 생각해 내는 참으로 ‘친절하신’ 거지 아저씨다.


그 색다른 방안이라는 것은 바로 바로..................!!



<매유진의 혼란>



지금 그녀는 시내의 어느 객잔에 거처를 일단 마련한다.
이층의 허름한 방에서 여장을 푸는 그녀는 내내 그 생각뿐이다. 아까 있었던 그 거지에게서 받은 해
괴한 제안에 대해서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의문 하나! 왜 한비광이를 감싸는 것이란 말인가! 정
파의 거두 중 한 인물이 맞거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마신군의 제자인 그 자를 왜 보호하려고 저리
애쓰는건지 매유진으로서는 그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와도 같을 뿐이다. 그 의문을 풀기 전에는 아
무 일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지경에 이르른 것이다.


도대체 왜.....왜......?



<에필로그>


어제는 정말 최악의 황사였던것 같습니다.
운전하는 내내 매캐한 공기 때문에 목이 몹시 간질간질...
그래도 오늘, 일요일은 날씨가 좋죠?
개나리 진달래가 어찌나 이쁘고도 흐드러지게 피어있는지... 저절로 시선이 그곳으로 떨어지고 있습
니다. 우리 회사는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있는데 뒷 산 언덕에 진달래가 참 많이 피어 있거든요.
텅 빈 회사에서 잠시 뜰을 산책했습니다. 조용하고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를 회사에서 혼자 노니는
게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다들 봄을 만끽하고 계신거죠?




59.17.31.196jhd4447: 방 금 올 리 신 듯..^^ㅋ
잘 보 구 갑 니다 ~ --[04/09-16:34]--

211.190.83.235천하지존: 2등 입니다 ㅋㅋㅋㅋ --[04/09-17:55]--

220.95.61.75hwan8183: 야호 3등이다...
처음으로 3등 해봤다...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04/09-20:38]--

59.29.35.53angeljyd: 이번 연재분은 금방 올라 왔네여...^^ 잘 보구 갑니다... --[04/09-21:02]--

221.138.39.210rhapsody007: 보고갑니다. --[04/09-21:20]--

211.204.53.215쭈니쭌: 봄이긴 합니다만, 저 눔의 황사가 기분은 반감 아니 완감시키는 군요-.-;; 잘보고 갑니다^^ --[04/09-23:05]--

211.56.158.226sealove: 간만에 Top 10에 들었네요..^^ 감사~ --[04/11-12:57]--

218.146.172.86송바람: 정말 푸르름이 더해가는 4월의 맑은 하늘속에서 님의 연재분을 읽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를 표하곤 싶지만 방법이 없어 그저 이렇게 몰래 훔쳐보고만 갑니다. 고맙습니다. --[04/18-16:50]--

210.221.200.70비타민: top 10안에는 들었네요.. --[04/22-09:20]--

211.113.243.48츠쿠바: 감사합니다.... 조회수는 많은데 글은 적네요.. 저같은 사람이 많은듯... ;; --[04/28-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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