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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권 * 236회 * 아스라한 사랑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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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4-06-08 04:47 조회13,548회 댓글0건

본문


<프롤로그>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하늘이든
땅속이든
바다든
그도저도 아니면
깜깜한 지구 밖으로라도…
외계인을
한 번
만나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삼십육계>



“ 젠장, 떠…떨어진다! ”


갑작스런 제비의 출몰로 인해 허공에서 균형을 잃어버린 한비광.
그 다음 순서는 땅으로 추락하는 것 뿐이었다.

그러나…정신 바짝 차리는 한비광의 눈에 번득 비치는 물체 하나 있으니 그 역시 제비다. 추락하
는 찰라에 때맞춰 비광은 자기 발 밑으로 날아 지나가는 제비 한 마리 발견하고는… 놀랍게도 그
작은 제비의 등을 발판 삼아 훌쩍 몸을 솟구치는게 아닌가!! 역시 경공의 달인 한비광 답다.


그리하여
간신히 기와 난간을 붙잡긴 했는데….
묵직한 비광의 몸을 기와 난간이 지탱해주기엔 무리였다.
화린이 손을 뻗는 것 보다 조금 더 빨리 기와는 부서져 내리고….
비광은 이제서야 땅으로 떨어진다. ^^;

이제 제비도 다 날아가버리고 없다.

그저 추락하는 한비광.
그렇잖아도 무사들이 잔뜩 깔려 있는데 그 한가운데로 떨어져 버렸으니…
이제 그가 할 일은 죽어라~ 도망치는 일만 남았다.

일명 삼..십..육…계… 참, 잘도 뛴다. ^^



<한비광-담화린-진패운-이화>


어쨌거나 무사들의 눈을 무사히 피한 비광은 어느 높다란 지붕위에서 화린과 다시 만나고…둘은
속히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데….!!


쿠 쿵 !!!


저만치서 실루엣도 멋지게 등장하는 남녀가 있으니 바로 패운과 화 !!

진패운은 어쨌거나 있는데로 열이 받아 있는 상태다.
천운악으로부터 들은 얘기가 있기 때문이렸다.
담화린은 지금 분명히 한비광의 위협 및 협박에 못이겨 억지로 따라다니는 것일뿐더라 이미 그 자
식한테 몸까지 욕보인게 틀림없다는 자신감 있는 천운악의 주장을 철썩같이 믿고 있는 순진남 진
패운이니 말이다.


그뿐이랴!
진패운은 새삼스레 어릴적 화린과 했었다는 그 약 속 을 지키겠노라 큰소리 뻥뻥 치고 있지 않은
가! 그 약속인즉슨…


“ 그래, 난 잊지 않고 있었어… 그때 그 약속을.. 너와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말이야 !! ”


그 말은 들은 세 사람은 누가 더하고 말고 할것 없이 일제히 놀라 자빠지려 한다.
이화는 이화대로…비광은 비광이대로…그리고 화린은 또 화린이대로….

진패운을 맘속으로 흠모하고 있는 이화의 놀라움이 아마도 가장 컸지 않을까 싶다.

어릴적 함께 무술 수련을 할때… 늘 지기만 했던 진패운..
그런 패운을 놀려먹을 심산으로 한 마디 던진 화린이었던 모양이다.
만약 패운이 자기를 이기기라도 한다면 결혼이라도 해 주겠노라고 말이다.
혀를 쏙~ 내밀며…메롱~ 하며 말이다.


분기탱천 진패운이다.
더이상 못봐주겠다는 듯 비광 역시 응전을 불사하겠노라며 화룡도를 뽑아든다.
비광이의 대사 한마디!

“ 흥! 무식하게 칼만 큰 놈이 잘난체 하기는!! ”

성급하게 나서는 비광이를 붙잡으며 화린은 특별 주문을 한다. 특기를 살려보라고…

“ 방심하는 틈을 타 공격하고 비겁하게 도망가는건 너의 특기잖아. ”

ㅡ.ㅡ;

이내 진지해지는 담화린.

“ 나도 잠시나마 저 녀석을 막아 줄테니까 동쪽 끝 성벽 앞에서 보자구.. ”

그리하여…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한다.
일단 진패운이 방심하는 틈을 타 잽싸게 한 방 먹이고 비겁하게 냅따 도망가는 전략. 진패운이 못
쫓아가게 화린이 잠시 막아주는 전략이다. ^^;;


“ 광 룡 강 천 !! ”


슈 학


작전은 일단 성공.
얼떨결에 선공을 받은 진패운은 허겁지겁 방어에 급급하고…
고 틈을 타 특유의 경공으로 잽싸게 튀는 한비광이다. 역시 손발이 척척!!
그렇게 비겁하게 도망가면서도 조잘거림 한 마디는 잊지 않는 한비광이다.


“ 너 운이 좋았다… 짜샤 !! ”


마악 비광의 뒤를 쫓으려는 진패운을 막아서는 이 역시 담화린이다.


“ 물 러 서, 소 운 ! ”

“ 린 아 ! ”

“ 설명하기는 곤란하지만 지금은 이럴 수 밖에 없어. ”


이때다.
괜히 진패운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담화린을 향해….
무시무시한 속도로 돌진하는 여인 하나 있으니…예상대로 그녀는 바로 이화다!!


236-14.jpg



…………….. 어…. 어 느 새 ? …………………….




<에필로그>


지금…
비광이는 신나라 하며 도망치고 있습니다.
하도 빨라서 꽁무니 조차 보이지 않는군요. ^^;
그들이 간과하고 있었던 인물은 바로 ‘이화’였구요.
그녀 역시 정파 육대신룡 중 당당히 일인이 아닙니까.
더구나 내심 진패운을 좋아하고 있는 눈치인데
아 글쎄, 눈치 없는 패운이가 어릴적 화린이와의 약속 운운하며
결혼을 하겠다는 둥 어쩌구 저쩌구 하고 있으니 심기가 편할리가요…
가뜩이나 천하의 왕자병 중증 환자인 천운악이가 자기에게 청혼을 하겠다며 설치고 있는 이 판국
에 말입니다.

기분도 꿀꿀한데 지금 이 상황….
담화린, 아주 잘 걸렸습니다.
이화에게 있어서는 실컷 분풀이나 좀 해 댈 수 있는 좋은 상대가 아니겠냐구요.


자…
이렇게 해서…
이번 연주 에피소드가 힘차게 문을 열고 뭔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역시…
매번 에피소드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그 뭡니까?
그렇죠.
바로
사…랑…
그겁니다.
해도해도 끝이 없고 또 할때마다 뭉클한 사랑이야기 말입니다.

이번엔 쉽게 구도가 잡히는듯 합니다.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는 떡줄 놈(년?) --- 담화린 vs. 진패운
김칫국 팍팍 마셔대고 있는 닭 쫓는 개(?) --- 진패운 vs. 담화린
언감생심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있는 못말리는 왕자 --- 천운악 vs. 이화
마음에 품은 연정을 내색도 못하고 앓고만 있는 순정녀 --- 이화 vs. 진패운
그리고…. 그 모든것들을 알리가 없는 아무 생각 없는 총각 --- 한비광 vs. 담화린


사랑이야기가 있어 더욱 재미있는 열혈강호입니당~~~
그건 그렇고…
뭔가 착각 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부용 낭자의 사랑은 대체 어쩌시렵니까!!! ^^;





66.193.215.45jesusfreak: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06/08-06:01]--

203.237.208.169날림독자: 날림독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시간상 잘 읽고 간다는 말밖에 못하겠네요....죄송해요...그럼...
셤공부하러 가쟈^^ --[06/08-09:04]--

211.56.158.226sealove: 아싸!! 3등이다!! 이로서 두번째 Top 10을 기록! --[06/08-09:12]--

211.186.144.201CHOPIN3: 오홋 3등이당 !
근데 너무 짧다ㅜ.ㅜ
하여튼 잘 읽고 가고요, 앞으로도 수고해주세요^.^
쥔장님 화이링~~~
--[06/08-09:18]--

211.186.144.201CHOPIN3: 으잉 4등으로 밀렸당...
쩝쩝... --[06/08-09:20]--

218.36.103.252taewhee: 10등 안으로 들어가다니
매달 글 너무 고맙습니다 --[06/08-09:27]--

218.152.61.249sl4252: 재미있네요~감사합니다! --[06/08-09:49]--

61.33.186.40엠줴이: 이번 내용은 막 재밌어지는 찰나에 끝나버리네요.. 너무 짧아욧.. ㅠ.ㅠ
작가님 감기라도 걸린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재밌게 잘읽었고...
역시나.. 다음 내용이 기다려집니다.. --[06/08-10:46]--

150.150.77.74skimlg: 넘 잘 읽었어요. 담에 또 부탁해요.
수고하세요. 아싸 9등이다. 첨이다.
--[06/08-11:43]--

61.42.65.116jhzzang9913: 딱10등이네.처음으로 10등에들어서.ㅈㅅ.;;여튼정말재밌네요 --[06/08-13:54]--

61.42.65.116jhzzang9913: 진짜절정이다...넘넘재미있어요.^^아무리봐도 열강은질리지앟는데 100권깢나왔씨면..ㅋ --[06/08-13:57]--

134.22.68.122아트모: 이화도 엉덩이가 빵빵하구먼~*-_-* --[06/08-14:09]--

203.241.238.63eunqmffn: 에공;;;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왔는뎅 아싸~~ 기말 셤 훨 잘칠것 같당 ㅋㅋㅋ --[06/08-14:37]--

203.250.42.210하이바라: 오늘도 역시 재밌게 봤어요 ㅎㅎ --[06/08-15:03]--

61.111.52.153northwind: 스토리가 짧아서 아쉬움이 남네요 ^ㅡㅡㅡ^
잘봤습니다...다시 15일 이후를 기약해야죠...
혈뇌는 언제쯤 얼굴을 내 비칠까요...왠지 기대되는 캐릭터입니다! --[06/08-15:47]--

61.98.21.75rhapsody007: d이번엔 너무 조금인듯 하네요..ㅋ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06/08-20:36]--

211.40.143.117늘푸른나무: 장면장면에 녹아내리는 봉용님의 재치있는 글귀가 이번 글에는 빛을 내지 못하는 느낌은 왜인지??그래도 잘 보고 갑니다.요즘 아들녀석 부쩍 자라서 아줌마 팔뚝이 된 아줌마가.... --[06/08-23:41]--

210.103.186.8사신: 봐서 기분 좋고, 재밌고, 감사합니다. --[06/08-23:48]--

210.219.156.56하얀바람: 잘 보았습니다. ^ㅡ^ --[06/09-00:19]--

218.235.227.34cool1207a: 감사감사... 기다리느라 죽는줄 알았어요.
요즘 시험기간인데 요거보고 힘내야겠군..
--[06/09-00:57]--

61.48.57.154boby0519: 감사합니다 아주 잘 봤습니다.. 업데이트 좀 빨리 해주셨으면 더 좋겠어요 --[06/09-02:11]--

220.92.103.174캬캬캬캬: 담화린은..패왕귀면갑 착용 상태일까요? --[06/09-18:32]--

211.229.190.54khjesicca: 항상 잘보고 갑니다..아무 댓가 없이 고생하시는데 댓글도 없이 가버려 늘 죄송했습니다..많이 힘드시죠?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글솜씨로 많은 다른이들을 즐겁게 해주시니 틀림없이 복받으실거에요~!!^^ --[06/09-20:58]--

211.207.66.129유환: 오래간만에 글을~~~!1 --[06/09-22:41]--

61.85.57.150유니짱: 넘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잘 읽고 갑니다. 휴~우 시험준비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그동안 잘 못 왔네요...항상 행복하시길~~ --[06/11-10:19]--

220.90.24.105담화린좋아: 운영자님 잘보고갑니다 ^^ --[06/11-15:31]--

218.50.131.45frenlove: 잘보고갑니다~ ^_^ --[06/11-21:44]--

203.242.92.131등불: 봉용님 잘 읽고 갑니다.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 --[06/1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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