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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담에 마음 놓기] 151 - 나꼼수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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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3-23 22:10 조회2,7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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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어마어마했던 그들, 판타스틱 4 (Fantastic Four).
전직 국회의원, 인터넷 신문 총수, 시사주간지 기자, 그리고 시사평론가.
그들은 ‘국내유일의 가카 헌정방송‘이란 부제로 일약 태풍의 냉철한 눈이 되었다.
 
영광이 있으면 시련 또한 있으며, 그분이 그것을 바라고 계시는지는 모르겠다.
이번 총선에 출마를 했어야 하는 정봉주 전 의원은 감옥에 있고, 김용민 피디는 그 지역구에 출마를 한다는 말씀들이 난무하고 있으니 말이다.
 
허나, 시련은 또 다른 기회로 해석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소시민 입장에서의 희망사항이 있다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모두 그렇게 되는 것이다.
국회의원이란 직업은 반지의 제왕 수준에는 조금 못 미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권력을 상징한다. 그것은 곧 우리 사회와 국가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그 신분에 걸맞게 주어진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판타스틱 4’는 팟캐스트 나꼼수를 통해 4년 가뭄으로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져 있던 소시민들의 가슴에 시원하고 세찬 빗줄기를 뿌려 주었다.
허나, 그것은 부정부패와 비리를 향한 그저 외침이었고 부탁이었고 아우성이었고 몸부림이었고 폭로였고 주장이었으며 한편으론 절규에 가까웠다.
 
이제 그들 중 하나가 국회의 배꼽 언저리로 치고 들어가려 하고 있다. 환영한다. 아니, 하나로는 부족하다. 김어준 총수와 주진우 기자도 국회의원 뱃지를 달아야 한다. 그래서 두 젖꼭지에 하나씩, 그리고 배꼽에 하나, 이렇게 삼각편대를 이뤄 그들이 못 다한 이야기를 더욱 가열차고 서슴없이 펼쳐나가야 한다.
 
멋지지 않은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며, 불의를 저지르는 악당을 향해 거침없이 빅엿을 선사하는 그들의 당찬 모습 말이다.
 
우리가 멍석을 깔아줘서 그들이 나꼼수를 시작하지 않은 것처럼, 그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설 때 막아 설 필요는 없는 게 아닐까? 평양감사도 심지어 국왕도 제 하기 싫으면 그만이듯, 오직 그들의 자유로운 지성과 판단을 믿고 지켜볼 뿐이다.
 
정치는 그래서 그 어느 리얼리티 프로그램보다 흥미진진하며 드라마틱한 것이다.
(정치적 편견 없는 사견임)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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