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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권 * 261회 * 한비광의 패배 인정 그러나...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5-06-22 04:09 조회14,074회 댓글0건

본문



<프롤로그>


휴…
정말이지 몬트리올의 날씨는 참으로 맘에 들지 않는 뭔가가 있습니다.
겨울이 6개월 정도로 긴 것은 둘째 치고라도….
지난 주에는 신기한(?) 일이 있었거든요.
일주일 동안 사계절을 체험했다고나 할까요?
하루는 32도의 기온에 엄청난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40도까지 치솟았는가 하면…
또 하루는 소슬바람이 선선한 가을날씨가 되었었드랬지요…
그러다가 그 다음날은 “ 이젠 내 차롄가? ….” 하며 잔뜩 찌푸린 날씨에 아주 차가운 바람…그야말
로 벽난로에 장작을 때? 말어? 하고 고민하게 만든 그런 날씨였습니다. 긴 팔 옷을 부랴부랴 꺼내
입어야만 했다는…
이윽고 그 다음날 그리고 또 다음날… 장마철을 연상시키는 장대같은 굵은 비가 연이어 쏟아지더
군요. 잠깐씩 나는 햇빛은 적당히 따뜻해 봄과 여름이 뒤섞인 아주 이상스런 날씨였습니다. 거
참….

어쨌거나 요즘은 다시 여름입니다.
^^
다들 여름 자알~ 나고 계신거죠? ^^
Something Special??




<한비광의 승복, 그러나….>



허무하게 나가 떨어지고 있는 그녀, 담화린.
그녀의 손에 복마화령검만 들려 있었더라면…그래서 장백검결을 시전할때 검이 부서지지만 않았
더라면… 저렇게 허무하진 않을텐데…. ㅡ.ㅡ


그런 모습을 속절없이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한비광의 동공은 최대치로 커지고 있다. 핏발도 하
나 둘 서고 있는 모습이다.

아, 그런데…
하필이면 그런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게 바윗덩이일줄이야….
급기야는 뒤통수를 정통으로 바위에 맞부딪치고는 그제서야 겨우 멈추는 그녀다.
풀썩~ 하고 쓰러지는 그녀의 모습이 몹시 안타깝다.


그 모습까지 목격한 한비광의 머릿속에는 뭔가 번쩍~ 하며 번개가 어지럽게 지나가고 있다.

화린이를 외치며 뛰쳐나가는 한비광.
덩달아 합세하고자 하는 진패운 그리고 그 옆에는 이화.

그러나 패운과 이화는 어느새 그들을 에워싸버린 신지무사들에 의해 일단 제지를 당하고……. 그
리하여 다시금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혈뢰와 비광이다.



비광보다 한 발 먼저 다가선 혈뢰는 칼 끝으로 화린의 앞섬을 들춰본다.
빼꼼~ 하고 얼굴을 내미는 ……… 패 왕 귀 면 갑 !!!


“ 쳇, 역시 안에 갑옷을 입고 있었던가? 어쩐지 저번에 벨 때도 감촉이 이상하다 했었다. ”


계속 칼 끝을 화린의 몸에 겨눈 채 혈뢰는 비광에게 협박을 한다.
마령검과 화룡지보를 내놓지 않으면 화린의 목을 베어버리겠다고….

좀 치사한 방법이긴 해도 혈뢰의 위협은 최고의 효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인질극….
그 인질극에 일단 굴복을 하는 한비광이다.


“ 가져가!! 이 자식아 ! ”


냅따 화룡도를 집어 던지는 비광!
혈뢰의 예상보다 최소한 10배는 더 강맹한 힘과 기운으로 화룡도는 혈뢰를 향해 날아간다. 허겁지
겁 번천도(겁나게 크고 면이 넓은 관계로 수시로 방패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번천도 최대의 장
점 ^^)로 막아내긴 했지만…. 그로 인한 충격은 혈뢰를 무려 6~7미터 정도를 뒤로 물러나게 만들
고…..


파 앗


그 틈을 노려 또다시 혈뢰를 향해 돌진하는 비광!

두 번째다.
혈뢰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빠르기의 엄청난 경공….

어느새 코 밑까지 다가와 허리춤에 있던 복마화령검을 이용해 쾌속 검식을 시도하는 한비광이다.


스 팡


천하의 혈뢰일지언정 이런 상황에서는 거의 속수무책이다.
일단 피하고 보는 수 밖에!
뒤로 서너 걸음 재빨리 물러서는 혈뢰다.


퍼 퍼 퍼 펑


“ 칠성발파 ” 초식을 먹이고 있는 한비광!





혈뢰는 지금 몹시 당황스럽다.

…….………….. 이… 이 녀석은 대체……………………


그런 혈뢰의 낮은 신음소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비광의 왼 손에 뭔가 밝은 빛이 모아지고 있음이다.

‘ 기 ’

부 우 우




261.jpg




빙백신장!
일단 보기에는 제대로 먹인듯하다.
흠이라면 왼손으로 먹였다는 것 (^^) 그리고 대충 먹인것 같다는 것(^^).


어쨌거나 혈뢰는 /얼음땡/이 되었고….
그 틈을 타 비광은 잽싸게 화린이를 접수한다. 아싸~~ ^^


그녀의 호흡을 살피는 비광.
일단 안도의 한 숨을 내쉰다.
다행히 아직 숨은 붙어 있는듯 하다….. 누나~ 힘내~~


우두둑 투둑 투둑


이건 뭔소리?
역시나 한비광의 빙백신장은 무늬만 그럴듯한건가……..


빙백신장 덕분에 땀을 좀 식힌 혈뢰다. ㅡ.ㅡ
조금 시원한 맛은 있었겠지만 왠지 열은 더욱 받은듯 하다.


그러나…..but…..


한비광은 또다시 천재성(^^;)을 발휘한다.
무엇이 급한지 제대로 깨달은…아니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비광이다.
지금 심하게 부상을 그것도 머리에 큰 손상을 입고 있는 담화린으로서는 뭔가의 시급한 조치가 필
요한 것! 그래서 비광은 혈뢰에게….


“ 네가 바라는게 이거냐? ”

“ 그렇다면…? ”

“ 가져가라. 그리고 우릴 그만 보내줘. 대결도 네가 이겼고 앞으로 네 앞에서 까불지도 않을테니
그만하면 됐지? ”


잠시 침묵이 흐른다.
성큼 화린에게 다가간 비광은 그녀를 감싸 안아 올린다.
그리고는 혈뢰를 뒤로 한 채….
걸어간다.
저벅저벅…
화룡도가 무슨 소용이랴.
복마화령검은 또 무슨 소용이랴.
지금 그의 품 안에 있는 그녀의 목숨이 위태로운것을…
그까짓 쇠쪼까리가 다 무슨 필요란 말이더냐….


잠시 더 침묵이 흐른다.
그런 비광의 뒷모습을 담담하게 지켜보고 있는 혈뢰!!!


혈뢰의 표정이 일그러지고 있다.
차가운 냉소가 얼굴 가득 퍼지고 있다.
왠지 까닭모를 슬픔의 기운이 엿보이기까지 하다.
그러더니만…
음산한 웃음소리가 꾹 다문 이빨 사이로 새어나오고 있다.




크 크 크 크


혈뢰는 지금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한창 분위기 좋아지려는(?) 찰라에….
이제서야 몸이 후끈 달아오르려고 하고 있는데…
겨우 몸이 다 풀렸구만….


아~ 참으로 쌩뚱맞도다. ㅡ.ㅡ

원하던 … 검마님의 특명이었던…
화룡지보와 마령검을 손에 넣었건만….
지금 혈뢰의 기분은 왜 이다지도 더러운것인지………


지금 저기 저만치 걸어가고 있는 한비광이란 녀석…
무림인이라면 목숨이라도 기꺼히 걸고라도 지켜내고픈 무림팔대기보 중 으뜸이라는 화룡도이거
늘… 그것조차 길바닥의 돌맹이 팽개치듯 내던지고는 저렇게 부상당한 친구를 안고 결투의 장소
를 떠나고 있는거다.
잠시나마 혈뢰는 뭔가를 기대하기도 했었드랬다.
도존께서 거명한적이 있던 후계자를 말이다.
그런데 이게 뭐란말인가.
실력이라고는 대충대충 막아내거나 도망가는것 외에 별다른 점이 보이지 않을뿐더러, 도존의 후
계자라면 당연히 목숨을 걸고 지켜야만 할 화룡지보를 헌신짝 버리듯 해버리는 저 녀석을 대체 혈
뢰로서는 어떻게 처리해야만 하느냐 말이다.


복마화령검을 거칠게 땅에 박아버리는 혈뢰…. 그리고는 입을 연다.


“ 멍청한 녀석…. 세상을 움직이는 규칙은 힘이다. 스스로 패배를 인정하고 힘을 잃은 너 따위
는…………. ”





261-1.jpg





번 천 복 지

예상대로 엄청난 기세다.
혈뢰가 휘두른 칼의 궤적 전방의 모든 사물들은 번천도의 움직임에 따라 일제히 반응을 보이기 시
작한다.
아름드리 나무…바위…돌맹이…흙…
한비광을 향해…
한비광을 찍어누를 기세로….
커다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움직이고 있는거다.


콰 콰 콰 콰

콰 르 르 르




<에필로그>



세계가 인정한 한국 만화사의 자존심!

전무후무한 국내 만화사의 기록갱신은 계속된다!

300만부 돌파! 만화사 최강의 베스트셀러!

열혈강호 37권 대발매!

한비광 vs. 혈뢰!

숨이 멎는 무림 최악의 결전!

….

이상은 이번호 마지막 페이지 옆에 있는 37권 발매 안내 및 카피들입니다.
한 줄 한 줄…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
열혈강호이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
아싸~~~




211.236.152.30ssun: 선리플 후감상입니다. 1등의 감격T_T --[06/22-04:20]--

203.213.7.133mariddo: ㅡ,.ㅡ 나두 선 리플 할껄... 즐겁게 봤습니다,. --[06/22-04:41]--

211.56.158.226sealove: 두번째 3등이네요... 언젠간 1등을.... 꼭~ --[06/22-08:34]--

211.217.44.246적운: 4등이네 ㅋ --[06/22-08:53]--

211.55.232.122진풍백의자존심: 아싸5등...ㅋㅋ --[06/22-08:56]--

211.176.153.211kjs5985: 글쓰다가 6등...
날씨 더운데 건강하시고 봉용님 수고하세요... --[06/22-08:58]--

211.225.124.146깡통병원: 급변한 날씨속에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고맙게 보구 있습니다.
참.. 열혈강호 온라인에서 제 겜아이디가 Xx도존xX 입니다. ㅎㅎ
비광이를 닮고싶어라~ --[06/22-10:40]--

61.98.0.12rokmcyong: 아~!!!^^ 잼난다...^^ --[06/22-10:51]--

147.46.11.155shinjee: 감사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군요^^
벌써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06/22-13:53]--

218.146.173.203송바람: 아 드디어 올라왔네요.. 또다시 보름 이상을 기다려야 하나...
암튼 그날이 빨리 오길 빕니다. --[06/22-14:02]--

222.111.29.165번천도: 한비광의 빡돈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ㅜ.ㅜ --[06/22-17:40]--

221.145.233.246kingchisa: 자기 동료를 위해 푸림8대기보중 무려 2개를
아무런 미련없이 던져버리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이왕이면 다음편에 혈뢰 비광이한테 열라 터졌으면 하는 바람이...ㅋㅋ --[06/22-20:23]--

211.217.44.106적운: 번천복지라... 복지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말 필요한 무공인거 같습니다
ㅡ,.ㅡ ;; 죄송합니다 --[06/22-21:18]--

61.111.54.128northwind: 잘 읽었습니다...목 빠지도록 기다렸었는데~ㅎ
"번천복지" 빠꼼하게(?) 뒷전에서 후려갈길껀 뭡니까 ㅋ
지옥화룡을 기다렸었는데...예상외로군요 ㅋ(화룡도와 복마화령검을 내던지다니요) --[06/22-22:13]--

211.208.42.173chuara: 흐윽.. 보름을 또 어떻게 기다리나..ㅠ.ㅠ
꾸준히 글 올려주시는 봉용님 감사해요 --[06/23-18:16]--

61.83.67.182eum800: 브라보.. --[06/23-19:52]--

220.95.61.195hwan8183: 재미있네여... --[06/23-22:09]--

220.93.134.244reverrever: 항상 감솨여 ^^v --[06/25-15:19]--

61.107.201.170약먹은한비광: 아 빨리보고파지네.. --[06/29-23:41]--

211.236.152.30비타민: ㅠ.ㅠ 아쉽 --[07/02-15:40]--

218.152.54.113kimbell2: 광이에겐 매우 쓸만한 무공이 몇 있습니다.
천마탈골 흡기공 - 이건 지금 쓰기엔 좀 쌩뚱맞교.. 혈뢰가 접근전을 할 리도 없고.
빙백신장 - 이미 썼네요.. ㅋㅋ
자하신공 - 이겁니다. 이걸로 전세 역전 가능! 화이팅! --[07/05-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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