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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권 * 266회 * 그녀들의 회생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5-10-27 00:25 조회11,809회 댓글0건

본문


<프롤로그>

유구무언입니다.
한국에 온지 벌써 보름이 지나버렸건만…
역시 여유만만하기만 했던 캐나다 생활과는 180도 다른 삶의 방식…
열심히 적응해야만 하겠습니다.
늦었지만 일단 266회부터 시작해볼랍니다.



<장하다 진패운>


그랬다.
진패운은 장한 총각이었다.
잠시의 머뭇거림은 있었을지언정 대의를 위해 기꺼이 칼을 치켜드니 말이다. 장하다, 진패운.



“ 잘가라, 천마신군의 제자. 안됐지만 넌 내 손에 죽어야 해!! ”



그러고는 진패운, 정확히 한비광의 목을 베기 위해 치켜든 칼을 힘껏 내리치고 있다. 속수무책 무방비
의 한비광. 과연 이대로 하직하는가.


지금 이순간의 진패운의 심정은 순결하다.
오로지 무림의 평화를 위함이다.
그토록 가공할 위력 아니 마력이라고밖에 표현되지 않는 엄청난 힘에 압도될뿐이었던 진패운은 그저
한비광이 사파라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정파는 물론 무림 전체의 평화를 위한다는 대의명분으로 서슴
없이 /살인/을 저지르려 하고 있는 참이다.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대방을 단지 죽여버리는
행위, 즉 살인에 다름 아닌거다. 어쨌거나…그게 진패운의 그릇이다.



<아, 담화린>



그때다.
무사의 본능은 진패운의 주의를 순간적으로 돌리기에 충분했다.
무엇인가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자신을 향해 날아들고 있음을 감지함과 동시에 패운은 내리꽂던 칼의
방향을 틀어 그 물체를 일단 막아내고 본다.


그것은 돌맹이였다.
다름아닌 담화린이 던진 돌맹이였던거다.
아….. 담화린…..
그녀가 드디어 깨어났다.

대체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거냐며 추궁하는 그녀 앞에서 패운은 그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기에 급급
하다.

다른 이유는 차치하고서라도, 단지 천마신군의 제자라는 이유만으로도 한비광은 죽어야만 한다는 논
리를 내세우는 패운에게 화린은 단호하게 선언한다.



“ 아니… 난 인정할 수 없어. ”



진패운이 한비광을 죽여야만 하는 이유 못지않게, 담화린 역시 한비광을 살려야만 하는 이유 또한 단
순명료하다.


“ 그 앤 몇 번이나 내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란 말야. 그것도 자신의 온 몸을 던져가면서 말야!!”


말을 마친 후 화린은 비틀거리며 저만치 땅에 박혀있던 복마화령검을 뽑아든다. 그리고는 비장한 각오
를 내보인다. 자기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절대로 한비광에게 손대지 못하게 하겠노라고..!!! 역시 담화
린 !!!



<연비가의 힘>



담화린과 진패운 사이에 아주 미묘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 찰라, 허겁지겁 당도한 연비가 가주를 비
롯한 한 떼의 무사들.


연비가주의 눈에 선뜻 들어오는 사람 하나, 바로 자신의 딸이다.

목숨이 끊어진 것으로 보였었다.
서둘러 맥을 짚어보는 연비가주.


“ 너무 미약하군! ”


그러더니 이내 왼손에 상당한 기를 모아 이화의 온 몸에 걸친 기치료를 시작한다.

부 우 우

슈 파 파 팡

그 모습을 보고 있는 패운의 입에서 감탄이 절로 흘러나올 정도로 강력한 그 무엇이었다.


일단 구급조치는 끝낸듯하다. 그렇다면 이화 역시 죽지 않을 모양이다. ^^;
서둘러 의원에게 이송되는 이화다. 다행이다. 몇 안되는 이쁜 여자 캐릭터이기에 더더욱 다행이란거
다. ^^


“ 가주님, 이화는 살아있습니까? ”


대답 대신 패운의 손에 들어온 것은 왠 환약 한 알.

니 걱정이나 하라는 식이다. 역시 사연이 있는 약효 빵빵할것만 같은 금창단이라는 환약 하나를 던져
주는 연비가주다.


그러고나니 지금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대한 이모저모가 궁금해진 연비가주는 묻는다. 이 모든 상황
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라고 말이다. 특히, 땅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한비광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비장하고도 슬픈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담화린이 특히 신경쓰이는 듯한 표정의 연비가주다.


<옥의 티>


두 컷의 그림이 나옵니다.
멀리서 잡은 담화린과 한비광의 모습과 클로즈-업 처리를 한 두 번째 그들의 모습을 대충 비교해보니
옥의 티가 턱~ 눈에 들어오더이다.

^^


<못말리는 천운악>


한편, 연비가의 어느 모퉁이에서 숙덕거리고 있는 두 여인네가 있었으니 바로 지연운과 부용이다. 자
나깨나 담화린 생각인 부용은 어떻게든 한번 더 안겨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었으니…. 그 장단을 맞
춰가며 지연운은 일단 화린과 부용의 랑데부를 위해 잠입을 시도하고 있으니…!! 그것이 천운악에 있
어서는 또 한번의 스타일 구기는 추태의 전주곡이 되고 있음을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음이
다. ^^;



연비가 최고의 의원에게 진료를 받고 있는 천운악이다. 얼마전 입은 가벼운 상처때문이다.

팔뚝에 난 상처문제다. 약간의 흉터는 남겠노라는 의원의 진단에 그저 실망스런 눈치의 천운악이다.
그러면서 슬쩍 할아버지 얘기를 꺼낸다. 얘기중에 약선이 바로 자신의 할아버지라는 말을 듣게 된 의
원은 좀전의 태도를 바꿔 최선을 다해 상처들을 흔적도 없이 낫게 해 보이겠노라며 투지를 불태운다.


일단 송의원의 처방은 약을 먹고 푹 자는 것! 그것도 알몸으로 말이다. 피부의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해
서는 피부가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알몸을 유지해야만 하며 또 충분한 수면이 최고라는 처방을 자신있
게 내던지는 의원이다. 분명 약에 잠 오는 약을 탔음이다. 친절하게 촛불도 껴주는 의원이다. 아니나다
를까. 곧바로 깊은 잠에 빠져버리는 천운악.


지금 그가 골아 떨어져 있는 방은 바로 담화린이 죽었다가 살아나간 그 방이 아닌가 말이다. 그 방을
향해 소리없이 숨어들고 있는 부용… 깜깜하기만 방 안에서 알몸으로 잠에 취해있는 천운악….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



<에필로그>


일단 한 회를 이렇게 때웁니다.
몹시 송구스럽지만 너그러히 양해해주시길….
어쨌거나 바쁜 우리나라에 돌아와 더 바쁜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요즘… 남들도 다 그렇듯 8시에 회사
정문을 들어가서 저녁 8시경에 퇴근…집에 도착하면 9시가 조금 넘는 시각이더군요. 캐나다에서는 하
루가 24시간이었는데 한국에서는 하루가 12시간 밖에 안되는 듯 합니다.
아무쪼록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모르겠으나 267회도 얼른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애써볼랍니다. 아
싸~~




211.226.168.29mizcom: 아.. 제 눈을 의심했어요.. 감격 ㅜ.ㅜ ^^; 스토리닷~!!!!! --[10/27-01:03]--

211.226.168.29mizcom: 봉용님~ 환영합니다~~ 정말감사합니다~~ --[10/27-01:08]--

203.232.52.228park65s: 아 바쁜 와중에 이렇게 애쓰시다니.. 감탄 또감탄..
그리고 10위권안에 볼수있었다니.ㅋㅋ
잘보았습니다..^^ --[10/27-02:22]--

211.225.90.231icossa: 정말 저의 인내력을 알 수 있었던 시간~ ^^ --[10/27-09:06]--

210.205.81.151daebbng: 정말 마이~~ 기둘렸습니다....
다음. 267회도 서둘러 올려주셨으면.......
감사 ^^ --[10/27-10:55]--

210.205.81.151daebbng: 정말 마이~~ 기둘렸습니다....
다음. 267회도 서둘러 올려주셨으면.......
감사 ^^ --[10/27-10:56]--

202.84.165.220바람검객: 봉용님 컴백 축하 축하!
역시 기대를저버리지 않는 봉용님 넘 기다렸어요^^
언능 업 부탁드려요 화팅! --[10/27-11:05]--

203.247.144.147woodpa: 아싸 기뻐요...정말...다음회도 빨리 봤음 좋겠다..^^
--[10/27-11:16]--

211.186.160.36불멸열혈강호: ㅎㅎ 감사감사
봉용님 걱정 많이 했습니다.
너무 스토리가 늦어지는 바람에..
안좋은 상상까지 해버렸어요 ^^
다행이에요 .. 아무일없으셔셔...
신상에 안좋은일이 생겨셔 못오시는줄 ㅠㅠ
잘 읽고 갑니다. ㄳㄳ..
열강 전권 구입할려고하느데 새거로 살가..
중고구입할가 고민중..
당연 새거사야 팬으로서.. 보답하는길인데..
지금 아이가 나오기 임박이라 경제적 압박 ㅡㅡ;
그래서 중고 구입할려해도.. 팬으로서의 도리가 ㅠㅠ
문제다 문제... --[10/27-11:59]--

210.221.200.70비타민: 10등이네 ㅎㅎㅎ --[10/27-13:36]--

61.4.210.230ssun: 얼마나 오래 기다린=_=;; --[10/27-15:00]--

218.146.173.252송바람: 우선 귀국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역시 우리나라가 좋은 곳이란 곳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매일 들어오던 이곳을 어느덧 기억속으로 밀어넣으려고 하는 순간 다시금 뵙게 되니 더욱 감회가 새롭네요.. 암튼 앞으로도 좋은 연재 계속 부탁드립니다. --[10/27-16:59]--

211.51.9.118yhhwang1007: 정말로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눈빠지는 줄 알았오.
감사 감사.! --[10/27-19:03]--

211.184.213.125발도제: ㅋㅋ 잘봤구요, 감사합니다^^ --[10/27-20:04]--

203.251.211.32northwind: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ㅜ ㅜ

그래도 이렇듯 올라왔으니 그만입니다~~~

인천에서 사신다구요!? 열강 식구들 정모도 이젠 가능하겠네요~~~

한자리에 다 모이는 그 날이 곧 올수도 있겠네요~~~ ^ ^

감기조심하시구요~ 밀린 스토리도 틈나는대로 부탁드립니다 ^ ^ --[10/27-23:53]--

203.241.147.30rokmcyong: 눈치 보며 회사 생활..한달여째 맞이합니다..저랑 비슷한 생활을 하시는건 아니신지요...ㅋㅋㅋ 화팅~~!!!^^ --[10/28-07:54]--

58.233.111.26rhapsody007: 에구.... 이제서야 보네..;; --[11/06-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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