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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권 이야기> 273회 -매유진의 산탄시-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6-03-04 17:54 조회10,492회 댓글0건

본문



<프롤로그>



어느 고마우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친절하게도 영챔프 연재본을 찾아내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할 일을 대신 해주신 여러분들게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복받으실
거에요~~ ^^




<산탄시>



그것은 산..탄..시..였다.
散彈矢!!
현무파천궁에서 출발하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의 화살에 걸맞는 이름이리라.


................ 한비광, 넌 나의 산탄시를 벗어날 수 없다! ......................


후다다닥~ 질주하는 한비광에게서 여전히 시선을 떼지 않고 있는 매유진이다. 비록 안대로 두 눈을
가리고는 있지만 현무파천궁과 교감을 해가며 마음으로...정신력으로... 모든 것을 주시하고 있는 그
녀다.



................. 자.. 이걸로 끝이다 ..................



또 하나의 화살을 시위에 당기는 그녀.
이번엔 뭔가 대단한 녀석일것만 같다.
그녀가 저렇게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으니 말이다.
어느새 화살 전체를 휘감아 돌고 있는 맹렬한 불기운....엄청난 기!!


드디어 화살을 시위를 힘차게 떠났다..........


마치 조명탄인것처럼....화살은 하늘 높이 솟구치더니 아득히 아래에서 열심히 뛰어가고 있는 한비광
의 정수리를 이내 발견하고 만다.


그 순간이다.


화살이 한비광을 발견해 낸 그 순간과 정확히 일치하는 그 어떤 포인트에서..... 그는 예전에.... 그리
고 요즘들어 더욱 자주 느끼고 있는 어떤 불길한 느낌을 갖게 된다.


화살에 가슴 한복판이 관통당하는 느낌....
아니 그것은 느낌의 정도를 지나친 그 무엇이다.
한 장의 선명한 장면이 연상되어지기 때문이다.
마치 곧 들이닥칠 2~3초 후의 자신의 미래 모습을 투영하고 있음에 다름 아닌것이다. 비록 찰라의 순
간일지언정... 닥쳐올 미래를 감지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 그것이 바로 한비광의 본모습 중의 하나
다. 화룡도가 자꾸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까닭중의 하나겠다.



................ 서..설마, 이 느낌은? .....................



그 느낌은 이번에도 정확했다.
단 한 순간 빨랐음이었다.
화살이 비광의 머리 위 하늘에 접근하는가 싶더니 이내 수 십갈래로 나뉘어 그대로 땅바닥으로 내리
꽂히는게 아닌가!
그 기분나쁜 느낌이 아니었더라면.....
그 덕분에 잽싸게 몸을 날려 피하지 않았더라면.....
그 느낌 그대로 비광의 몸에는 여러개의 구멍이 나있을것이다.



역시 이번 공격도 실패하였음을 확인하며 여전히 묵묵히 응시만 하고 있는 매유진이다.

현무파천궁의 전음...........


................ 정말 만만찮은 놈이군. 사방 8장을 덮는 산탄시의 공격을 빠져나가다니.......................


묵묵히 또 하나의 화살을 뽑아들려는 매유진.
그녀의 행동을 제지시키는 현무파천궁이다.
더 이상의 화살 낭비를 막자는 뜻이다.
그냥 뛰어다니게 놔두다가 어느 한 순간 빈틈을 보일 때 그때 한 방에 끝내버리자는 제안이다.



그런 작전에 호응이라도 하려는 듯,
비광은 갑자기 눈에 아주 잘 띄는 아주 높은 암벽을 힘차게 뛰어 올라간다.
몸을 백주대낮에 그대로 적에게 드러내놓은 형국이다.
높은 곳에 올라가 적을 좀 더 잘 찾아보자는게 비광의 생각인데....
참 단순하기 그지없는 작전이 아닐 수 없음이다. ^^;;
아니면 참으로 대담무쌍한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나.. 여기있소~~ 한 번 더 쏴보시오~~~ 뭐, 대충 그런식이랄밖에...



그런 비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유진.
최후의 화살을 겨눈다.



........................... 깨끗하게 묻어주마. 이 하나의 화살로 ..........................



<대략 명중>



“ 멈춰요! ”


가쁜 숨을 몰아쉬며 가까스로 제 시간에 매유진을 결국 찾아낸 담화린이다!!

응.. 알았어. 멈출게....

라고 말해주길 화린은 바랬던 것일까? 진정??


그러나 아니올시다...였다.


화린이 그러거나 말거나.....
유진은 맘먹었던대로 화살을 날리고야 마는데....


“ 한 비 광 !!! ”


그 정도였다.
지금 이 순간... 매유진의 시위를 떠나버린 화살을 그저 쳐다보면서 화린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는.... 목청껏 비광의 이름을 불러보는것!! 그 소리를 듣고 비광이 얼른 화살을 피해주길 바랄 뿐....
그 정도였다.


“ 응? ”


어쨌거나 화살이 몸통을 꿰뚫기 전에 한 번 더 도약을 함으로써 일단 피해내긴 했다..... 그래서 그 화
살은 그대로 암벽에 박혔어야 했다.....


그...런...데....!!


휘 이 잉


콰 드 드 드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마치 추혼오성창을 보는 듯 하다.
화살은 적외선 탐지기라도 장착한 양, 90도로 방향을 틀더니만 곧바로 한비광을 향해 쇄도해 들어가
고 있는게 아닌가!!!


퍼 어 엉 !!!


멀리서 보기엔 정확했다.
스마트 미사일처럼 표적을 타격한 듯 했다.
엄청난 충격에 의해 암벽은 산산조각이 나면서 허물어지고 있고....
그 파편들과 자욱한 먼지들에 의해 비광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있고.....


“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았군! ”


참으로 냉정한 매유진이다.
옆에서 담화린이....
검황의 땅에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궁시렁대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자기 할 일만
묵묵히 해내고 있는 참일꾼인 것이다. ㅋㅋ


진정 숨을 끊어놓기 위해 몸을 그 쪽으로 향하는 매유진.
그런 그녀의 목에 복마화령검을 겨누며 제지하는 담화린이다.


“ 넌 미친거냐? 여긴 검황의 성지야. 넌 검황을 적으로 삼고 싶은거냐? ”


절규와도 같은 담화린의 다급함이 물씬 배어 있는 외침이다.


그러나 너무도 태연히 화린의 칼을 손으로 스윽~ 밀어내며 말을 잇는 유진.
그녀는 그저 대도문을 멸망시킨 원수를 갚는게 목적일뿐이며 그 주범인 천마신군의 제자를 찾고 있
으며 그런 제자 중의 하나가 찾아졌기에 죽이려 하고 있을 뿐이라는 지극히 단순하면서도 착한(?) 논
리를 펴고 있는 매유진이다. 화룡도를 단숨에 알아챈 그녀이기에 그것을 지니고 있는 자는 진정 천마
신군의 제자일 터!! That's all!! ^^


매유진의 참으로 논리적인 설명에 도저히 반박을 하지 못하고 있는 담화린이다. 그저 한다는 말이라
고는....


“ 그, 그걸 어떻게? ”


라는 감탄사 뿐!! ㅡ.ㅡ;


“ 역시... 정체를 알면서도 함께 다닌 거였군........ ”


그 다음 순간이었다.
매유진이 그 말을 끝내는 것과 거의 동시에......
화린을 향해 몸을 돌리는 것과 동시에......
어느새 화살 하나를 장전하여 화린을 겨냥해버리는 매유진이다.




<에필로그>


매유진은 왜 안대로 눈을 가리고 있는걸까요?
진정 앞을 볼 수 없는 걸까요?
아니면 안대를 푸는 순간, 또 다른 엄청난 힘이 보태지는 걸까요?
현무파천궁을 지니고 있는 미모의...글래머의...장신의...중성적인 스타일의...근육질의... 이 여인, 매
유진!!!

이전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었던 혈뢰에 비해 지금의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있는 매유진은 어찌보면 혈
뢰와는 극과 극이면서도 참으로 닮은 구석이 많은 듯 보입니다. 그려! ^^


반지의 제왕에서 인기를 끌었던 활 잘 쏘는 준수한 용모의 총각이 떠오르는건 왜일까요? 매유진과
잘 어울릴것만 같아서일까요? ^^





211.51.77.236r1211: 너무 빠른 업이네요 ^^
그나저나 화린인 어떻게.... --[03/04-18:58]--

211.106.147.200kissjin80: 순위에 들었내요...잼있게 보고가용~~ --[03/04-19:33]--

218.39.128.44alstjdwo: 봉용님의 공백기 이후
댓글이 엄청 줄었다는...... ㅋㅋ --[03/04-22:30]--

59.186.188.21발도제: 봉용님 ㅎㅇ ㅋㅋ --[03/05-00:24]--

203.251.211.32northwind: 잘 읽었습니다... --[03/05-00:35]--

220.94.21.66진풍백칭구: 스포할때 저격이 하는 짓이네요 -_-;
근접은 잘 못할꺼 같은 느낌이 ㅋ ㅋ --[03/05-02:27]--

59.14.132.8hanbang2001: 잘읽었 읍니다 --[03/05-09:39]--

211.179.98.155tpdydzzang: 잘읽었 습니다.. 앞으로도 빠른 업뎃 부탁 드릴께요~` --[03/05-14:18]--

222.96.49.88eum800: 잘 보고 갑니다. --[03/05-20:07]--

211.217.44.158적운: 혹시 주려처럼 빛을보면 도는(?) 그런 일족이 아닐런지...
아니면 시각을 버리고 기를 읽는다는지 --[03/05-21:53]--

211.227.220.74신조협: 봉용님께 메일로 스캔본 보내드리고 드디어 회원가입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올려주세요~ --[03/05-22:56]--

58.141.163.83늘푸른나무: 잘 읽고 가네요! 저 애기나러 내일 병원갑니다.다들 축하해주세요... --[03/06-04:58]--

218.148.38.186봉용: 헉..늘푸른나무님... 미리 축하축하~ 꼭 순산하세요. 건강한 아이 만나세요 꼭요~~ ^^ --[03/06-11:33]--

210.219.149.100불멸열혈강호: ㅎㅎ 또 잘 봅니다. ^^
예전엔 스캔화일도 가끔식 올려주시더니 ..
요즘 급하셔셔 그런지 없으셔요 ^^ --[03/07-15:40]--

211.196.162.211캬캬캬캬: 배경이 대략 봄인데요 ㅋ --[03/08-22:25]--

220.95.61.75hwan8183: 잘보고 갑니다..... --[03/17-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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