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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권 * 265회 * 월령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5-08-26 07:08 조회17,820회 댓글0건

본문

<프롤로그>


아~ 시원해~~
요즘 길거리를 걸으며 절로 나오는 탄성(?) 혹은 탄식입니다.
8월이 채 가기도 전에 이곳은 너무 시..원..합..니..다.
저만치 와있는 겨울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다음달에는 왠지 벽난로에 장작을 때야만 할것같은… ㅡ.ㅡ



<환술>



“ 잠 룡 등 천 !! ”


산처럼 우뚝 서 있던 거대한 몸집의 괴수는 비광의 잠룡등천 한 방에 쓰러져 버린다. 아니…정확
히 말한다면 사라져 버린다. 지옥화룡의 불길에 의해 괴수는 삽시간에 불에 타며 한 줌 재로 변해
버린다. 아니…더 정확히 말한다면 그것은 괴수가 아니라 그저 펄럭거리며 나부끼는 부적 한 장
에 불과한 것이었다. 부…적…!!

환술인가보다.
환영문 에피소드에서 잠깐 환술을 구경할 수 있었드랬다. 환영문주 엽민천이었드랬다. 마안족 여
인과의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특별한 사랑을 남기고 사라졌드랬다. 그런저런 환술이런가!!


지금 한비광은 난리가 났다.
혈뢰를 죽여버려야 하는데 갑자기 사라졌으니 말이다.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그저 마구 화룡도를 휘두를 뿐이다. 극도의 분노와 함께 폭발하는 지옥
화룡!!! 하늘로 솟구친다.




265.jpg




그 광경을 아주 멀찌감치에서 바라보고 있는 인물 둘 있다.
바로
혈뢰와 그 여인이다.



<월령>



“ 굳이 날 구한 이유가 뭐냐? 월령… ”

……


“ 신지 무사의 실패는 죽음이다. 그건 네가 더 잘 알고 있을텐데.. ”

……


여전히 아무 말 없이 고개만 가로 젓는 월령이다.


“ 훗, 그런가?.. 그 분에게 이 일에 대한 보고를 드려야 하는게 먼저란 말이겠지? 하긴, 도존의 출
현이 사소한 일은 아니지… ”

….


그러나 끝내 말 한마디 하지 않는 그녀다.
말을 하지 못하는가…아니면 일부러 침묵을 지키는 것인가..
저 멀리 하늘을 가르고 있는 지옥화룡을 물끄러미 쳐다보고는 이내 혈뢰의 뒤를 따라 나서는 월
령. 그들은 지금 신지로 간다….



<혼절>


미친듯이 칼을 휘두르고 있는 한비광이다.
말 그대로…눈..에.. 뵈..는..게.. 없는 그다.
닥치는대로 그리고 꼴리는대로(^^) 그 앞에 놓여 있는 산천초목들을 훼손시키고 있는 그다.

그 모습에 그저 아연실색하는 진패운.
왜냐하면… 닥치는대로 초토화시키며 날뛰고 있는 한비광의 진로에 바로 이화가 있기 때문이지.

분연히 일어나 한비광을 막아서는 진패운이다.
분명 절대절명의 상황이다.
혈뢰마저 한 칼에 무릎을 꿇어버린 저 무시무시한 지옥화룡을 향해 칼을 겨누고 있는거다. 그야말
로 죽음을 불사하고 말이다. 그런것이 바로 사..랑..의 힘인가.


“ 더 이상은 못가! ”

“ 건방진 자식! 누구 맘대로 간다 못간다 하는거야!! ”


그리고는 냅따 뿌리는 불길 한줄기… 지옥화룡 가볍게 출동이오~~~


“ 파 천 일 도 !! ”


사력을 다해 방어를 해본다.
일단 불줄기를 가르긴 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겉보기에는 화룡을 막아낸듯 했지만 실상으로는 심한 내상을 입고 마는 진패운이다. 울컥 하며
한 웅큼의 피를 토해내는 패운.

그러나 여전히 비광을 가로막고 있는 기세다.

생전처음으로 자기를 좋아해준 여자가 있다.
멍청하게도 그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어느날 그 여자는 그 사실을 고백한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죽어가고 있는 순간에 이루어진 고백이었으며 그 말 한마디를 남기고 그 여자는 죽었다.
시체가 지금 저기 누워있다.
그것만이라도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줘야만 한다.
망자에 대한 마지막 의무다.
자기를 좋아해주었던 여자에 대한 최선이자 최후의 배려다.

그야말로 절실한 심정의 진패운이다.
차라리 나도 죽을란다… 딱 그 심정이다.


그러한 외침을 들은 한비광은 순간적으로 퍼뜩 느낀다.
저만치… 땅바닥에 누워있는 이화의 주검이 눈에 꽂히는 순간…
느낌표 하나 뜨고..

!




“ 화린아… ”


그제서야 정신이 슬그머니 돌아오는 비광이다.
스윽~ 고개를 돌려 화린이를 찾는 그다.
역시 저만치에 누워있다.

“ 화린아… ”

터벅터벅 화린이가 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비광.
한 걸음, 한 걸음 걸을때마다 그동안 내내 비광의 온 몸을 감싸 돌고 있는 화룡의 불길이 조금씩
조금씩 사그러들고 있다.


풀 썩


미처 화린의 옆에 당도하지 못한채 제 풀에 쓰러지고 마는 비광.
혼절….
진패운만이 서 있다.
한비광, 담화린 그리고 이화는 차가운 땅바닥에 놓여있다.
누운 자와 선 자.
역사는 선 자에 의해 쓰여져 왔다. ^^;
지금 유일한 선 자인 진패운이 새로운 역사를 쓰려 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저 괴물같은 한비광을 없애버릴 절호의 기회다.
저 놈은 사파가 아닌가.
게다가 천마신군의 제자다.
이런 무지막지한 놈이 사파 지존이라도 된다면 정말 큰일이 아닌가.
정파를 위해 그리고 무림의 평화를 위해 지금 이 자를 죽여야 한다.
그래….죽이자. 지금 죽여버리자.


그런저런 생각에 잠긴 진패운이다.
이윽고 결심을 굳힌 듯, 칼을 다잡는 진패운!!
과연 한비광의 운명은….?



<에필로그>


이번 호에는 그 묘령의 여인 이름이 나왔습니다.
월령이라 했습니다.
달의 영혼이라고 보면 될까요?
그녀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혈뢰가 연신 물어도 그저 고개만 끄덕이거나 혹은 물끄러미 응시만 합니다. 왜 말을 하지 않는걸
까요..

문득 또 한 여자가 생각납니다.
환영문 에피소드에 나왔었지요.
마안족이라 했습니다.
지옥화룡의 불길에 의해 타 죽었지요.
엽민천의 품 안에서 행복하게 죽어갔습니다.
그런 그녀 모습이 오늘 본 월령의 분위기에 그냥 왠지 투영되고 있습니다. 저 만의 괜한 느낌일까
요?

혈뢰 에피소드는 이렇게 해서 일단락이 되려 하나 봅니다. 봅니까? 볼까요? ^^;;

그나저나 이화는 정녕 죽은걸까요?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홀연히 약선 어르신이 나타나 목숨을 살려내 주실까요? 엉덩이 라인을 거
의 완벽하게 구현함으로써 가히 환상적인 뒷모습을 선보이기까지 양작가님의 필생의 심혈이 녹아
있는 캐릭터가 아니더이까! ^^; 통촉하소서~~ ^.^



203.251.211.32northwind: 잘봤습니다...^ ^

다음회까지 또 어케 기다린데여...

--[08/26-08:26]--

211.56.158.226sealove: 2등입니다.. 그전에는 3등이 가장 빠른거 였는데..
다음엔 꼭! 1등을 먹고야 말겠다는.. 그런~ --[08/26-08:55]--

211.109.90.117nonstopnjh: 38권은 언제 나오나요 ㅜㅜ 언능 보고 싶어~ --[08/26-08:57]--

211.116.95.114분노의화룡도: 아싸 4등.!! --[08/26-09:17]--

220.127.131.5삐삐: 쪼아..근데..또..어케기둘리죠? --[08/26-09:38]--

61.79.175.237r1211: 오호 간만에 순위권 ㅋㅋ 역시 넘 재미있다... --[08/26-10:11]--

211.199.197.47깡통병원: 역시 ㅎㅎ 고맙습니다~ --[08/26-10:13]--

220.120.244.163dydtjrwocjf: 6등이넷...... --[08/26-10:14]--

220.120.244.163dydtjrwocjf: 악.........그사이 7등이 된넷,,,,,,,,,이론 대길 --[08/26-10:15]--

211.54.128.7ecaross1313: ㅠㅠㅠㅠ고맙습니당! ! --[08/26-11:27]--

220.94.21.29진풍백칭구: 헛 결국 정파라는 이름을 달고 나쁜짓?을 하는것인가 ㅋ ㅋ --[08/26-12:03]--

202.84.165.223바람검객: ㅎㅎㅎ 역시 줄거리 넘 잼있게 돌아가내요 ^^~~
다음에도 기대하고 기다릴께요 --[08/26-12:37]--

202.84.165.220바람검객: 설마 비광이......
주인공이니 살겠죠 -.- 다음까지 기다리는거 넘지루한대.... --[08/26-12:41]--

221.164.236.106acs5p: 20위 안에 들어왔당.. ㅎㅎㅎ 잘봤습니다.. ^^* --[08/26-13:17]--

60.196.129.2behind7: 이번회는 정말 오래 걸렸군요~~~ ㅠ.ㅠ... --[08/26-13:26]--

211.114.59.161프레디: 20위 안에 들어오기는 첨이네요 암튼 잘봤습니다. --[08/26-13:32]--

203.237.111.63cool1207a: 감사감사. 일주일간 들락날락... 힘들었습니다~ --[08/26-14:28]--

61.111.87.94칭기스칸: 감사하게 잘읽었습니다~ ^^ --[08/26-19:34]--

220.82.17.141kim0923youn: 항상 글 잘보구 갑니다...비광이 쥔공인데 죽진 않겠죠...아직 열강 끝나려면 멀었을꺼 같은데...^^20등 안에 들오긴 첨이네여... --[08/26-21:31]--

220.82.17.141kim0923youn: 항상 글 잘보구 갑니다...비광이 쥔공인데 죽진 않겠죠...아직 열강 끝나려면 멀었을꺼 같은데...^^20등 안에 들오긴 첨이네여... --[ --[08/26-21:32]--

59.17.50.1ssun: 캬아~ 언제나 재미있는 봉용님의 열강 잘 보고 있습니다=_=b --[08/26-22:21]--

211.212.132.74jdytnt: 천마 탈공 흡기공이 있는데 설마 --[08/27-00:50]--

58.233.111.26rhapsody007: 윽... 업데이트가됐을줄이야..;;몰랐다...-_ -;;; --[08/28-23:25]--

211.207.132.12alstjdwo: 38권 언제 나와요? --[08/29-20:59]--

218.146.173.52송바람: 아! 이 기다림의 시간... 그러나 또다시 스토리는 전개되고, 아쉬움에 조금씩 조금씩 읽다보면 어느새 끝. 또다시 보름을 기다려야 하나...
암튼 잘보고 갑니다. --[08/31-17:19]--

220.95.61.30hwan8183: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브라보!!! --[08/31-20:22]--

220.125.109.130장백검결: 엽민천 품안에서 죽었던게 아니라 곽진현 품 속 이죠 ㅎ
실수하셧어요 ~ ^^ --[08/31-22:50]--

210.221.200.70비타민: 보고파라 -_-;; 또 나와라.. --[09/02-13:24]--

218.232.217.123달빛고수: 진패운한테 화룡검기를 날리지 않고, 직접 검끼리 부딛혔으면 진패운은 이미 저세상 사람일듯ㅋㅋ --[09/05-20:20]--

211.194.60.49reverrever: ㅠㅜ 울 운영자님이 바쁘신가봐요
38권 사서 봣는데 ㅠㅜ
이담 스토리 궁금해 죽겠음 ㅠㅜ
빠른 시일내에 바쁜게 끝나시길 ㅜㅠ
--[09/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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