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이가 아파요

그제는 인천에 다녀왔습니다.
돌잔치 며칠전부터 감기다 싶더니만 이제는 기침에 가래에 콧물, 심지어 설사에 구토까지..

동반할 수 있는 모든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20일동안이나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었지만 증상은 그다지 호전되지가 않았지요.
결국은 서현이가 다니던 병원에 가기 위해 인천에 갔습니다.
그김에 17층 이모도 만나고..
역시 서현이는 머리가 좋은가(?) 봅니다.
한눈에 이모를 알아보고는 목덜미를 껴안고 놓아주질 않았습니다.
이모도 행복해 했구요.

워낙 사람이 많은 병원인지라 2시에 예약하고,
집에 한~~참 있다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헉.... 중이염에 가래가 너무 심해 병원신세를 오래 져야 할것 같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출국이 낼모래(?)....
어찌 해야 될 지 걱정이 앞섭니다.
진작 다니던 병원에 데려갈 걸 하는 후회도 듭니다.
먼 길 떠나려면 건강해야 하는데...

서현이가 얼른 낫기를 기도해 봅니다.


200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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